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2(금)
 


빅5병원이 서울시와 간담회를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빅5병원이 서울시와 간담회를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빅5병원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시행한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시 에너지 다소비 건물 현황에 따르면 연간 에너지 사용 건물 상위 100위 안에 빅5병원 등 종합병원 19곳이 포함된다. 이들 병원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약 24만TOE(tonnage of oil equivalent)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은 48만여톤으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100개소 온실가스 배출량의 19.8%를 차지한다.

이에 서울시는 주요 종합병원과 저탄소 건물 확대, 전기차 충전기 확충, 폐기물·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사비의 80~100%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지열,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대상 신재생에너지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빅5병원인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대의료원(세브란스병원)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빅5병원도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39.4MW 규모의 수열을 도입하기로 하고 오는 2024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건물 온실가스 적정 배출량은 정해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도 참여한다. 두 병원 내 15개 건물이 참여하는 만큼 서울시는 참여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등을 분석해 건물 유형에 따른 표준 배출량을 정하고 맞춤형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빅5병원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에도 동참한다. 병원 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 부속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등 폐기물 감량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높은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등 종합병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현장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며 “향후 종합병원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공공분야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기업, 학교, 병원 등 여러 사회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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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에너지 도입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는 '빅5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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