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주치의인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이 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주치의인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이 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연세대의료원이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했다. 첫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다.

연세의료원은 28일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해 첫 조사 이후 3주간 12회에 걸쳐 이 환자 치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전립선 피막 안에만 1.2cm 크기의 종양이 존재했고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는 상태였다.

지난 2020년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정상(4ng/ml 이하)보다 높다는 것을 발견한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고려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연세의료원이 중입자치료를 도입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고, 후유증이 적다는 중입자치료 장점에 치료를 결심했고 국내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1호 환자가 됐다.

첫 번째 치료를 마친 환자 A씨는 “치료를 시작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입자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피해야 할 음식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나가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의료진이 포지셔닝룸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포지셔닝룸은 실제 중입자 조사 전 최종적인 엑스레이 검사 촬영을 진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곳이다(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 의료진이 포지셔닝룸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포지셔닝룸은 실제 중입자 조사 전 최종적인 엑스레이 검사 촬영을 진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곳이다(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은 전립선암 대상 중입자치료 장점으로 ‘효과’를 꼽았다.

국소 전립선암에서 치료 효과 지표 중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가장 중요한데, 암세포 분화 정도가 양호한 저위험군 전립선암에서 생화학적 무재발률은 중입자, X-선 치료 모두가 비슷한 성적을 보이지만 고위험군에서 중입자치료가 우수한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을 보인다.

이는 전립선 암세포가 다시 자라지 않는다는 뜻으로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중입자치료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됐다.

또 전립선암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계 부작용인 혈변 등은 물론 빈뇨·절박뇨·혈뇨 등 비뇨기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는 게 연세의료원의 설명이다.

단, 모든 전립선암이 중입자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암 병기 1~4기 중 4기와 전이가 있는 케이스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수술로 전립선을 절제한 경우와 이전에 전립선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암세포 덩어리를 대상으로 하는데 치료를 받으면 대상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이번에 시작한 고정형 치료기에 이어 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하며 중입자치료 대상 암종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입자치료를 갖춘 연세암병원은 수술, 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으로 암 정복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1918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연세의료원, 전립선암 환자 대상 첫 중입자치료 시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