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04(목)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해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연구를 선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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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조지타운대 정책 싱크탱크인 안보신기술센터(Center for Security and Emerging Technology, CSET)가 미국 정부에 향후 팬데믹을 대비하기 제언한 정책 방향을 분석해 공유했다.

CSET는 보고서를 통해 최우선 사항으로 팬데믹 대비 전략에 감염 유발 특성이 있으며 향후 광범위한 바이러스를 생성할 가능성이 있는 7개의 바이러스 계열(viral pathogens of pandemic potential, VPPP)에 대해 연구 자금 및 임상시험 지원을 전향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7개의 바이러스 계열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idae)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idae) ▲오르토믹소바이러스(Orthomyxoviridae)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idae) ▲피코르나바이러스(Picornaviridae) ▲뉴모바이러스과(Pneumoviridae) ▲폭스바이러스과(Poxviridae) 등이다.

CSET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미국 정부 관리와 연구원들은 미래의 위협을 예측하고 광범위한 의료대책(medical countermeasures, MCM)을 개발할 수 있으며,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초 및 응용 연구의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개별 바이러스 대신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VPPP 계열을 인식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경우 효율적으로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CSET가 강조한 것은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이다. 정부가 MCM 개발을 주도할지라도 결국 민간 부분에서 투자와 개발이 균형있게 진행돼야 백신 및 신약이 실질적으로 개발되고 유통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와 같은 민간 투자에 앞서 미국 정부가 초기 임상시험 투자를 통해 MCM 후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첨언했다.

CSET는 "현재 미국은 MCM 부족과 제조 공급망의 취약성이라는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팬데믹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사전 승인된 의료 대책과 이를 신속하게 생산하고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을 경우 미국 시민들은 비상 시 필수 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원활한 MCM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급망을 충분히 구축해야 한다"며 "생산이 단일 제조시설에서 이루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공급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시설의 다양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미국은 2021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 연구개발국(BARDA)이 감독하는 형태의 민관 이니셔티브 '팬데믹을 위한 항바이러이스 프로그램'(Antiviral Program for Pandemics)을 구축해 미래 팬데믹 대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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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지목한 미래 팬데믹 유행 가능 7개 바이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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