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8(목)
 


고령산모‧고위험 출산이 늘고있는 가운데 분만 산부인과는 지속적으로 줄어 단 463개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만 인프라 붕괴우려가 제기되며, 현실적인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대한산부인과학회로부터 받은 ‘2023년 분만 인프라 붕괴와 의료 소송의 현실’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08년 14.3%에서 2022년 35.7%로 2.5배 증가했고, 고령 임신 및 시험관 임신 등으로 다태아 및 조산율이 증가하는 등 고위험 출산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복지부의 ‘최근 10년간 분만 의료기관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06개였던 분만 산부인과는 해가 갈수록 점차 줄어 2023년에는 463개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대비 약 35%인 243개의 산부인과가 사라진 것.

문제는 이와 더불어 고위험 출산을 담당하는 산부인과 의사 수도 줄고 있다는 것으로, 산부인과학회의 연도별 의대 산부인과 교수 인원 전망치 자료에서, 2022년 의대산부인과 교수는 125명에서 2033년 121명으로 줄어들고, 오는 2041년에는 59명으로, 2022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주영 의원은 “출생아수 감소, 낮은 수가, 의료사고 부담 등으로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물론 전문의·수련의가 감소하면서 분만 인프라도 취약 일로”라며 “분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수가 개선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현장에서 다수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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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산모‧고위험 출산 느는데, 분만 산부인과 단 463개…지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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