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2(목)
 



지난달 진행된 전공의 추가 모집에서 860명이 복귀 의사를 밝히고 수련에 합류했지만, 전체 모집인원의 5.9%에 그치며 복귀율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일 지난달 전국 수련병원에서 실시한 전공의 추가 모집 결과를 발표하며 총 860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모집에는 총 1만4456명(인턴 3157명·레지던트 1만1299명)의 정원이 배정됐으며, 860명의 지원자는 5.9% 수준에 해당한다. 복귀자 규모는 역대 사직자 대상 모집 중 가장 컸으나, 여전히 전체 전공의 수 대비로는 소수에 불과하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유화책을 제시했다. 수련 마지막 연차인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에게는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를 허용하고, 복귀 인턴에게는 12개월인 수련 기간을 9개월로 단축해 내년 3월 정상 승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정부의 복귀 특례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공의들이 여전히 복귀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전공의 복귀율은 의정 갈등 이전인 전공의 수(1만3531명) 대비 18.7%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3월 기준(1672명)으로는 12.4%였고,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다.


복귀 저조 현상은 다수의 전공의들이 당장의 수련 복귀보다 향후 정치 지형 변화에 따른 협상 여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모집으로 복귀한 전공의들이 향후 안정적으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집단사직 이후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귀율이 저조한 현실은 단순한 제도적 유인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구조적 위기를 방증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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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860명'…전체 모집인원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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