• 최종편집 2024-11-28(목)

政,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 조정 일단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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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암 콘텐츠 35% 광고홍보, 환자 건강 위협"
유튜브 내 암 관련 콘텐츠 10개 중 3개 이상은 광고홍보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요양병원 관련 콘텐츠의 85.7%, 중소 개인병원 콘텐츠의 89.9%가 광고 홍보에 해당돼 암 콘텐츠 소비에 있어 보다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방·요양병원 관련 콘텐츠 85.7%‧중소 개인병원은 89.9%가 광고홍보 해당"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박준오)는 최근 더클래식500 펜타즈호텔에서 ‘제7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튜브 암 콘텐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천안변원 혈액종양내과), 최원영 홍보위원(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가 참석했다.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은 “환자분들이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것은 치료 결과나 본인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암 환자,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잘 유통되고 있는지 여부를 공유하고 가이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한국어로 제작된 유튜브 암 관련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된 암 관련 주요 키워드 ‘재활, 통합, 극복, 완치, 관리, 증상, 이유, 예방, 항암제, 효과’가 포함된 콘텐츠를 선정했다. 분석 결과, 암 관련 콘텐츠 10건 중 3건 이상(34.8%)은 광고홍보성 콘텐츠로 나타났다. 한방·요양병원, 중소개인병원 유튜브 채널의 경우 채널 수 자체는 적었지만 대형병원, 정부, 공공기관, 환자단체에서 운영하는 채널보다 광고홍보성 콘텐츠가 비교적 많았다. 구체적으로 한방·요양병원 관련 콘텐츠의 85.7%가, 중소 개인병원 콘텐츠의 89.9%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독자 수 기준으로, 구독자 10만 이하 채널에서 광고홍보성 내용이 콘텐츠에 포함될 확률은 53.5%, 10만~100만 채널 34.7%, 100만 이상 규모의 채널은 4.5%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최원영 최원영 대한종양내과학회 홍보위원은 “유튜브에서 암 콘텐츠를 시청할 때 광고홍보성 내용이 포함됐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암 환자분들이 암에 대한 두려움이나 막막함으로 유튜브 채널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라며 “의학 정보를 찾을 때는 광고 내용인지 잘 봐야하고 암을 진료 중인 종양내과 의료진 출연 콘텐츠를 먼저 찾는 것도 적정한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 콘텐츠, 구독자 수·전문가 여부·콘텐츠 소재가 영향 유튜브 내 암 관련 콘텐츠 중 광고홍보성 콘텐츠일 확률이 높은 경우는 크게 ▲출연진이 암 전문가가 아니거나 소속이 불분명할 경우 ▲식이습관, 생활습관 개선을 소재로 다룰 경우 ▲진단 및 증상 스토리로 연결되는 경우 ▲구독자 수가 적은 채널인 경우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철 대한종양내과학회 홍보위원장은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유튜브를 쓰지만 정보 정확성에 대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일부 병원 홍보 목적 콘텐츠가 많았고, 구독자 수가 적을수록 광고 내용을 포함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된 콘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환자와 보호자가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 관련 정보 중엔 비타민·온열요법같은 대체요법도 꽤 있었고 신뢰성이 없는 정보에 대해 병원서 문의하는 환자들이 많다보니,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라며 “학회가 연구 단체를 넘어 환자, 보호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1월 네 번째 주 수요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지정, 항암치료 이해를 돕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유튜브 ‘그 암이 알고 싶다’의 경우 다양한 암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성과를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내년 초 ASCO 홈페이지에서 이 영상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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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 조정 일단 ‘STOP’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 조정을 일단 멈춘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 후 복귀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원 비율 조정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공의 지도전문의에 수당을 지급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은 내년 3월 시작한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7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2025년도 전공의 모집과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 예산 편성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25년도 전공의 모집은 오는 12월 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5일 필기시험, 17~18일 면접을 거쳐 19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일정을 확정하겠단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배정 비율을 현재 5.5대4.5에서 5대5로 조정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전공의 사직 등 특수 상황을 고려해 일단 현 비율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 정원 배정 시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율을 조정하려고 했지만, 올해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상황을 고려해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종 비율은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 방침은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도 전공의 모집을 아예 하지 않는 일은 없다. (전공의 수련을 원하는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솔직히 (전공의 정원을) 몇명으로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지원하느냐가 중요하다. 목표는 전원 충원이다. 최대한 많이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 심사가 진행 중인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 예산은 정부안에서 756억7,200만원 감액된 ‘2,353억7,100만원’으로 책정된 상태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 수련이 3월부터 시작해 (다음해) 2월까지이기 때문에 12개월치 예산을 편성했다. 마지막 두 달은 2026년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 예산을 자른 것”이라며 “삭감된 예산은 2026년 예산 편성 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공의 전체 복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체 예산을 다 편성하는 것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때문에 정부안 2,800억원 중 80%만 반영하고 750억원 정도를 삭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 중 지도전문의 1인당 연간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라면서도, 지도전문의 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수련을 총괄 책임지는 지도전문의들에게 최대 금액인 8,000만원을 지원하고, 이 외 지도전문의는 과별 특성, 배치기준, 역할에 따라 수당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그는 “교육투입 시간에 비례해 (지도전문의) 수당이 달라진다. 이에 대해 관련 학회와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2025년 1~2월에 각 병원에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수련병원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육성에 공식적인 정부 지원금 첫 배정 의미"

 “이제까지 전공의 육성에 정부 지원은 거의 없었다. 사실상 수련병원이 모든 책임을 져 왔다. 수련환경 혁신이라는 신규사업에 많은 예산을 책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에 대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예비심사 결과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은 2353억71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원안 대비 756억7200만원 감액된 수준이다. 전공의 등 수련수당 지급 사업, 174억4000만원 삭감된 414억6000만원 확정 전공의 등 수련수당 지급 사업은 589억원에서 174억4000만원 삭감된 414억6000만원이 최종 의결됐다. 의료인력정책과는 “당초 수련이 3월부터 2월까지로 12개월치를 편성을 했는데 두 달은 2026년으로 넘어간다는 이유로 줄였다. 감액 부분은 2026년 예산에 반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공의 전체가 복귀할지 모를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든 인원을 감안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과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2800억원중에 80% 정도만 최종 반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은 8개 필수과목 전공의와 인턴 수련병원의 지도전문의 수당, 전공의 파견 수당, 술기교육 지원과 수련병원 수련환경 인프라 개선 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8개 필수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이다. 책임지도전문의·교육전담전문의·수련지도전문의 수당과 파견수련 수당의 경우 8개 필수과목 전체 정원인 9038명을 기준으로 책임지도전문의는 전공의 10명당 1명에 대해 연간 8000만원, 교육전담전문의는 전공의 3명당 1명에 대해 연간 4800만원, 수련지도전문의는 전공의 6명당 1명에 대해 연간 2400만원의 수당을 편성했다. 이때 파견수련수당의 경우 전체 정원(9038명) 중 파견 비율을 36%로 정하고 연간 500만원을 수당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1인당 연 1회 50만원 한도로 지원했던 전공의 술기교육비를 내년부터는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더해 한시적으로 수련병원 총 192곳을 대상으로 1억원씩 총 192억원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며, 지도전문의 자격관리 체계 마련과 각종 관리운영비 5억원을 예산에 편성했다. 의료인력정책과는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만큼 집중 및 우선 지원해야 하는 8개 진료과로 한정했다”면서 “내년 1~2월에 신청을 받아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으로 수련병원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공의 몰아내놓고…수련환경 개선 예산 3천억 누구에게 집행하나

정부가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과 수급을 위해 2025년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지만 사실상 전공의 복귀가 요원해지면서 예산안이 국회 마지막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과 적정 수급 관리 예산을 올해 291억원에서 2025년 3,922억원으로 1,246%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도 예산안 등 종합정책질의’에서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을 수급하기 위한 재정 투입을 “대통령이 친 사고를 국민 세금으로 수습하는 예산안”이라며 “정부가 건전재정을 옥조로 삼고 있지만 대통령 사고 수습 비용만큼은 예외”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수련의 등 의료인력 양성 사업이 올해 291억원에서 내년에는 3,922억원으로 1,246% 증가한다. 정부 재정 지출이 0.8%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이를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예산 증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역을 살펴보니 전공의 938명에게 1인당 3만3,200만원의 수련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한 치도 물러섬이 없는 의정 갈등을 만들어 전공의들을 병원에서 다 몰아냈는데 이제 와서 전공의 수련 환경을 혁신하겠다며 (예산을) 지원한다면 보건복지부장관은 집행할 수 있나. 지금 (전공의들이) 들어오지도 않는데 누구한테 집행 하겠나”라고 질의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집행 가능한 금액이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은 의대 정원 증원이나 지금의 의료공백 이전부터 필요성이 강조됐던 사업”이라고 예산안 편성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허 의원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필요성이) 강조됐지만 그 때는 못하다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이 저질러 놓은 것을 수습하는데 추가 비용이 든다는 것”이라며 “(집행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 만약에 집행이 안 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다시 물었다. 조 장관은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원 상태로 돌아오도록 정부가 여야의정협의체를 통해 노력하고 있지 않나. 책임 있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답했다. 의정 갈등 수습에 투입되는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 진료량이 줄어 건강보험 지출이 감소해 재정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허 의원은 “건강보험 재정 적자를 걱정하는 정부지만 의정 갈등 수습에 사용하는 건강보험 재정은 흥청망청”이라며 “의료진 진료공백 방지와 중증 응급환자 비상진료체계 운영 지원 명목으로 2월부터 7월까지 4,623억원을 썼다”며 “연말까지 (의정 갈등이) 간다면 1조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안 써도 될 돈을 엄청나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안 할 수 없다”며 “이게 건전재정을 외치는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과 맞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건강보험 재정은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상급종합병원 지출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건전 재정 유지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출이라는 점을 알아 달라”고 답했다.

“政, 일방적·권위적 의대 증원 정책…막대한 재정지출로 이어져”

정부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의대 증원 정책 추진으로 의료대란과 의학교육대란이 발생하면서 결국 막대한 재정지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도 예산안 등 종합정책질의’에서 “의료대란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첫 번째 요인”이라며 “이(의료개혁) 과정에서 보면 보건복지부가 굉장히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의사(전공의) 사직으로 응급실 공백이 발생하고 있고 대학병원에 가면 (의료개혁) 이전처럼 진료가 되느냐”는 질의에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지만, 정 의원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예약을 해보니 안 된다. 장관도 체크해 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올해 투입된 과도한 예비비를 지적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의료공백에 투입된 정부 재정은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약 2조원,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에서 484억6,900만원,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예비비 2,040억원이 투입됐다. 정 의원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예비비 지출을 두 번 했는데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예비비는 태풍 등 예기치 않은 상황에 쓸 수 있지만 의료대란은 사회적 대란”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정부가 예측하고 계획했던 일이지 그냥 지른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의대 증원 정책을) 예측하고 계획했다면 예비비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욱이 중앙정부 예비비도 부족해 건강보험료와 지자체에서 쓰지 않아야 할 재난관리기금 규정까지 개정해 이걸 다 썼다. 국민의 생명을 어렵게 한 게 누구 책임인가. 이는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일괄 승인한 서울대에 감사를 실시한 교육부를 향해 “강압적이고 권위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서울대에서 의대생 휴학 승인을 하니 교육부에서 감사해서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는 강압적이고 매우 권위적인 것 아닌가”라고 묻자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권위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의료계 요구를 수용했다. 처음에는 원칙대로 했지만 의료계 반발이 심해 충분히 소통하고 대승적으로 들어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이 “들어준 것은 바람직하다. 그 과정은 복지부든, 교육부든 대단히 독선적이고 권위적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이 장관은 “의료개혁을 포함해 교육개혁을 하며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이 수평적인 파트너십이다. 의료개혁 추진에 교육부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도 휴학생들까지 복귀할 경우 의대(의예과) 1학년은 7.5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의학교육의 질 하락 우려에도 이 장관은 “교육의 질 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예산도 5조원을 더 확보했다”며 “다른 분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큰 예산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용두사미 된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올해 말 종료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를 줄이기 위해 추진했던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이 올해 종료될 전망이다.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울산대병원 모두 내년 상종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과 관계자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참여 병원들은 모두 상종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 병원이 지원사업에 선정시 내년 1월부터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방침을 정하고 해당 병원들에 알렸다. 남은 것은 올 한해 진행한 시범사업 내용에 대해 보상금 정산”이라며 “올해 사업이 종료되면 정산 후 보상금은 내년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해마다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최대치로 달성하면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3개 병원이 연간 받는 보상은 총 900억원, 최소치로 달성하면 45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보상금 중 50%는 시범사업 시작과 함께 사전지급됐으며 나머지 50%는 성과평가와 연동해 95점 이상시 모두 지급받게 된다. 한편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참여기관이 각 기관마다 외래환자 기준이 되는 연도를 설정한 후 해당연도보다 1년차에는 5%, 2년차에는 10%, 3년차에는 15% 외래환자를 줄이면 복지부가 보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해당 병원들은 올 1월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해 왔다. 단순히 외래환자를 줄이는 것만이 아닌, 각 참여병원별로 지역 병‧의원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외래환자 의뢰‧회송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주요 내용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참여 기관들은 환자진료정보를 교류하고 협력병원 질 관리를 위해 의료진 교육 등을 실시했다. 복지부는 당초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5년 계획으로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상종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중복 투자 문제가 지적돼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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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암 콘텐츠 35% 광고홍보, 환자 건강 위협"

유튜브 내 암 관련 콘텐츠 10개 중 3개 이상은 광고홍보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요양병원 관련 콘텐츠의 85.7%, 중소 개인병원 콘텐츠의 89.9%가 광고 홍보에 해당돼 암 콘텐츠 소비에 있어 보다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방·요양병원 관련 콘텐츠 85.7%‧중소 개인병원은 89.9%가 광고홍보 해당"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박준오)는 최근 더클래식500 펜타즈호텔에서 ‘제7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튜브 암 콘텐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천안변원 혈액종양내과), 최원영 홍보위원(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가 참석했다.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은 “환자분들이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것은 치료 결과나 본인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암 환자,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잘 유통되고 있는지 여부를 공유하고 가이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한국어로 제작된 유튜브 암 관련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된 암 관련 주요 키워드 ‘재활, 통합, 극복, 완치, 관리, 증상, 이유, 예방, 항암제, 효과’가 포함된 콘텐츠를 선정했다. 분석 결과, 암 관련 콘텐츠 10건 중 3건 이상(34.8%)은 광고홍보성 콘텐츠로 나타났다. 한방·요양병원, 중소개인병원 유튜브 채널의 경우 채널 수 자체는 적었지만 대형병원, 정부, 공공기관, 환자단체에서 운영하는 채널보다 광고홍보성 콘텐츠가 비교적 많았다. 구체적으로 한방·요양병원 관련 콘텐츠의 85.7%가, 중소 개인병원 콘텐츠의 89.9%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독자 수 기준으로, 구독자 10만 이하 채널에서 광고홍보성 내용이 콘텐츠에 포함될 확률은 53.5%, 10만~100만 채널 34.7%, 100만 이상 규모의 채널은 4.5%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최원영 최원영 대한종양내과학회 홍보위원은 “유튜브에서 암 콘텐츠를 시청할 때 광고홍보성 내용이 포함됐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암 환자분들이 암에 대한 두려움이나 막막함으로 유튜브 채널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라며 “의학 정보를 찾을 때는 광고 내용인지 잘 봐야하고 암을 진료 중인 종양내과 의료진 출연 콘텐츠를 먼저 찾는 것도 적정한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 콘텐츠, 구독자 수·전문가 여부·콘텐츠 소재가 영향 유튜브 내 암 관련 콘텐츠 중 광고홍보성 콘텐츠일 확률이 높은 경우는 크게 ▲출연진이 암 전문가가 아니거나 소속이 불분명할 경우 ▲식이습관, 생활습관 개선을 소재로 다룰 경우 ▲진단 및 증상 스토리로 연결되는 경우 ▲구독자 수가 적은 채널인 경우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철 대한종양내과학회 홍보위원장은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유튜브를 쓰지만 정보 정확성에 대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일부 병원 홍보 목적 콘텐츠가 많았고, 구독자 수가 적을수록 광고 내용을 포함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된 콘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환자와 보호자가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 관련 정보 중엔 비타민·온열요법같은 대체요법도 꽤 있었고 신뢰성이 없는 정보에 대해 병원서 문의하는 환자들이 많다보니,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라며 “학회가 연구 단체를 넘어 환자, 보호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1월 네 번째 주 수요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지정, 항암치료 이해를 돕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유튜브 ‘그 암이 알고 싶다’의 경우 다양한 암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성과를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내년 초 ASCO 홈페이지에서 이 영상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의협 박형욱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바뀌지 않으면 해결 불가"

대한의사협회 박형욱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일 먼저 요구한 것은 "정부와 대통령의 태도 변화"였다. 비대위원장으로서는 합의에 기초해 비대위를 이끌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을 중시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13일 오후 의협 대의원회가 진행한 비대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 233명 중 123명(52.79%) 지지로 당선했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95.49%다. 박 위원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공의 대표들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당선 소감에서 박 위원장은 "제일 경계해야 하는 것은 위원장의 독단이다.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는 위원 합의에 기초해 입장과 행동을 결정하겠다"며 "비대위 운영에서 그간 소외된 전공의와 의대생 견해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비대위 구성과 운영안은 오는 16일 진행하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조율해 확정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위원 구성이 너무 많으면 형식적으로 흐를 수 있다. 간결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의료농단 사태는 급격히 해결되기 어렵다. 정부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의료 파탄이라는 시한폭탄부터 멈춰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리 도발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는 다음 주 초 구체적인 비대위 구성과 활동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내시경 의사 양성과정 ‘더 엄격한 관리’ 필요

각종 질병의 진단에 있어 내시경이 필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비공인 내시경 검사 사설 교육기관 등이 생겨나면서 내시경 의사의 양성과정이 더 엄격하게 관리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은 위암‧대장암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대한민국의 국가 암 검진 시스템과 소화기 내시경 의사들의 우수성을 잘 알 수 있다”며 “세계 수준의 소화기 내시경 의사들은 하루아침에 양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위암‧대장암 환자 수는 각각 34만3895명‧30만9761명으로 전체 암 중 2위‧3위에 해당하며, 특히 국내 위암 5년 생존율의 경우 68.9%로 미국(33.1%)‧영국(20.7%)‧일본(60.3%)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대장암 5년 생존율도 71.8%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내시경을 시행하는 대다수 의사가 대학병원과 같은 인증된 상급 수련 기관에서 1년~3년 이상 긴 수련 과정을 거치고 양질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반세기 동안 소화기내시경학회 및 각 병원의 지도 전문의에 의한 엄격하고 검증된 수련 과정을 통해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시경 전문의가 양성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수련 기관을 통해 내시경 수련과정을 운영하고 내시경의 안전한 조작 및 세밀한 관찰‧정확한 진단 및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 대상의 검사를 통한 질환의 이해도 향상‧합병증 대처법 등을 교육한다. 이 모든 과정은 검증된 지도 전문의의 교육‧피드백을 거쳐 이뤄지며, 최소 1년 이상의 수련을 거쳐야 소화기 내시경 의사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련 기관 지정의 경우,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적절성 및 우수성에 대해 소화기내시경학회의 인증을 거쳐 지정되며, 교육‧수련 프로그램 역시 학회의 규정과 매뉴얼에 따라 운영해야한다. 또 적절한 질적 수준이 유지되는지 정기적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통과 시 내시경 의사 수련 자격을 박탈하고 있다. 이 같은 철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인증도 받지 않은 사설 기관 이른바 ‘학원’같은 곳에서 고작 4주~8주의 짧은 기간 간략하게 내시경을 교육하고 공인되지 않은 자체 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국민들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우려다. 학회는 “교육 프로그램이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것인지, 검증되지 않은 교육자와 검사자가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내시경 교육을 진행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짧은 교육 기간과 부족한 경험으로 얻은 편협한 소견과 검사 결과를 과연 신뢰할 수 있거나, 검사과정 중 우발적인 상황과 합병증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 과연 그런 의사를 내시경 의사라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그들에게 맡겨도 괜찮을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회에 따르면, 소화기 내시경은 안정성‧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높은 숙련도 및 내시경에 대한 폭넓은 지식‧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가능하며, 정확한 조직을 통한 소화관 내부의 면밀한 관찰 없이는 질 높은 검사 수행이 어렵고, 암과 같은 중대질병을 놓칠 수도 있는 어려운 검사다. 여기에 합병증 발생 시 경험이 적다면 적절한 대처가 힘들다. 아울러 소화기내과학회는 내시경에 대한 쉬운 접근이 검사에도 적용되서는 안되며, 까다로운 평가와 절차를 통해 검증된 인력만이 내시경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회는 “위암‧대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암 검진 목적의 내시경을 국가차원에서 시행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해서 그 검사가 간단하게 이뤄져서는 안되고, 그 검사를 시행하는 의사도 절대 쉽게 양성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는 “인증된 수련기관에서 양질의 교육과 까다로운 평가 절차를 통해 검증된 진정한 내시경 의사만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온라인팜 문제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종합의약품유통업체로 변모하겠다는 온라인팜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대해서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특히 과거 협회가 온라인팜 문제로 '본사 앞 항의 집회', 1인 시위' 등 강하게 반발한바 있어 이번 온라인팜 발전 계획으로 의약품유통업계가 어떤 행보를 걸을지 주목된다. 최근 한미사이언스가 발표한 ‘한미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팜을 향후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유통시장 지배력 강화 및 고수익성 비지니스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온라인팜을 한미사이언스 유통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의약품종합도매업체로 변모하고 타 일반의약품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영업, 마케팅 대행 및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팜의 약점으로 타제약사 제품의 제품 구색 열위로 지적하고 한미약품 이외에 구매 의약품을 다양하겠다는 것. 온라인팜의 이같은 향후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대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2013년 의약품유통협회와 한미사이언스는 'HMP몰'에서 한미약품 제품만 취급하겠다는 약속을 한바 있어 이번 발전 계획은 또다시 10년만에 약속을 다시 깨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팜 남궁광 대표이사 명의로 보내온 지난 2013년 1월 25일자 합의문서에는 "온라인팜이 운영중인 의약품 전자상거래 HMP몰에서는 한미약품은 온라인팜이. 그 외 제품은 입점한 도매업체와 협력하는 방식 등을 통해 상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온라인팜은 향후 양측의 생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온라인팜의 종합의약품유통업체의 변모 계획에 대해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강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팜을 유통업체로 만들어 의약품유통업계의 고유영역인 유통시장까지 침범하는 것운 문제가 있다는 것.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온라인팜이 과거 취급 의약품을 늘리지 않겠다는 협회와의 약속을 깨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협회 내부 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30대 청년당뇨병 급증, 10명 중 3명만 치료"

20~30대 청년당뇨병 환자의 질환 치료율과 인지율이 노년층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치료율은 34.6%에 불과해 10명 중 3명만 당뇨병 치료를 받는 실정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노인당뇨병과 청년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19~2022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19~39세 청년당뇨병 환자는 약 30만명이었다. 분석결과, 청년당뇨병 환자 약 30만명 중 당뇨병 인지율(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은 43.3%에 불과했다. 노인 환자는 78.8%의 인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치료율도 청년당뇨병 환자가 노인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청년당뇨병 환자 중 34.6%만이 당뇨병약제로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제대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노인당뇨병 환자는 75.7%가 당뇨병약제로 치료 중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청년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조절률도 매우 낮았다. 당뇨병 조절률은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의 평균치인 '당화혈색소'가 기준이 된다. 의료기관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를 6.5%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청년당뇨병 환자의 조절률은 29.6%로 10명 중 3명만이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했다. 특히 청년층 중에서도 20대에서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이 매우 낮았다. 20대 당뇨병 인지율은 27.1%, 치료율은 16.5%에 불과했다. 또 당뇨병 조절률에서는 남녀간 심한 차이를 보였다. 20대 당뇨병 조절률은 당화혈색소 6.5% 미만을 유지한 환자가 남성 35.1%, 여성 14.8%로 남성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30대에서는 남성 25.6%, 여성 41%로 여성이 더 잘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당뇨병 환자에서 비만, 복부비만 인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청년당뇨병 환자에서 정상체중은 5% 수준에 머물렀고, 8%가 과체중, 87%가 비만에 해당했다. 복부비만율은 남성이 88.8%, 여성이 75.5%로 적정 허리둘레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은 당뇨병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 환자는 물론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전단계를 포함한 건강한 사람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봉수 이사장은 “청년층에서는 노인보다 더 빠르게 질병에 이완되기 때문에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이 더욱 높다”며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거나 당뇨병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고, 청년층의 당뇨병 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뇨병학회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2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급증하는 국내 당뇨병 환자 현황과 지원정책, 올바른 당뇨 정보에 관한 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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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BMAC 관절강내 주사, 통증·기능개선 효과적”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시술 후 1년까지도 효과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BMAC〮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관절강내 주사는 작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시술법으로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 자가 골수 농축액 주사, 자가 골수 세포 주사라고도 한다. 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 염증반응을 줄여줌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고 무릎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술은 환자 본인의 골반 위쪽 부위 장골능에서 골수를 뽑고 특수 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다량의 세포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이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시술 후 3개월까지 개선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이후 12개월까지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은 중기(2~3기) 무릎관절염 환자 100건(89명, 여성-62명, 남성-27명)을 약 1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평균 연령은 63.0세이고, 이 중 58명은 양쪽 무릎에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았다. 조사결과, 치료 후 통증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시술 전 평균 4.4점에서 시술 3개월 후에는 0.7점으로 대폭 감소했고 12개월 후에도 0.4점으로 감소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통증과 관절의 기능을 평가하는 슬관절점수와 무릎기능점수도 비슷한 추세로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시술 전 평균 85.4점이었던 슬관절 점수는 3개월과 12개월 후 각각 97.0점과 98.0점, 무릎기능점수는 시술 전 평균 69.1점에서 각각 81.4점, 85.2점으로 향상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술 12개월 후 통증은 90.1%가 감소했고 슬관절점수와 무릎기능점수는 각각 14.8%, 23.3%가 향상된 결과다. 힘찬병원 김태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BMAC 관절강내 주사는 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 최근 중기 무릎관절염 치료에 많이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당일 치료 시에는 국소마취 후 골수를 뽑는데 이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 조절을 위해서 하루 정도 입원해 정맥마취(수면)를 함께 병행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개원 30주년 “미래의료 선도 병원으로 전환”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며 미래의료를 향한 선도병원으로의 대전환하겠다고 8일 밝혔다. 1994년 11월 9일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은 새 단장을 마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난 30년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나라 의료 역사를 새롭게 쓰고 계신 삼성서울병원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의료’을 향한 대전환을 예고했다. 박승우 원장은 “우리는 30년 동안 ‘최고의 실력으로 중증 고난도 치료를 잘 하는 병원’이란 가치를 추구해왔다”면서 “이제 의료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과 함께 담대한 여정의 출발을 알린다”고 선언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년 월드베스트전문병원’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박승우 원장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지능형 병원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연구플랫폼으로서 병원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연구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융합연구를 활성화하여 가치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박 원장은 “차세대 의학 기술의 중심 분야로 유전자 검사를 이용한 개인 맞춤 치료를 꼽으면서 이를 위한 연구 역량 강화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또한 중증, 응급 및 희귀질환 중심의 병원 철학에 맞춰 내년에 새로 들어서는 감염병 대응센터를 통해 미래의 중증 감염병 질환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람 중심, 환자 중심 병원 문화의 뿌리가 더욱 튼튼해지도록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임직원들인 케어기버가 일하는 업무환경을 개선하여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원천을 만들고, 다양성과 함께 한 곳을 향해 나아가는 응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승우 원장은 “우리는 이미 새 시대를 여는 변곡점을 지났고 지금의 영광에 머물러 있을 여유가 없다”며 “30주년 설립 당시 이념 그대로 우리는 미래 의료를 앞당겨 실현할 의무가 있다. 내일을 그리며 케어기버 모두와 함께 한 발씩 앞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흑색종 진료 강화…"빠른 진단·치료 중요"

세브란스병원이 매주 화요일 오전 흑색종 환자만을 집중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진료대기시간을 줄이고 진단 후 1주 이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강화한다. 세브란스병원이 이같은 내용의 흑색종 신속 진료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흑색종은 피부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올해 4월 발표된 보건복지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악성흑색종 환자 수는 688명으로 1999년(217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5년 생존율은 63.9%로 예후도 나쁘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흑색종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손발에 단순한 점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또 치료가 늦어질수록 재발과 전이 위험이 높고 언제, 어디에서 증식할지 예측이 어렵다. 확진 받은 순간 빠른 치료 시작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은 흑색종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강화한다.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서는 병변 부위 완전절제뿐 아니라 림프절 생검 등을 통한 전이 부위 확인과 병기 설정, 수술 후 항암·방사선치료 연계가 중요한 만큼 여러 과와의 협의 진료가 필수다. 피부과를 중심으로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안과, 이식외과, 유방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여러 임상과가 최단 시간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피부과 오병호 교수는 “흑색종은 중기에 이를수록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질환인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근 손가락, 발가락 기능을 보존하는데 초점을 맞춘 수술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기반 해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학 '허용'·증원 '강행'…의대생 복귀 '깜깜'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을 허용하면서도 내년 의대 정원 재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의대생들 복귀 여부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내년 복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5.5년제까지 거론하고 나섰지만, 현재로선 의대생들의 내년 복귀도 불투명한 형국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2주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이고, 수능이 끝나면 정시 준비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정원 재조정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논의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 등 기존 요구안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29일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한 뒤에도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적법한 휴학계를 승인한 것은 당연지사"라며 "그 외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정상적인 교육을 하려면 2025년도 입시부터 모집 정지하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의 고집으로 2025년도 입시를 강행하면 2026년도 모집 정지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 직후에는 "내년 봄에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은 각각 병원과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2025학년도 증원 철회를 주장했다. 政 "3학기 휴학은 학칙상 안 돼…학생들, 내년 돌아올 것" 그럼에도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내년엔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의대를 보유한 40개 대학 중 37개교가 최대 2학기 휴학을 학칙으로 규정하고 있고, 나머지 3개교도 유사한 규정 도입을 고려 중이라는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학생들은 결국 복귀할 수밖에 없다"며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처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내년 예과 1학년생이 신입생과 복귀 학생을 더해 75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학사 운영 파행을 막기 위해 복귀 학생을 대상으로 5.5년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2024학번 의대생들 교양과목 등 수업을 계절학기와 주말을 이용해 압축해 진행하면 예과 2년 과정을 1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고, 그 결과 2025학번보다 6개월 빨리 본과 과정에 들어가 같은 교육을 동시에 받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방안은 전날 40개 대학 총장이 교육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7500명을 동시에 수업하는 사태를 대비한 교육과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달라"고 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40개 의대 모두 할 수도 있고 혹은 1~2개 대학만 할 수도 있다. 모든 대학에 단축 방안을 강요하거나 방침을 정한 게 아니라 원할 경우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별도의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교육부가 학생들 휴학 승인을 허용한 뒤로 지난 29일 연세대, 30일 고려대 등이 의대생들 휴학계를 일괄 승인했다. 휴학 처리된 학생들이 내 등록금은 학칙에 따라 반환되거나 이월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맹휴학을 결국 허용했다'는 지적에 "동맹휴학을 허용한 것은 아니"라며 "동맹휴학에 대한 정부 입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고, 대학들은 간소화된 방법으로 휴학을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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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대한민국 경찰관 심장 지킨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헌신하는 대한민국 경찰관의 건강을 위한 ESG 캠페인 ‘SAVE THE HERO’에 기부를 통해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심장 질환에 의한 돌연사 발생이 높은 우리나라 경찰관의 노고를 알리고, 부정맥 질환의 조기 발견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찰관들의 돌연사 예방은 물론, 국민들에게 부정맥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전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찰관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긴급 상황 대응, 밤샘 근무, 체력 소모가 큰 업무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에 노출된다. 한양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경찰관은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다른 공무원보다 1.8배 높으며,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대웅제약은 경찰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사단법인 도구(대표 정현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경찰관 대상 심전도 스크리닝 및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힐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ESG 팝업 스토어를 통해 부정맥 및 돌연사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SAVE THE HERO’ 캠페인은 부정맥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경찰관 가족과 주변의 또 다른 영웅들에게 관심을 확대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2020년부터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기기 ‘모비케어’를 전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을 공동 후원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위즈엘성수에 경찰관의 사건 현장을 재현한 ‘SAVE THE HERO-방탈출 체험’과 팝업 스토어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방탈출 체험을 통해 경찰관의 노고를 체감하고, 부정맥 질환 및 돌연사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경찰관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자, 대웅제약의 ESG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고위험 직군의 건강 관리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는 한편,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모비케어 검사 지원과 경찰 가족을 위한 일반의약품 기부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그리소 '특허' 타깃···종근당 이어 광동제약 도전

국내 제약사들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에 대한 특허 도전에 나서면서 제네릭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에 이어 광동제약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타그리소를 대상으로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제제특허의 경우 2035년 1월 만료된다. 또한 제제특허 외에 타그리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 목록에 등재된 특허는 2033년 11월, 12월 만료되는 물질특허 2개다. 식약처 등록 3개 특허 중 광동제약은 2035년 만료되는 제제특허를 먼저 회피하고, 물질특허 만료 시점인 2033년 11월 이후 타그리소 제네릭 발매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광동제약, 음료 회사 이미지 탈피 수년 째 퍼스트 제네릭 도전 광동제약은 음료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수년 째 퍼스트 제네릭에 대한 도전을 이어왔던 터라 제약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 2016년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특허 2020년 유방암 치료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 특허 회피에 나선바 있다. 종근당 이후 광동제약이 빠르게 특허 도전에 나서면서 두 회사가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 요건을 확보했다. 종근당은 앞서 지난 10월 25일 타그리소 제제특허 회피 심판을 청구했다. 우판권을 받기 위해선 ▲최초 특허심판 청구 ▲최초 허가신청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미 종근당의 경우 가장 먼저 특허 심판 청구를 했고, 광동제약은 종근당이 청구한 이후 14일 이내에 특허 심판을 청구하면서 종근당과 마찬가지로 우판권 요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항암 이중항체 신약 CKD-702 개발도 함께 하고 있다.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치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CG인바이츠, 아이발티노스타트 美 임상 2상 ‘순항중’

CG인바이츠(대표 정인철, 오수연)가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FDA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총 52명의 임상 등록을 목표로 진행중인 임상2상에서 등록 환자가 30명을 돌파하여 목표대비 약 6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임상 등록을 위한 환자들의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환자 등록을 받는 의료기관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임상1b 단계를 마치고 임상 2상이 시작된 것이 1년 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CG인바이츠는 지난 2022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b/2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고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 1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 데이터 분석을 완료, 안정성을 확인하고 권장 2상 용량(RP2D)을 250mg/m2으로 확정한바 있다. 임상 2상 시험은 1차 표준치료요법인 폴피리녹스 요법을 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로슈의 카페시타빈을 병용 투여하는 시험군과 카페시타빈을 단독 투여하는 대조군을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PFS), 질병통제율(DCR),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한다. 임상시험 총 책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의과대학(UCSF)의 앤드류 고 교수가 맡고 있다. 글로벌 CRO인 시네오스와 함께 미국전역 20개 사이트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치료제 분야에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 억제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HDAC 효소와 결합해 종양 세포 활성을 억제하고, 암 성장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여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적응증으로 의학적 중요성, 안전성 및 제품 가능성까지 높게 평가받아 지난 2019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으며 그에 따라 세금 감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계적 당뇨 석학들, 엔블로 혈당강하 효과 우월성 인정

세계적 당뇨병 치료 권위자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가 엔블로의 경증 신기능환자 대상 우월한 혈당강하 효과에 주목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국제학술대회(ICDM)의 특별 과학 세션에서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강점과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해당 세션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오승준 교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이창범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국내외로 구성된 세 명의 연자, 영국 레스터대학(UK)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와 산파싯팁라송 지역 병원 파리냐 참난 교수 그리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데이비스 교수는 세션을 통해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임상 3상 연구에서 엔블로가 복용 전보다 현저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으며, 체중, 혈압, 인슐린 저항성 등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장기능이 경미하게 저하된 환자(eGFR 60-90 mL/min/1.73㎡)에게 엔블로가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위를 나타낸 연구 결과를 주요하게 다뤘다. 데이비스 교수는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과의 직접 비교 임상 연구에서 혈당 강하 효과 측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며, “더 많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면, 엔블로는 더 다양한 환자군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참난 교수는 엔블로의 3상 임상 연구 전반과 진행 중인 엔블로의 임상 연구에 대해 설명하며, "엔블로의 인슐린 병용 요법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참난 교수는 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엔블로의 인슐린 병용 임상 3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김신곤 교수는 “현재까지 다양한 임상 연구들을 통해 SGLT-2 억제제가 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 신부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 평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전 세계 당뇨병 거장들이 모이는 ICDM에서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 효과에 대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대웅제약은 심부전, 신부전 등 다양한 환자군 대상 효과를 입증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셀트리온제약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 '맞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셀트리온제약(대표 유영호)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 ‘CT-P41’의 공동판매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은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의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 CT-P41은 셀트리온이 내년 3월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다. CT-P41의 주성분 ‘데노수맙’은 파골세포를 형성하고 활성화시키는 RANKL 단백질을 표적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도를 낮춰 골 재흡수를 억제한다. 1회 주사로 6개월간 효과가 유지되고 복약 순응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또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10년 장기 투약 시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지난 9월 ‘2024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발표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CT-P4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78주 동안의 상세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사이 1차 유효성 평가지표가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한 후 52주 차에 CT-P41을 투여한 환자군에서도 78주 차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과 셀트리온의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1600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 중인 CT-P41을 통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절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CT-P41은 최근 세계 골다공증학회에서 임상 3상 78주차 결과를 공개하면서 오리지널 대비 유효성과 약력학적 동등성, 안전성에서 유사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진행 중인 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시장 내 고품질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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