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08(목)

3년 뒤 건강보험 적립금 고갈…“비급여 관리방안 마련해야”

실시간뉴스

투데이 HOT 이슈

3년 뒤 건강보험 적립금 고갈…“비급여 관리방안 마련해야”
국민건강보험의 효율적 재원 활용과 실손의료보험의 지속성 제고를 위해서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경선 연구위원과 정선희 선임연구위원, 홍보배 연구원은 지난 7일 100세 시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보험 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발간한 ‘장수하는 고령사회, 준비와 협력: 건강보장 정책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연구원은 공공 부문의 보장성 강화와 민영 부문의 안정적인 보험 공급을 가로 막는 장애요인으로 ‘비급여의 지속적 증가’를 꼽았다.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총 4차에 걸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시행해 왔으나, 약 20조6,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됐음에도 정책 효과는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비급여로 남아 있는 항목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있고, 일부 급여화한 항목에서는 심사 부실 등으로 불필요한 재원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3년 뒤인 2025년 국민건강보험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손의료보험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상품구조 개편에도 높은 손해율로 실손의료보험 공급이 위축되고 있으며,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보험료율 인상으로 보험 가용성도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실손의료보험시장에서 철수한 보험사만 10곳에 달한다. 특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인하로 이어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비급여 항목에서 가격 인상이나 진료량 증가 등으로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지난 2020년 9월 해당 비급여 검사비가 건강보험의 보장항목으로 전환됐으나, 관련 비급여 항목인 다초점렌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크게 상승했다. 이에 연구원은 건강보험의 효율적 재원 활용과 실손보험의 지속성 제고를 위해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담은 건강보장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비급여 의료비 모니터링을 위한 민·관 협의채널 구축이 필요하고, 일부 비급여 항목은 집중관리 대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치료인정기준을 마련하고 급여화를 선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비급여 집중관리 항목으로는 과잉공급이 의심되는 ▲백내장수술 다초점렌즈 ▲도수치료 ▲갑상선 고주파절제술 ▲하이푸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비급여 통계 집적 등을 통해 관리기반을 구축하고 비급여 진료수가에 대한 법적 가이드라인을 설정·운영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하는 등 비급여 관리체계를 단계적·체계적으로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포토슬라이드 뉴스
1 / 3

의료/정책 더보기

3년 뒤 건강보험 적립금 고갈…“비급여 관리방안 마련해야”

국민건강보험의 효율적 재원 활용과 실손의료보험의 지속성 제고를 위해서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경선 연구위원과 정선희 선임연구위원, 홍보배 연구원은 지난 7일 100세 시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보험 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발간한 ‘장수하는 고령사회, 준비와 협력: 건강보장 정책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연구원은 공공 부문의 보장성 강화와 민영 부문의 안정적인 보험 공급을 가로 막는 장애요인으로 ‘비급여의 지속적 증가’를 꼽았다.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총 4차에 걸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시행해 왔으나, 약 20조6,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됐음에도 정책 효과는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비급여로 남아 있는 항목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있고, 일부 급여화한 항목에서는 심사 부실 등으로 불필요한 재원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3년 뒤인 2025년 국민건강보험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손의료보험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상품구조 개편에도 높은 손해율로 실손의료보험 공급이 위축되고 있으며,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보험료율 인상으로 보험 가용성도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실손의료보험시장에서 철수한 보험사만 10곳에 달한다. 특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인하로 이어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비급여 항목에서 가격 인상이나 진료량 증가 등으로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지난 2020년 9월 해당 비급여 검사비가 건강보험의 보장항목으로 전환됐으나, 관련 비급여 항목인 다초점렌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크게 상승했다. 이에 연구원은 건강보험의 효율적 재원 활용과 실손보험의 지속성 제고를 위해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담은 건강보장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비급여 의료비 모니터링을 위한 민·관 협의채널 구축이 필요하고, 일부 비급여 항목은 집중관리 대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치료인정기준을 마련하고 급여화를 선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비급여 집중관리 항목으로는 과잉공급이 의심되는 ▲백내장수술 다초점렌즈 ▲도수치료 ▲갑상선 고주파절제술 ▲하이푸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비급여 통계 집적 등을 통해 관리기반을 구축하고 비급여 진료수가에 대한 법적 가이드라인을 설정·운영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하는 등 비급여 관리체계를 단계적·체계적으로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응급실·보건소, 추석연휴 ‘코로나 먹는 치료제’ 한시 허용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모든 응급실·보건소에서 코로나 먹는 치료제를 한시적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포함한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79곳에서 진단·검사도 이뤄진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사진>은 8일 코로나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기간 진단과 검사 관련한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백경란 청장은 “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추석 연휴에도 전국에 70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9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검사 대상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운영 중인 전국 검사소 정보는 코로나19 홈페이지와 지자체 홈페이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처방가능하도록 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백 청장은 “먹는 치료제 처방 및 공급 역시 연휴 기간 동안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연휴 동안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자가 유지되지만 한시적으로 모든 응급실 또는 지역에 따라 보건소에서도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다만 “응급실 쏠림 방지 차원에서 응급실보다는 가까운 원스톱 진료기관을 우선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을 위해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동안 일별로 500개 내지 1000개소의 먹는 치료제 당번 약국을 운영해 조제와 수령에도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백경란 청장은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신다면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여행 예정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여행 중에는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유증상자나 야생동물 접촉 자제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귀국 시에는 Q-코드에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 입국 1일 차 PCR 검사를 꼭 진행해 주시고 입국 후 발열 ·발진 등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1339에 신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의료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 중인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적극적인 논의 주도와 참여를 촉구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지난 2020년 9‧4 의정합의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 후 논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를 시작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복지부 판단이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고형우 과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고 과장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사범사업은 이미 오랫동안 진행했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도 허용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도화해 (도입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아에 (도입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밀려서 더 많이 풀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시범사업과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을 통해) 국민들에게 (비대면 진료가) 인식돼 버리면 (국민들이 경험한 비대면 진료와 의료계가 원하는 방향 간) 인식을 좁히기가 쉽지 않다”며 “의료계가 (전문가고) 힘이 세더라도 여론을 무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 과장은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결국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인 의료계가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의료계 안을 먼저 좀 제시해 주고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과장은 “코로나19 안정화 후 하자고 하는데, 지난 의-정 합의를 보면 의사 수 확대 등과 관련한 내용만 코로나19 안정화 후 논의하기로 했지 비대면 진료 관련 언급은 없었다”며 “의료계가 (코로나19를 의식하지 말고) 주도적으로 (비대면 진료 도입) 논의에 나섰으면 좋겠다. 의욕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의료계 우려가 반영된) 제도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의료인, 환자, 의료기관 등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플랫폼 중개 서비스 제공에 따른 이용자의 의약품 오남용, 환자의 선택권 제한 등의 문제가 우려됨에 따라 의약계 의견을 수렴해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플랫폼은 의료기관과 약국이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플랫폼은 환자가 비대면 진료 서비스 이용을 요청하는 경우 환자가 선택한 의료인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플랫폼을 통해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고자 할 때 반드시 환자가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플랫폼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에서 처방전 재사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플랫폼은 환자에게 처방 의약품의 약품명‧효과‧가격 등의 정보를 안내할 수 없다 ▲플랫폼은 환자의 이용 후기 등에 의료행위와 약사 행위에 관한 내용, 특정 의료기관명과 의료인의 성명, 특정 약국명과 약사 성명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가이드라인과 별개로 비대면 진료 협의체를 구성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논의하려 했던 복지부 구상은 협의체 구성이 불발되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복지부는 협의체 구성을 서두르지 않고 협의체 구성 전 비대면 진료 당사자인 의료계와 약계 의견을 더 청취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협회/학회 더보기

정신과醫, 정신질환 지속치료 지원 사업 의원배제에 반발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김동욱)가 정신질환 지속치료 지원 시범사업의 일부 세부사업에서 의원급이 배제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의사회는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사회는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지원 시범사업 확대개편에서 의원급이 배제되어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을 포함한 급성기 입원치료부터 퇴원 후 사례관리 및 낮병동 치료까지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급성기 치료 활성화 시범사업 ▲병원기반 사례관리 시범사업 ▲낮병동 관리료 시범사업으로 구성된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지원시범사업이 올해 12월 31일까지 확대개편된다. 그러나 급성기 치료 활성화 시범사업과 병원기반 사례관리 시범사업에서 의원급은 배제된 상태다. 신용선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보험이사는 "2023년 본사업에 대비해 치료접근성이 높은 동네병원으로서의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실 적합한 모델 개발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본사업에서도 의원급이 배제될 경우 현재 여러 차별적 규제에 묶여 고사위기에 처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급 입원실은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신과의사회는 올해 11월 예정인 심평원 우울증 분석심사에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우울증은 만성질환에 이어 주제별 분석심사 항목에 새로 추가된 것으로,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부터 실시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울증 외래 분석심사에 대한 지원의 PRC(전문가심사위원회), 본원의 SRC(전문분과심의위원회) 추천을 대한의사협회와 학회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신용선 정신과의사회 보험이사는 "우울증은 환자 유형 및 치료형태에서 타 질환보다 매우 높은 치료 특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석심사라는 제도로 이를 획일적으로 옹제하는 것은 여러 임상현장에서 적극 진료가 위축되어 과소 진료가 유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1년간 한시적으로 분석심사 참여를 결정한 상태에 있다. 김동욱 회장은 "의협 대의원회에서 그렇게 결정하면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심평원과 의협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의견을 적극 교환하면서 이야기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신건강문제 체감적 진단 필요..정신질환 국가책임제도 도입해야" 최근 늘어난 국민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체감적 진단도 필요하다고 의사회는 밝혔다. 최근 정신의학과 진료인원이 2017년 220만명에서 2021년 30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진료비도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정신의학과 진료는 80% 이상 급증했다. 60대, 80대 이상에서도 급증하고 있어 정신건강문제가 전 연령츠엥 공통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이다. 올해 2분기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2019년에 비해 우울증 위험군이 여전히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정신과의사회는 "일반인 이외에 고위험군에 대한 특화된 조사가 필요하다"며 "문제제기에만 그치는 단발성 조사가 아닌 원인을 해석할 수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받는 환자 숫자가 늘어난다는 그 자체가 문제라는 지협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현상에 대한 통섭적 인식을 토대로 적절한 대책 수립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현재 의원별, 지역별, 특성별 현황 파악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도로 정신건강 관련 다양한 데이터 통합적 해석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정신의료기관과 지역사회기관 간 상호협력 증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과 지역사회 정신보건기관이 현재 증가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의사회는 "국가 및 지자체 차원의 치료비 지원 등 협력사업을 해야한다"며 "또한 탈시설화에 따른 지역사회 재활에서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 상호 이해도 증진 및 협력사업 방향에 대해 복지부 주도로 의견수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방향을 정립할 것도 정부에 제안했다. 2022년 국정감사 이슈중 하나로 중증 정신질환에 대한 국가책임성을 강화한 정신건강 국가책임제가 제시됐다. 정신과의사회는 "치료비의 일부 지원은 국가책임제 중 일부과제에 불과하다"며 "정신건강 국가책임제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 정립이 필요하다. 무책임한 선언적 제언에서 벗어나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개념을 명료화하고 도입취지 선명성 확보, 제도개선 등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의사회는 비자의 입원결정을 보호자가 아닌 정부가 한다는 패러다임 변화가 국가책임제의 핵심이라며,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제도를 점진적으로 폐기하고, 입원결정의 당사자는 국가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부담도 국가가 짊어질 것을 제안했다. 의사회는 "그 과정에서 국가는 전문의 의견을 토대로 입원심사를 진행하는 구조가 적절하다"며 "입원결정 사항에 대한 분쟁 발생시 피입원자는 국가를 상대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체계로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국가에 의한 비자의입원 결정 전 자타해 위험이 심각한 환자를 일단 보호할 수 있는 단기간 보호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것, 자살 및 정신응급 전화와 연결, 지정된 의료시설, 집중화된 의료인력 등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뇌졸중 환자 대상 ‘AR 재택 재활치료’ 도입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에 증강현실 재택 운동을 접목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재활의학과 장원혁 교수팀이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증강현실(AR) 재택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증강현실은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사용, 현실감을 더한다. AR 재택 운동 프로그램 또한 본인 집을 배경으로 여러 동작을 연습할 수 있어 실제 생활과 같은 효과를 준다. 연구팀은 환자 68명을 ‘기존 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과 ‘AR 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으로 나누어 한 달간 관찰했다. 기존 재택 운동 프로그램은 그림이 포함된 서면 안내문을 보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AR 재택 운동 프로그램은 AR 장비를 집에 설치해 사용한다. 사용자가 설치된 모니터 앞에 서면, 센서가 환자 몸을 인식해 스크린을 통해 환자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동작들은 점수로 환산되어 각 세션에서 80% 이상 달성 시 다음 레벨로 넘어간다. 매 세션마다 기록된 환자 재활 운동 점수는 전문치료사들에게 전달된다. 수시로 전달되는 개별 재활 운동 기록을 바탕으로 전문치료사들은 매주 진행하는 전화 상담 때 환자 치료 현황에 맞는 적절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환자들은 ▲프로그램 이용 전 ▲프로그램 이용 후 ▲프로그램 한 달간 이용 후 등 총 세 번 재택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내용은 균형 기능 평가 외에 환자들의 낙상에 대한 두려움, 우울감과 같은 심리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두 그룹 모두 각각 프로그램 시행 후 균형 및 심리 평가 결과가 향상됐다. 균형 기능 평가와 삶의 질 점수는 1~2점 차이로 AR 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이 기존 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보다 다소 높은 점수가 나왔다. 심리 평가 중 우울감은 두 그룹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낙상에 대한 두려움은 AR 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이 프로그램 이용 전보다 이용 후 점수 차이가 더 컸다. 기존 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은 프로그램 이용 전(21.7점)과 한 달간 이용 후(20.8점)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AR재택 운동 프로그램 그룹은 이용 전(25점) 대비 한 달간 이용 후(19.3점) 5.7점 낮아졌다. 이번 연구 중에 AR 재활 운동 프로그램 사용 시 낙상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도 함께 확인됐다. 단 척추 동맥 박리 이력이 있는 한 환자가 프로그램 이용 중 어지러움을 느껴 실험을 중단한 케이스가 있었다. 척추 동맥 박리 등 목 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프로그램 이용 시 갑작스럽거나 빠른 목 동작은 피하도록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 장원혁 교수는 “기존 방식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재활 운동 프로그램에 차세대 기술인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면서 ‘집에서도 언제든 맞춤 재활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나은 치료 방식에 대한 고민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장애와 재활’ 최근호에 게재됐다.

의협 “지정대리인 명확치 않아 설명·동의제 무의미해질수도”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환자의 법정대리인 역할을 보건복지부가 사전에 지정한 사람에게 맡기는 법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부정적이었다. 그 정의가 불명확하고 민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달 19일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환자가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복지부가 가까운 사람을 사전에 지정해 법정대리인 역할을 맡기는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환자의 법정대리인은 민법에 따라 주로 직계 존·비속 등 원가족인 경우가 많지만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수술 전 동의를 받는 게 어려운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국무총리 소속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지난 2019년 대책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의협은 장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11일 “개정안이 보완입법으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현행 법조항이 갖고 있던 모호성과 불명확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그러나 개정안은 현행 법조항과 마찬가지로 불명확한 표현을 사용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협은 개정안에 담긴 ‘환자와 가까운 사람’이라는 문구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모호하다고 했다. 의협은 “해당 문구가 법정대리인이 아닌 직계 존·비족 또는 일정 범위의 친족까지 의미하는지 아니면 문언 그대로 환자와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지 불명확하다”며 “이를 확장할 경우 수술 등 설명 및 동의의 상대방 범위가 넓어져 법정대리인에 한정하는 현행 법조항의 문제 해결에는 용이할 수 있지만 설명·동의 제도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사람’이라는 문구도 “사실상 복지부 장관이 환자와 가까운지 여부를 확인·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복지부 장관이 개입해 환자의 임의대리인에게 법정대리인 자격을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의협은 이어 “민법상 임의대리인 선임을 위한 대리권 수여 의사표시를 하기 위해서는 수권행위자의 행위 능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애초부터 의사결정능력이 인정되지 않는 사람이 사전에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하는 것은 대리인에 관한 민법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법정대리인과 지정대리인이 충돌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의협은 “미성년자가 법정대리인이 반대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 지정대리인 제도를 악용 하거나 의사 등이 지정대리인에게 설명을 하고 동의를 받았으나 추후 법정대리인이 나타나 자기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의사 등을 상대로 항의하거나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할 수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입법될 수 있도록 법안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임상시험 참여자 권리 보호 나선다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가 임상시험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참여자의 권리 보호에 적극 나선다. 대한의학회는 약사법 제34조의5에 따른 임상시험 안전지원기관으로 지정받아 최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임상시험 안전지원기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임상시험 안전지원기관 운영 계획 소개를 비롯, 임상시험 안전지원기관 발전을 위한 제언,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종우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장,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을 포함해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의학회에 따르면 임상시험 안전지원기관은 임상시험 참여자의 권리보호하기 위한 창구로서, 다기관 임상시험의 공동심사 기반을 공고히 하는 등 임상시험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는 국가지원 인프라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인 주요업무는 ▲심사위원회 운영에 대한 자문 등 지원 ▲중앙IRB 운영 지원 ▲임상시험 대상자 권리보호 위한 상담 및 정보제공 ▲임상시험 안전성 정보 분석 연구 ▲임상시험 관련 홍보 및 교육 지원 ▲임상시험 심사 위한 전산시스템(중앙IRB e-IRB 시스템) 관리·운영 ▲임상시험대상자 지원센터의 설치·운영 ▲임상시험 품질 및 윤리의 강화 위한 프로그램(HRPP,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개발·보급·관리 등이다. 현재 의학회는 각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대사장 지원 확대를 위해 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지태 회장은 “의학회가 국내 의학 학술 단체를 대표하여 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참여자의 권리보호 및 다기관 임상시험의 공동심사 기반을 공고히 하는 등 임상시험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의원 더보기

국내 최장기 ‘인공 심장’ 부착 환아 심장이식 성공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16개월간 ‘인공 심장’을 달았던 소아 환자가 세브라스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받고 7일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육수진 양(3세)은 2020년 생후 6주에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되찾고 ‘비후성 심근병’을 진단받았다. 비후성 심근병은 심장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심장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심각해지면 갑자기 심장이 멈춰 돌연사할 수 있다. 소아 1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난치성 심장병이다. 세브란스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신유림(심장혈관외과)‧정세용(소아심장과) 교수팀은 수진이에게 약물 치료를 시행했지만, 호흡 곤란 등 심부전 증세가 계속됐다. 심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에크모(인공심폐기·ECMO) 치료를 두 차례 시행해도 소용없자 결국 인공 심장으로 불리는 ‘심실 보조 장치(ventricular assist device‧VAD)’를 달기로 결정했다. 심장에 부착하는 VAD는 심장이 혈액을 온몸에 잘 보내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장치를 심장 안에 부착하는 성인과 달리 체구가 작은 소아 환자는 심실 보조 장치 도관을 심장에 삽입 후 체외로 통과시켜 몸 밖 펌프에 연결한다. 체내에 장치를 삽입하는 성인 환자는 퇴원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아 환자의 경우 전담 의료진이 24시간 하루 10회 이상 관찰해야 할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요구돼 병실에서 생활한다. 체외로 장치를 연결하기에 펌프의 움직임과 혈전(피떡)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피부 소독, 항생제 투여 등 부가적 치료와 아이의 발달을 위한 재활을 병행해서다. 말기 심부전 상태의 수진이는 VAD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심장이식이 필요했다. 소아 환자의 심장이식은 적합한 기증 심장을 구하기가 성인 환자보다 어렵다. 뇌사자의 심장 기증 사례가 적고 소아 환자 체구가 작아 공여자의 심장 크기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소아 환자의 심장 기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의료진은 이식받을 수 있는 심장을 구하기까지 수진이의 심장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중환자실(PCCU)과 여러 과의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며 공동 대응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됐다. 의료진은 다행히 수진이에게 이식 가능한 심장 공여자를 찾을 수 있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16개월 동안 VAD를 달았던 수진이는 무사히 심장이식을 받았다. 신유림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을 앓던 생후 6주의 수진이를 처음 만나 약물 치료, 에크모 치료를 거쳐 오랜 기간 VAD 치료까지 진행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심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쳐 수진이가 가족들과 집으로 돌아가서 기쁘고, 오랜 시간 잘 견뎌준 수진이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당시 국내 최장 기간이던 8개월간 VAD를 부착한 소아 환자에게도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해 소아 심장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亞 최초 타비시술 1300례 기록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또는 TAVR, 이하 타비시술)을 도입한 뒤 올해 아시아 최초로 1300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1137례 시술 중 성공률은 96.8%에 달해 안전성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는 11일 열린 ‘제11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AP VALVES & STRUCTURAL HEART 2022)에서 이같이 밝히며 “타비시술는 수술 대비 단기적‧장기적으로 부작용 위험이 낮은 효과적인 시술”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학술행사로,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알랭 크리비에가 타비시술을 도입한 지 20주년을 맞아 타비시술 연혁과 성과를 조망하는 자리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타비시술은 가슴을 여는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대동맥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시술이다.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의 수술 부담과 부작용 확률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금년 5월부터 보험급여가 대폭 확대,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는 기존 80%였던 환자 본인 부담률이 약 5%까지 낮아졌다. 중위험군과 저위험군 또한 본인 부담률이 각각 50%, 80%로 적용된다. 향후 타비시술 활성화를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처럼 타비시술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승정 교수는 2009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개원 이후 초대 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 국내 최초로 타비시술을 도입했다. 이후 타비시술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연간 1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000례를 달성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에는 연간 최초로 250례 이상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1300례의 타비 시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장병원의 협진 시스템과 함께,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한 시술 원칙, 적절한 인공판막 투입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 알고리즘 등이 서울아산병원만의 차별점”이라고 부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연령 80.18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1137건의 타비수술에서, 96.8%(1101건)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마취도 국소마취 압도적, 65세 이상 고령 중증 대동맥판협착증 환자 표준치료 자리매김" 수술로 전환된 환자는 1.2%(14건)이었으며, 평균적으로 10.67일(±1.2일) 병원에 입원했다. 시술 이후 30일 이내 사망자는 20명(1.7%)였고 그중 심장 관련 사망자는 13명(1.1%)였다. 30일 내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부작용은 출혈로 35.7%(406건)를 기록했다. 다만 생명에 위협이 될만한 출혈 비중은 4.2%(48건)에 그쳤다. 다만 최근 1년간을 범위를 좁히면 수술 안정성 면에서 진일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총 262건의 사례 중 출혈로 생명을 위협할 만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신마취 비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었다. 2015년까지는 국소마취보다 전신마취 사례가 더 많았지만, 2016년부터는 국소마취 비율이 전신마취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전신마취 사례는 50건 미만에 그친 반면 국소마취 사례는 200건을 넘었다. 박 교수는 “최근 수년간 타비시술은 수술과 비견할 만한 효과를 발휘했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적 치료로 자리 잡았다. 이제 수술적 요법은 타비시술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령 무봉합판막 심장수술 받은 할머니 100세 생신 맞아"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 로비에서 8월9일 뜻깊은 생신축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축하의 주인공은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김○○ 할머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8년 4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내원했고, 당시 95세의 고령의 나이였음에도 대동맥판막치환술과 관상동맥 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는 무봉합판막을 이용한 심장수술 중 국내 최고령 환자에게 시행된 수술 성공사례였다. 특히 김 할머니는 독거노인으로 치료비를 감당할 경제적 형편이 부족했지만, 이 소식을 들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사회사업팀이 원주시 및 지역사회의 후원금을 받아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다. 이후 김 할머니는 정기적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고, 원주 밥상공동체사회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를 맞이하신 할머니의 뜻깊은 생일을 기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고, 행사장에는 병원 및 원주 밥상공동체사회복지관 관계자와 내원객들이 모여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했다. 김 할머니의 수술을 집도했던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는 “할머니께서 수술을 받으시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어 기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좋은 수술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연간 200례 이상의 심장수술을 시행하면서, 이번 김 할머니의 사례와 같이 고령·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고난이도 심장수술을 성공해오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사회사업팀은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심리적·경제적으로 돕고 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150억 원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국가유공자 정신건강 증진 나선다

연세의료원이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가유공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연세의료원은 이를 위해 18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동섭 의료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박봉용 복지증진국장, 인요한 정책자문위원장(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등이 참석했다. 양기관은 국가유공자, 제복 근무자의 정신건강을 향상하고 그들의 공헌에 보답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연세의료원은 우울증상·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분석부터 치료까지 맞춤형 원스톱 치료 프로그램을 국가유공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는 비대면 정신건강 분석 기업 마인즈에이아이를 교원 창업한 석정호 교수가 참석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통합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협약식 이후에는 실제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석정호 교수가 소개한 서비스는 우울 증상과 자살 위험성 등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교육, 훈련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국가보훈처와 힘을 합쳐 국가유공자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의료기기 더보기

SK바사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승인 확대를 통해 중저개발국 코로나19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 및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의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WHO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총 11개의 코로나19 백신이 WHO EUL에 등재돼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WHO EUL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은 보관과 유통이 용이한 ‘합성항원’ 방식이 적용돼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9월 6일 기준, 중저개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 이에 합성항원 방식으로 냉장조건(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스카이코비원이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국 보급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개발 초기부터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최초로 선정되며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스카이코비원이 드디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관 및 각국의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해 코로나19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염 적응증 추가 확보

대웅제약의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가 새 적응증을 추가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 18일 식약처로부터 펙수클루 1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Fexuprazan hydrochloride)이 P-CAB 계열 제제로는 국내 유일하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펙수클루는 국내 정식출시 한 달 만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위염 적응증에 대한 처방 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상된다. 위염 적응증 관련 펙수클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은 국내 24개 병원에서 급성 또는 만성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300명으로 20mg정 1일 1회 용법과 10mg정 1일 2회 용법을 2주간 실시해 위약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평가 지표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서 20mg정 1일 1회 용법(59/102명, 57.8%)과 10mg 정 1일 2회 용법(67/102명, 65.7%) 모두 위약(39/96명, 40.6%) 대비 우월함을 입증해 위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도 이상반응 및 약물이상반응 모두 발현율에서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약물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 위염은 경증 미란의 경우 자연 치유율이 높고, 중증 미란의 경우 치료약을 투여해도 치유 불가능한 경우 많아서 위약군 대비 시험약의 우월성 확보가 어려워 난이도 높은 임상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 네트워킹 강화, 내시경 가이드 제작, 지속적인 사례 연구 분석을 진행하는 등의 임상 프로세스 전략을 통해 국내 P-CAB 계열에서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대웅제약은 추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헬리코박터(helicobactor pylori)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 예정이다. 또한 복용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에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P-CAB계열 약물 중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함으로써 'Best in 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위염 적응증 확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와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펙수클루의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소비자-제주테크노, ‘글로벌 맞춤형 건강산업’ 업무협약

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HCN, 공동대표 이범진 강영수)는 지난 18일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JEJUTP)와 ‘글로벌 맞춤형 건강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날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제주도의 특화된 건강-뷰티 산업 모델의 수립을 비롯한 ▲JEJUTP의 활동상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홍보에서 HCN의 기여 ▲HCN의 공인된 품질검증사업(굿브랜드)에 대한 JEJUTP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협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과 정보교류 및 기업유치 방안의 공동강구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날 행사에서 HCN에서 공동대표를 대신하여 조동환 수석부대표가, JEJUTP에서는 류성필 원장대행이 협약서에 사인을 했으며 HCN에서는 K-뷰티 과업수행자이자 산업계 측면의 자문을 맡게 되는 김영선 HCN이사가, JEJUTP에서는 권철만 선임연구원이 각각 배석했다. 류성필 원장대행은 이날 조인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글로벌 맞춤형 건강산업과 휴양관광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양측의 노력과 역량이 집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고 조동환 수석부대표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제주도의 특성을 활용한 미래 생태계에 부합되는 건강산업 육성 청사진을 도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HCN은 오는 9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의 국회 K-바이오헬스포럼을 필두로 JEJUTP의 과업인 ‘개인 맞춤형 메디컬푸드 산업육성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제주 K-뷰티클러스터 조성방안 기본계획 수립’ 등 2개 연구용역을 수행한다는데 최종 합의했다.

JW중외제약, 의료전문가 전용 포털 ‘JWP ON’ 오픈

JW중외제약은 의료전문가를 위한 의약 전문 포털 ‘JWP ON’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JWP ON은 의료전문가가 의학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의료인에게 필요한 모든 학술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JW중외제약은 JWP ON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홈페이지로 개발했다. 의료인들은 JWP ON을 통해 웨비나(웹 세미나)와 온라인 심포지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식정보공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앱에서는 전자 브로슈어 보기 서비스 활용도 가능하다.특히 지식정보공유 메뉴에서는 의료전문가들이 의학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 환자 사례 등을 전공 분야로 나눠 공유할 수 있다.이외에도 JW중외제약 마케팅 담당자와 의료전문가가 비대면 화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1대1 문의 기능도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본사에 웨비나 스튜디오를 구축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의료전문가들의 학술 교류 활동 역시 변화하는 추세”라며 “JWP ON 론칭을 계기로 의료전문가들의 소통 접점을 다각화하는 한편 오프라인 마케팅과의 시너지 효과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JWP ON 오픈을 기념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JWP ON 앱을 다운로드한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