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형간염에 대한 선별검사와 치료 효과가 확인돼 국가건강검진 도입 근거가 추가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의 장기적 효과와 선별검사 도입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는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소장 장희창)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공동 수행 중인 다기관 ‘한국 C형간염 코호트 연구(2015~현재)’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활용한 연구이다.
연구결과에서는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C형 간염군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시 간암 및 간경변증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미치료군 대비 간암 및 간관련 사망 위험이 각각 59% 및 74%)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 검진 항목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40-65세 인구를 대상으로 1회 선별검사를 실시할 경우, 선별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약 375만원 절감)인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최광현 교수팀은 “C형간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C형간염 퇴치목표 달성을 위해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2023~2027년) 이행 및 관련 연구결과를 반영해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