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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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줄사직…첫날 전국 최소 2000명 넘을 듯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중환자를 전담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됐다. 다만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수술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 총장과 병원장이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 해도 대형병원 진료 기능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진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총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했다. 집단 사직 첫날 전국에서 최소 2000명 이상 의대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이를 공개치 않은 대학이 있는데다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겠다는 대학들이 추가되면서 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먼저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총회를 개최한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까지 모인 사직서를 의대 학장에게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26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재논의한다.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1주일간 사직서를 모아 제출하기로 했고, 중앙대의료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사직서 제출 결의를 재논의 중이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의 교수는 사직서를 냈다. 부산지역에서도 자발적인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오후 기준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교수는 아직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에선 조선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일부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사직을 결의했지만 의대 교수 273명 중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 50여명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에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들어갔다. 앞서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전체교수 274명 중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진료과목별로 사직서를 모아 27일까지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 의대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비대위은 이날 오후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입학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26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근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며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간 단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브리핑에서 “교수도 사람이고 의사도 사람인데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돌아가시는 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등) 조건을 걸고 진료 축소를 한 게 아니다”며 “전공의가 들어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약 60개 의료기관 군의관 100명, 공보의 100명 등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소속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의사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진료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생명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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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의정부을지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병상 확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북부 필수의료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연천, 동두천 등 고령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집중치료를 위해 성인중환자실 7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2병상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선현우 중환자의학과장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전과 받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빠른 회복을 돕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 중증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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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서울의대·병원 교수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응급 진료 유지"https://cdn.docdocdoc.co.kr/news/photo/202403/3015504_3017364_5715.jpg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신경외과)은 2차 회의 후 서울의대 행정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 제출 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한다." 방 비대위원장은 "응급 환자 등 진료는 과별 진료량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 하기로 했다"며 "교수마다 쌓인 피로도가 다르다. 교수의 신체적 한계에 맞춰 응급 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교수 사직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 다만 현재 의료 사태는 정부 책임이 크며 이를 종결하기 위해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기에 사직서 제출을 선택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한 달 뒤)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설득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그간 서울의대 비대위가 전공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했다."며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전공의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정부가 40개 의대 증원 인력 배정을 마친다는 소식에는 "정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만일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대화의 장은 도저히 열릴 수 없다. (이로 인한) 의료 파국은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정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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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조직검사 없이 '폐세척' 액으로 '암' 진단…새 패러다임 제시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378명 가운데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8584명으로 사망률 1위로 나타났다.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없고 증상이 발생해 폐암이 진단되면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폐암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 폐세척 액삼생검으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조기진단에서 더 나아가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검사 없이 폐암 조기진단 가능 이계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폐세척 액상생검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나아가 EGFR 변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EGFR 변이면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수술 전 표적항암제로 선행 치료해 병기를 하향시켜 수술함으로써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비소세포폐암 분야의 항암치료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발달했지만 그런데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암치료는 주로 3, 4기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시행돼 치료 성적이 개선되지만 완치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 1기 폐암 환자의 진단율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폐세척 액체생검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CT 검사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수술적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상 소견으로 폐암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폐세척 액상생검을 통해 초기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유전자형을 파악한다면 초기폐암 진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선행 치료를 통해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폐세척 액상생검은 폐암 세포를 전달하는 엑소좀을 찾는 진단법이다. 엑소좀은 30~150nm 크기의 입자로 암세포는 엑소좀을 활발하게 분비하는 특성이 있어 암진단에 유리하다. 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종양 근처에 삽입한 후 식염수로 세척해 획득한 폐세척액에서 엑소좀을 분리하고 DNA를 추출한다. 이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은 침으로 조직을 찌르지 않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보통 조직검사의 경우 2주가 소요되지만 폐세척액상생검은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GFR 돌연변이 확인 가능…수술 전 선행치료 기대 이와 함께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 액상생검 EGFR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면서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어 수술 전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폐암 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검사 대신 엑소좀을 분리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하는 중개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 3,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95%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보였으며 1기에서는 95%의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70% 이상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이계영 교수는 “EGFR 변이 폐암의 재발률은 1기 20~30%, 2기 50~60%, 3기 70~8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경우 수술 후 3년간 타그리소 복용으로 재발률을 70~80% 낮출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수술 전 타그리소를 선행 치료하는 임상연구에 조직검사가 가능한 1B 이상 환자만 해당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는 폐세척액상생검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환자에서 타그리소는 물론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의 수술전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렉라자에 대한 선행 치료 후 수술을 하는 임상연구와 DNA, RNA 염기서열 및 단백질체 분석 등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폐세척 액상생검법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실제 모든 진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들이 분비한 엑소좀을 포함하고 있어 DNA, RNA 염기서열 분석 및 단백질체 분석 등을 시행함으로써 초기 폐암 발생에 대한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검사 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이어 KRAS 유전자검사법을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또 폐세척액 엑소좀 내의 DNA와 RNA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폐암 조기진단 표지를 발굴 연구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액상생검이 폐암 진단에 있어서 환자 편익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폐암이 부동의 사망률 1위의 암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선량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액상생검법이라는 혁신적 진단법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병·의원
    2024-03-11
  • 분당서울대 중심으로 병원·소방 손 잡고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권역 의료기관과 소방이 뭉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경기권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소방서(구급대) 관계자 첫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일환이다.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는 각 병원이 아닌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한다. 상황실은 환자 상태와 위치, 인근 병원 상황을 종합해 최적의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기관 간 전원도 지원한다. 경기권역 네트워크 권역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았다. 참여 의료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여주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참조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날 협의회는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천과 여주 지역은 이전에 분당서울대병원과 구축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5%가 경기권역에 거주한다.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인구가 많다. 동시에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취약지가 존재한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희준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은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지만 아직 병원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하는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4-02-01
  •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신축개원...“보훈자의 치아까지”
    [중앙보훈병원이 보훈자의 치아건강을 책임질 치과병원을 신축 개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이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치과병원의 신축 개원을 기념해 24일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로 증가한 치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9년 치과병원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고, 5년간 약 47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치과병원은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1만541.05㎡) 규모로,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등 총 146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진료과목은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총 6개가 운영되며 추후 교정과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나아가 △임플란트센터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새롭게 운영해 맞춤형 정밀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중앙보훈병원은 기존 65대였던 유니트체어를 110대로 대폭 늘리고, 치과용CT, 디지털보철장비, 미세현미경장비 등 최신식·최첨단 의료 장비를 모두 완비해 스마트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병원이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원내 연결통로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치과병원 신축공사에는 복권기금 재원 약 68억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연결통로 공사에도 20억원이 별도 투입됐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치과병원 신축개원으로 국민과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중앙보훈병원은 지하철역과 직통되는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30개 진료과와 약 1400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종합병원인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공공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 중앙보훈병원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 병·의원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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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형 당뇨, 스타틴 지속 복용 중요성 규명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의 복용 기간의 중요성이 규명돼 주목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팀(김남훈 교수, 김지윤 교수, 김신곤 교수, 최지미 박사)은 스타틴의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2형 당뇨병은 흔히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며, 2형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국내외 진료지침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평생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에서 임의로 복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어 적지 않은 우려가 있었으나, 스타틴 지속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팀의 연구에서 스타틴 지속복용의 중요성이 규명된 것. 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에 등록된 8937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 3~6개월 동안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최소 18개월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에서 중요 심혈관질환(허혈성 심장질환, 허혈성 뇌경색 및 심혈관계 사망)이 30%이상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스타틴 강도, 치료 후의 LDL 콜레스테롤 농도, 스타틴의 복용 기간을 비교했을 때, 다른 요인에 비해 복용 기간이 중요 심혈관질환 사건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남훈 교수는 "진료를 하다 보면 스타틴 복용을 중단한 환자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번 연구가 스타틴 지속 복용의 중요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윤 교수는 "스타틴을 처방할 때 'LDL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는 개념과 더불어 '스타틴을 길게 복용할수록 좋다'는 것을 의사, 환자 모두가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병·의원
    2022-04-26
  • “간호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했을 뿐이예요”
    박은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간호사./사진제공=순천향대서울병원 지난 4월 15일 오후 6시경 용산역 계단에서 낙상한 70대 남자 환자를 차분하게 응급처치하고 119대원에게 인계한 간호사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박은지 간호사다. 박 간호사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전철을 이용해 용산역을 방문했다. 그는 하차 직후 70대 남성분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를 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박 간호사는 심폐소생술 상황으로 인식하고 즉시 환자에게 달려갔다. 환자는 두부 및 비강 출혈이 심하고 호흡도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맥박을 확인하며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마침 사고 예방 활동 중이던 역무원 도움으로 기도를 더 안전하게 확보하고 출혈 부위를 추가 확인했다.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어깨를 두드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제세동기 준비도 요청했다. 잠시 후 도착한 119대원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마치고 이송할 때까지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후 구급차가 떠나 뒤에야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주변의 시민들이 너무 잘 도와 주셨다”며 “어머니를 따라 간호사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연찮게 좋은 일을 하게 돼서 뿌듯하고, 환자분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담은 용산역에서 직접 현장을 목격하고 응급상황을 도운 정수환 역무원이 순천향대서울병원 홈페이지에 “순천향대병원 박은지 간호사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칭찬 글을 올려 알려졌다. 정 역무원은 글을 통해 “박 간호사 덕분에 골든타임에 할 수 있는 걸 한 게 아닐까 싶다”며 “박은지 간호사는 자신의 코트에 피 묻는 것도 개의치 않고, 약속시간도 뒤로한 채 현장을 든든하게 지켜줬다”며 “대한민국 모든 간호사와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4-19
  • 의사, 2020년 평균소득 TOP 50 중 ‘최상위권’ 포진
    2020년 평균소득이 높은 상위 50개 직업 중 이비인후과의사가 1억 3934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중에서는 가장 낮은 평균소득은 마취병리과의사로 9250만원이었며, 2년간(2019~2020년) 진료과별 평균소득이 최대 2800여 만원까지 변화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신문·일간보사는 19일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와 ‘2019 한국의 직업정보’ 중 의사를 중심으로 평균소득 상위 50개 직업을 비교했다. 고용정보원은 각각 2020년 537개 직업 · 1만 6244명, 2019년 570개 직업 · 1만 7143명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및 인식을 조사했다. 그중 평균소득 상위직업을 보면, 의사는 약 30%(14~15개)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기업 고위임원, 항공기조종사 등을 제외하고 최상위에 포진하고 있었다. 2020년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이비인후과의사로 1억 3934만원의 평균소득을 기록했으며, 성형외과의사(1억 3230만원), 피부과의사(1억 3043만원)이 뒤를 이었다. 1억 2000만원을 넘는 직업은 외과의사(1억 2667만원), 안과의사(1억 2280만원), 산부인과의사(1억 2123만원)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외과의사는 하위~상위 모든 구간에서 1억원을 넘어 고른 편차를 보였다. 1억원을 넘는 직업은 정신과의사(1억 1883만원), 비뇨기과의사(1억 1108만원), 내과의사(1억 1073만원), 소아과의사(1억 807만원)이었다. 9000만원 이상 직업은 가정의학과의사(9943만원), 방사선과의사(9607만원), 일반의사(9307만원)였으며, 마취병리과의사(9250만원)가 의사 중 가장 낮은 평균소득을 기록했다. 의사직의 2년간 평균소득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약 3000만원까지 증감이 있었는데, 진료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평균소득이 가장 크게 오른 진료과는 소아과의사로 2857만원이 증가했으며, 이비인후과의사(2351만원↑), 일반의사(1920만원↑), 피부과의사(1560만원↑), 내과의사(1026만원↑) 등에서 1000만원 이상 큰 폭이 올랐다. 반면 마취병리과의사는 2791만원으로 평균소득이 크게 감소했으며, 가정의학과의사(2104만원↓), 정신과의사(1743만원↓), 비뇨기과의사(1425만원↓), 방사선과의사(1212만원↓) 등은 1000만원 이상 내려갔다. 그외에 외과의사(105만원↑), 성형외과의사(100만원↑), 산부인과의사(439만원↓), 안과의사(223만원↓)는 비교적 소폭의 증감이 있었다. 한편, 의사 외 보건의료 관련 직업에서는 한의사가 1억 255만원(13위), 치과의사 9233만원(20위), 보건·의료 관리자 8752만원(23위), 약사 6609만원(40위), 수의사 6190만원(45위)를 기록했다(2020년 기준)
    • 병·의원
    2022-04-19
  • 코로나19 한의진료 나선 금산군 보건소 "후유증 치료도 고려"
    한의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금산군 보건소가 한의약 코로나19 무료 진료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전국의 보건소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한의진료를 공공기관이 도입하는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3일 한의계 등에 따르면 충청남도 금산군 보건소는 11일부터 코로나19 환자 한의약 비대면 진료에 들어갔다. 100명 선착순이다. 금산군 보건소는 사업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후유증 치료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했던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화로 비대면으로 환자를 진료한 후 한약 5일치 분을 무료로 처방하고 다음 날 택배로 배송한다. 현재까지 20여명의 환자들이 한의 진료를 받았다. 금산군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전채헌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로 금산군에도 확진자가 늘어나자, 보건소에 비대면 한의약 진료 사업을 제안했다. 한의협에서 한의진료접수센터에서 사용한 매뉴얼과 처방 등의 자료를 전달 받기도 했다. 총 사업비용은 300만원으로,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예산에서 충당하고 있다. 전 공보의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3월에 금산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 이에 한약 진료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아 보건소에 건의했다”며 “한의협에서도 비대면 진료센터를 운영했기 때문에 비슷한 모델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한의협에 비대면 한의 진료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예산을 받은 것이 아니라 보건소의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정해진 예산에서 최대한 진료할 수 있는 인원이 100명이라, 환자 수를 100명 선착순으로 제한을 뒀다”고 말했다. 전 공보의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후유증 진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군민들의 요청이 있어 보건소에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전 공보의는 “코로나19 진료를 시작한 이후, 군민들에게서 코로나19 후유증도 치료해 달라는 건의도 들어왔다”며 “다음 주부터 진료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해 치료 결과를 수집할 예정인데, 보건소에서는 성과가 좋으면 예산을 늘려 대상을 확대하거나 후유증 치료로 범위를 넓히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전북·전남·경남 등의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의과 공보의로부터 문의 전화가 오는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한의약 진료를 준비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협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보건소가 한의약 진료까지 병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금산군 보건소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한의협에서 도움을 줬다. 금산군의 경우 시골 지역이라 코로나19 진료가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한의약 진료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른 지자체에서 관련 문의는 오지 않고 있다. 보건소도 코로나19 대응으로 정신이 없어 코로나19 한의진료를 시작할 만한 여력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최근 다른 지자체 보건소에 코로나19 한의진료를 시행해볼 것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사업 내용에는 공감했지만, 여력이나 예산이 없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부 치료·감염병 대응 지침 등에도 코로나19 치료에 한약에 대한 부분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그것도 코로나19 대응에 바쁠 보건소가 한약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병·의원
    2022-04-14
  • 서울백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오픈
    인제대 서울백병원(원장 구호석)은 13일부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해 코로나19 확진 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일상 복귀를 위한 진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에는 격리 해제 후에도 기침, 호흡곤란, 두근거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탈모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는 경우가 많으며,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이에 서울백병원에서는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를 중심으로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치료한다. 또한 전담 예약 및 상담 창구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센터장인 조영규 교수(가정의학과)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부터 코로나19는 이제 별거 아니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며 “급성 코로나19 증상이 가볍더라도 코로나19 후유증은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격리해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개인별 증상에 맞는 전문 진료와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진행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개소식에는 구호석 원장을 비롯해 하정구 부원장, 박민구 기획실장, 조영규 클리닉 센터장(가정의학과), 라영선 간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호석 원장은 “서울백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증상 완화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백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외에도 코로나 전담병원 및 선별진료소, 호흡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방접종과 재택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 병·의원
    2022-04-14
  • 원광대병원 황태인 전공의, 국제 SCI 논문 '화제'
    원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황태인 전공의(교신저자, 한아름 가정의학과 교수)의 ‘한국인에서 대사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 저술 논문이 국제 SCI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에 게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조명되고 있는 개념인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보다 적절한 정의로 세계적 간 전문 학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한국인의 빅데이터 자료인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하여 진행한 이 연구는 최근에 새롭게 정의한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보았다.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이 있는 집단의 일반적인 특성을 보기 위해 연령, 성별, 교육 수준, 흡연, 알코올 섭취를 조사했다.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은 남성, 학력이 낮은 사람, 흡연자, 음주자 및 고령에서 유병율이 높았다. 이는 좋지 않은 생활 습관과 심지어 교육수준도 지방간 질환의 발생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연구의 주제인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 기능 장애 관련 스트레스 인지율, 자살 충동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를 분석, 지방간 질환은 자살충동 경험 횟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인지율과 삶의 질과는 연관성이 있었다.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의 발병률은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인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유병율이 급증하고 있다. 지방간 질환은 현재 만성 간질환의 75 % 를 차지하고 비만, 다양한 대사 질환, 심지어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과도 연관이 있다. 지방간 질환은 알코올 섭취와도 연관이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과 간의 지방산 흡수 및 대사성 염증 메커니즘에 의해 매개되는 질환이다. 비만, 서구식 생활 습관, 운동 부족과 건강에 해로운 식사습관은 지방간의 발생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 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매년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나 다른 선진국과 비교 시에는 매우 낮다. 2018년 한국은 6.1점으로 OECD 평균(7.4점)보다 1.3점 정도 낮았다. 물론 이 항목은 주관적 웰빙을 측정하는 요소 중 하나로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개인들의 주관적인 만족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동일한 조건에서도 개인간 편차가 존재할 수 있다. 한국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97%로 23개국(평균 86%) 중 가장 높았다. 스트레스 원인은 일(40%), 돈 문제(33%), 가족(1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경제 성장률에 비해 정신 사회적인 삶의 만족도나 스트레스 지수는 부정적인 결과들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건강의 문제가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황태인 전공의와 한아름 교수가 시행한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조사하여 17,476명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고, 최근 대두된 개념인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과 삶의 질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로써 매우 중요한 논문으로 인정받았다.
    • 병·의원
    2022-04-11
  • ‘네쌍둥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탄생…의료진 30여명 합심 지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최근 방글라데시 국적의 A씨(22세)가 네쌍둥이(남아 2명, 여아 2명)를 1분 간격으로 출산했다. 32주하고도 5일 만에 세상에 나온 네쌍둥이 중 먼저 태어난 첫째아는 약 1.8kg, 나머지 3명은 약 1.6kg 전후로 모두 인큐베이터로 옮겨졌으며 건강한 상태이다. 네쌍둥이는 국내에서도 굉장히 드문 케이스다. 이에 병원에서는 출산하기 전부터 수 차례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으며, 출산 당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과 수술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관련 부서 의료진 30여명이 합심하여 출산 과정을 함께 했다. 이번 분만을 집도한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는 “산모는 현재 분만실에서 안정가료를 취하고 있으며 네쌍둥이들은 현재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소중한 새 생명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2015년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된 이후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신생아의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 병·의원
    2022-04-06
  • 조선대병원, 최신형 4세대 다빈치 Xi 로봇수술 첫 시행
    조선대병원은 지난 2월 도입한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최신형 4세대 다빈치 Xi’로 시행한 첫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류성엽 조선대병원 외과장은 지난 1일 50대 여성환자의 위에 발생한 암을 다빈치 Xi를 이용해 원위절제술 및 위-공장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로봇 수술이란 환자의 환부에 절개 없이 작은 구멍만 낸 뒤 집도의가 조정부스에서 원격으로 로봇팔을 조정해 삽입하고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을 말한다. 이는 정교하고 복잡한 고난이도 암 수술에 주로 사용되며,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통증과 출혈이 적고 흉터 및 합병증 발생률이 줄어 환자의 빠른 회복과 향상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류 외과장은 “최신형 4세대 다빈치 Xi 로봇의 넓어진 시야각과 초고화질 3차원 입체영상 및 경량화된 4개의 로봇팔 등의 발전된 기능들이 더해져 위암을 안전하고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며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석 로봇수술센터장은 “광주 최초로 4세대 다빈치 Xi 로봇수술기 도입으로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역을 선도하는 로봇수술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개소한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고난이도 수술 경험이 많은 우수한 실력을 갖춘 각 진료과 교수들과 로봇수술전담간호사, 로봇수술상담 코디네이터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 병·의원
    2022-04-05
  • 소아 거점 우리아이들병원 북새통···하루 평균 500~600명
    [사진설명] 우리아이들병원 5층 코로나19 병동 모습. 보호자와 환자 모두 병실 외부 출입이 제한돼 한산하다. 소아특화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 중인 구로우리아이들병원은 최근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밀려드는 환아들과 보호자들로 가득 차 북새통을 이룬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운영 중인 2층 진료센터는 하루 평균 내원 환자수가 500~600명에 달하며, 증상이 심각한 소아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상 역시 여유가 없어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최근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성북병원은 16일부터, 구로병원은 17일부터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입원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시점에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발열과 기침, 구토, 쳐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아가 급증했다”며 “가정에서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입원이 필요한 환아들을 위해 중수본과 협의해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산하 2개 병원 모두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많은 환자들이 장기간 대기하는 경우가 늘어 감염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자 우리아이들병원은 대면진료가 이뤄지는 모든 진료실에 음압기를 설치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진료중에는 인후두 시진이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등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음압기를 설치해 진료실을 음압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진료실 외부로 바이러스가 나가지 못하며 흡입된 공기도 철저한 필터링을 거쳐 외부로 순환시키기 때문에 병원내부로는 어떠한 바이러스도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매일 4회 이상 안전한 용제를 이용해 병원 전체를 주기적으로 멸균소독하기 때문에 공기흡입이나 접촉 등을 통해 점염될 가능성이 낮다”며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살균 공기정화 시스템을 상시가동해 병원내부는 어떤 곳과 비교하더라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소아 낙상을 방지하기 위한 온돌형 1인 병실 구로우리아이들병원은 5층과 6층의 총 40병상을 소아 환자가 진료 후 바로 입원 가능한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했다. 기존 2인실로 사용되던 병상도 방역을 위해 모두 1인실로 운영 중이다. 보호자는 소아 환자 한 명당 성인 한 명만 가능하며, 일반병상과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도중에 보호자를 변경할 수 없다. 정 이사장은 “코로나 병상은 한정돼 있지만 입원을 원하는 환자수는 상대적으로 많다”며 “지속적인 발열, 가래 기침, 구토로 인한 탈수 등 증상이 심해 집에서 도저히 처치할 수 없는 상태의 환아나 기관지 폐렴, 폐렴, 급성 폐쇄성 후두염, 장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한 환아들로 한정하고 입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원환자 중 쌍둥이 환아들이 동시에 발열과 기침, 쌕쌕거림을 동반해 내원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며 “한 아이만 아파도 부모님들 심려가 큰데 두 아이가 동시에 심한 증상으로 힘들어하니 보호자의 당황스러움이 그대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병상이 부족했음에도 운 좋게 두 아이를 위한 입원자리를 만들었고 3~4일 치료 후 호전돼 집으로 귀가했다”며 “이후로도 재택치료를 진행했는데 퇴원날 부모님께서 너무 고마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거점 전담병원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터널 속에서 사투하는 의료인력은 점점 지쳐가는 실정이다. 우리아이들병원 코로나19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일반병동보다 절차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바쁘고 업무 부담이 늘었다”며 “보호자가 외출할 수 없으니 짐을 옮겨달라거나 각종 생필품 배달을 부탁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코로나 병동 근무인력들은 높은 감염가능성에 노출돼 있고 실제 병동에서 확진되는 인력들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인력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고, 병동 내 감염차단을 위해 좀 더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2-04-01
  • 서울성모 가톨릭혈액병원, ‘킴리아’ 치료 시스템 완비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최근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CAR-T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사와 최근 협약을 완료하고, 세포면역항암치료제인 ‘킴리아’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킴리아는 2회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불응성을 나타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BLBCL)과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대학기관내에 세포치료를 위한 필수시설인 세포처리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를 구축, 이를 활용한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 및 줄기세포활용 연구를 수행해왔다. CAR-T는 이러한 세포치료의 한 축으로써 서울성모병원의 시스템은 고품질의 CAR-T 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AR-T는 암의 살상능력이 있는 T 면역세포를 키메릭 수용체(CAR)로 불리는 단백질에 결합함으로써, 종양세포를 보다 강력하게 사멸시킬 수 있는 최신 세포치료의 일종이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선택적이고 강력한 치료로써, 특히 난치성 혈액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어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대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대형병원을 위주로 림프종 및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R-T 임상연구가 도입됐으며,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치료제로서 상용화 과정이 진행 되고 있다.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는 “세계 수준의 치료 실적과, 한국에서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가톨릭혈액병원이 킴리아를 제공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CAR-T가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 가톨릭혈액병원 첨단재생의료위원장을 맡고 있는 혈액내과 엄기성 교수는 “가톨릭혈액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바탕으로 국내 세포치료 관련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임상연구로 수행한 CAR-T 역시 성공적으로 제공한 바 있다”며 “킴리아를 활용한 치료 체계를 갖추게 돼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최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 병·의원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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