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이사장 라선영)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이하 AACR)가 공동 주최하는 ‘2025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이하 대회)가 2025년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다.
대한암학회와 AACR이 한·미 간 암 연구 분야의 활발한 학술 교류와 암 연구의 국제적 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공동개최로 시작한 본 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아시아 암연구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는 대회로 자리매김 되었다. 양 학회는 전 세계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국내 주요 도시를 순회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약 1000여 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가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프로그램 공동위원장을 맡은 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올해 대회는 정밀의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암 백신, 표적치료제 등 암 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폭넓게 다루며 학문적 깊이와 주제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분야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고 토론하며, 정밀의료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첫날 기조강연에서는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찰스 스완튼(Charles Swanton) 교수가 노화와 환경 요인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였고, 둘째날 고(故) 홍완기 교수 기념강연에서는 연세의대 정현철 교수가 정밀의학을 개척한 의학자이며, 대한암학회 회원들의 멘토이셨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정밀의료의 발전 과정을 조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7개 주제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최신 연구 성과가 다각도로 논의될 예정이다. 7개 주제 세션은 △암 면역치료의 진화 △유전체 검사–발견에서 고도 암 치료까지 △암 백신 치료의 최신 발전 △방사성 결합체(테라노스틱스)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백질 분해 기술(PROTAC·몰레큘러 글루) △혈액암 정밀의학의 최신 진전 △종양학에서의 인공지능(AI)·머신러닝 활용 등이다.
대한암학회 라선영 이사장은 “암 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문 간 교류는 물론 산·학·연·병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대한암학회는 기초와 임상을 포괄하는 다학제학회이자 종양학 전문가 단체로서 AACR-KCA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지속 가능한 협력과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1월 12-1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차기 대회에도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암학회에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 12월에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5'를 발간할 예정이다. 본 보고서는 국내 암 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산업계 현황 등을 총망라하며, 급변하는 암 연구 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여 보다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분석을 담았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와 정책 제언을 통해 향후 암 연구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한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이하 CRT)가 2026년에 창간 60주년을 맞이한다. CRT는 대한암학회의 전신인 대한암연구회의 “대한암연구회학술지(The Journal of Korean Cancer Research Association)”을 이어온 저널로 2001년 현재의 제호로 개편되어 발간되고 있다. 학회는 내년 상반기에 60년간의 학술지 역사를 돌아보며 기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