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2(금)
 


코로나 감염 주간위험도가 비수도권에서 ‘높음’으로 올라갔으며, 재감염추정사례도 점점 증가해 약 2만 9000여건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사진>은 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위험도평가와 발생 동향을 발표했다.

임숙영 단장은 우선 “8월 1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7월 4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에서 비수도권만 높음으로 올라간 평가로, 중증 환자 대비 역량이 부족한 비수도권의 60세 이상 확진자 발생 및 대응 역량에 따른 비수도권 병상 부담을 고려한 결과이다.

이로써 비수도권은 15주만에 주간위험도가 높음으로 돌아오게 됐다.

8월 1주의 주간 확진자 수는 약 68만명(22.5% 증가)으로 일평균 9만 7328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9에서 1.14로 하락했으나 6주 연속으로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임 단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20대와 3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고위험군 비중이 20%를 돌파했고, 70세 이상에서는 전주 대비 1.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감염취약시설의 발생과 집단발생의 증가 추세, 3차 접종 후 시간의 경과, 그리고 38%에 달하는 4차 접종률 등으로 인해 중증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는 324명으로 전주 대비 36% 증가했고, 사망자는 209명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60세 이상 인구에 대해서 예방접종력별 연령표준화 사망율을 보면 미접종군의 사망위험은 4차 접종 완료군 대비 27배, 2차 접종 완료군 대비 5.4배에 달하며, 2차 접종 완료군의 사망위험 역시 4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서 5배 높다.

특히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감염 추정사례 증가에 따른 방역수칙 및 백신접종을 당부하기도 했다.

7월 3주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7713건으로 전체 감염사례의 6.59%이고, 7월 4주의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8966건으로 전체 감염사례의 5.43%였다. 이는 7월 2주의 8895명(3.71%)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임숙영 단장은 “재감염 증가세는 누적 최초 감염자 증가, BA.5와 같은 전파력이 높은 변이의 우세화, 또한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면역 또는 백신면역의 효과 감소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만으로는 재감염의 위험을 예방하기에는 부족하다. 재감염 최소화를 위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최초감염 이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권장 시기에 맞춰 백신접종을 받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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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주간 위험도 비수도권 ‘높음’ 격상…병상부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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