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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민 100만명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정보 등을 통합해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연구책임자 허우성 신장내과 교수) ▲희귀질환(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반국민(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유일하게 3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질환 레지스트리를 통합해 임상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우성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현재 희귀질환자와 일반국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중증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을 시작으로 전체 25종 대상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참여 환자 본인 진료 및 치료에 쓰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보탬이 되도록 질병 예방 및 치료방법 등 보건의료 향상에 관한 연구에 활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이 꼽은 25개 중증질환은 ▲뇌전증 ▲뇌졸중·뇌경색 ▲류마티스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신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알츠하이머 ▲암 ▲제1형 당뇨 ▲천식 ▲파킨슨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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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연중무휴 24시간 '79(친구) 클리닉' 운영
정부가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이달 19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신청을 받은 뒤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28억원과 하반기 1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 환아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같은 의료 재단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도 24시간 진료를 할 예정이다. 전국을 통틀어 소아 청소년 전문 병원급에서 이 같은 시도는 처음이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과 같은 전국 107곳의 정부 지정 야간·휴일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시간은 평일 기준 최대 자정까지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본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6명을 포함해 전문의 18명이, 성북 병원에 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18명이 각각 근무 중이다. 병원 측은 24시간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총 8명을 추가 채용했다. 두 병원에 최대 4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도 추가로 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23년 2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뒤 "소아 진료 문제를 이대로 놔둘 수 없다"며 24시간 소아 전문상담센터 신설을 지시했다. 다만 의정갈등 등으로 사업 더디게 진행되다 지난해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사업 운영을 맡으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관리 하에 소아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아 상담을 할 인력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으로 활용 가능한 의사와 간호사다. 이들이 24시간 상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증환자들엔 처치법을 알려주고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까지 갈 수 있도록 연계를 지원한다. 만 12세 소아 환자와 부모는 현재 정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도입을 준비 중인 응급의료 앱 '응급똑똑'을 활용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응급똑똑 앱은 환자가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주변에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 등 의료기관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정부는 현재 성인과 소아 등 국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인 앱인데 이와 연계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센터를 설치하려는 것이다. 환자가 앱에 증상을 입력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비중증환자로 분류되는 환자에게 지정된 소아상담기관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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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업무정지→'지정취소' 패널티 연계
아직 PA간호사의 제도권 진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일어난 상급종합병원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법안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전공의 사직이 1년째 이어지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 아슬아슬한 무면허 의료행위가 지속된다고 노동계가 호소하는 가운데 나온 법안이다. 또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의 제재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 수준을 맞춘다는 취지다. 최근 의료법 개정으로 전문병원은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으면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오는 12월 시행된다. 김선민 의원은 "현행법은 전문병원 외에 상급종합병원도 지정제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지정제도의 취지와 제도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정된 전문병원 지정 요건과 지정 취소 사유에 맞춰 상급종합병원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번 법안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정취소 사유로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의료업이 3개월 이상 정지되거나 개설 허가 취소 또는 폐쇄명령을 받은 경우 등을 추가했다. 무면허 의료행위는 PA간호사와 직결돼 있는 만큼 상급종합병원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PA간호사 운영에 위법성이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는 자칫 상급종합병원 자격 박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상급종병 지정취소 역시 부담은 마찬가지다. 현행 의료법에는 상급종합병원, 영업정지시 과징금 규정을 정하고 있지만 자격을 취소시키는 내용은 없었다.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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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나눈 모녀(母女), 모발도 나눴다
명지병원 황성주 모발센터장[사진]이 골수를 나눈 모녀 사이에 이뤄진 모발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두 번째 사례로 첫 수술 또한 지난 2005년 황 교수가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타인 모발을 이식하면 면역 거부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시행이 어렵다. 하지만 골수이식 기증자와 수혜자는 혈액 속 면역세포가 동일해 모발을 이식해도 면역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한 것이 이번 모발이식이다. 이번 수술은 사춘기 딸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어머니가 모발도 이식한 사례다. 두 차례에 걸쳐 6000모를 이식했으며, 상담 과정에서 어머니는 10대 딸 미래를 생각해 더 많은 것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황 센터장은 향후 6000~7000 모낭을 추가 이식해 총 1만3000모까지 이식 계획을 세웠다. 황 센터장은 모녀간 나이 차로 인해 흰머리도 이식될 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에 따라 흰머리가 많이 자라는 옆머리 모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뒤쪽으로, 검은 머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뒷머리 중앙부 모발은 딸 앞머리에 이식했다. 특히 골수이식 환자 모발이식은 이식 기술뿐만 아니라 면역상태 분석과 감염 및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명지병원 모발센터가 갖춘 체계적인 시스템과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황성주 센터장은 "이번 모발이식과 상담 과정에서 강한 모성애에 감동을 받았다"며 "같은 고민을 가진 환자에게도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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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210개→487개…보건소 3500곳 가입 예정
다음 달 말 보건소 계열 의료기관 3500곳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청구 건수 기준으로 과반정도 비율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가입, 운영하게 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4일 기준 전체 대상 병원급 의료기관 7725개 중 487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은 거의 다 연결됐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작년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에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였는데 석달여 사이 약 277개가 늘어난 것이다. 전체 대상기관인 7725개 병원급 요양기관(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곳·보건소 3490곳) 중에서는 약 6.3%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병원과 약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단 입장이다. 허 원장은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현재 전체 대상 43%가 들어와 있다"면서 "보건소 3490곳이 추가를 앞두고 있어 3월 말에는 과반이 넘는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하지 않은 병원을 포함해서 올해 10월 시행되는 의원, 약국과 접촉하고 홍보를 늘리고 있다"며 "2단계 시행일 전에라도 시스템에 미리 들어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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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도입
전남대학교병원이 독일 지멘스(Siemens)사의 최첨단 디지털 양방향 혈관조영 촬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레인(Artis Icono Biplane)’을 도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양방향 혈관조영장비는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시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 선량이 약 1/3로 감소돼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이 더 정확한 뇌동맥류 시술을 구현, 시술 시간을 감소시켜 환자 예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병현 영상의학과장은 “뇌혈관 조영술을 통한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급성 뇌졸중 환자의 혈전 제거술,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뇌혈관 협착 및 기형에 대한 시술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어 뇌혈관질환 환자의 치료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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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민 100만명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정보 등을 통합해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연구책임자 허우성 신장내과 교수) ▲희귀질환(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반국민(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유일하게 3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질환 레지스트리를 통합해 임상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우성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현재 희귀질환자와 일반국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중증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을 시작으로 전체 25종 대상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참여 환자 본인 진료 및 치료에 쓰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보탬이 되도록 질병 예방 및 치료방법 등 보건의료 향상에 관한 연구에 활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이 꼽은 25개 중증질환은 ▲뇌전증 ▲뇌졸중·뇌경색 ▲류마티스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신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알츠하이머 ▲암 ▲제1형 당뇨 ▲천식 ▲파킨슨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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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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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연중무휴 24시간 '79(친구) 클리닉' 운영
- 정부가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이달 19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신청을 받은 뒤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28억원과 하반기 1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 환아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같은 의료 재단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도 24시간 진료를 할 예정이다. 전국을 통틀어 소아 청소년 전문 병원급에서 이 같은 시도는 처음이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과 같은 전국 107곳의 정부 지정 야간·휴일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시간은 평일 기준 최대 자정까지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본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6명을 포함해 전문의 18명이, 성북 병원에 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18명이 각각 근무 중이다. 병원 측은 24시간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총 8명을 추가 채용했다. 두 병원에 최대 4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도 추가로 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23년 2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뒤 "소아 진료 문제를 이대로 놔둘 수 없다"며 24시간 소아 전문상담센터 신설을 지시했다. 다만 의정갈등 등으로 사업 더디게 진행되다 지난해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사업 운영을 맡으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관리 하에 소아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아 상담을 할 인력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으로 활용 가능한 의사와 간호사다. 이들이 24시간 상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증환자들엔 처치법을 알려주고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까지 갈 수 있도록 연계를 지원한다. 만 12세 소아 환자와 부모는 현재 정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도입을 준비 중인 응급의료 앱 '응급똑똑'을 활용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응급똑똑 앱은 환자가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주변에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 등 의료기관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정부는 현재 성인과 소아 등 국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인 앱인데 이와 연계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센터를 설치하려는 것이다. 환자가 앱에 증상을 입력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비중증환자로 분류되는 환자에게 지정된 소아상담기관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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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연중무휴 24시간 '79(친구) 클리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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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업무정지→'지정취소' 패널티 연계
- 아직 PA간호사의 제도권 진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일어난 상급종합병원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법안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전공의 사직이 1년째 이어지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 아슬아슬한 무면허 의료행위가 지속된다고 노동계가 호소하는 가운데 나온 법안이다. 또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의 제재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 수준을 맞춘다는 취지다. 최근 의료법 개정으로 전문병원은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으면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오는 12월 시행된다. 김선민 의원은 "현행법은 전문병원 외에 상급종합병원도 지정제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지정제도의 취지와 제도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정된 전문병원 지정 요건과 지정 취소 사유에 맞춰 상급종합병원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번 법안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정취소 사유로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의료업이 3개월 이상 정지되거나 개설 허가 취소 또는 폐쇄명령을 받은 경우 등을 추가했다. 무면허 의료행위는 PA간호사와 직결돼 있는 만큼 상급종합병원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PA간호사 운영에 위법성이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는 자칫 상급종합병원 자격 박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상급종병 지정취소 역시 부담은 마찬가지다. 현행 의료법에는 상급종합병원, 영업정지시 과징금 규정을 정하고 있지만 자격을 취소시키는 내용은 없었다.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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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업무정지→'지정취소' 패널티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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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나눈 모녀(母女), 모발도 나눴다
- 명지병원 황성주 모발센터장[사진]이 골수를 나눈 모녀 사이에 이뤄진 모발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두 번째 사례로 첫 수술 또한 지난 2005년 황 교수가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타인 모발을 이식하면 면역 거부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시행이 어렵다. 하지만 골수이식 기증자와 수혜자는 혈액 속 면역세포가 동일해 모발을 이식해도 면역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한 것이 이번 모발이식이다. 이번 수술은 사춘기 딸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어머니가 모발도 이식한 사례다. 두 차례에 걸쳐 6000모를 이식했으며, 상담 과정에서 어머니는 10대 딸 미래를 생각해 더 많은 것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황 센터장은 향후 6000~7000 모낭을 추가 이식해 총 1만3000모까지 이식 계획을 세웠다. 황 센터장은 모녀간 나이 차로 인해 흰머리도 이식될 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에 따라 흰머리가 많이 자라는 옆머리 모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뒤쪽으로, 검은 머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뒷머리 중앙부 모발은 딸 앞머리에 이식했다. 특히 골수이식 환자 모발이식은 이식 기술뿐만 아니라 면역상태 분석과 감염 및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명지병원 모발센터가 갖춘 체계적인 시스템과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황성주 센터장은 "이번 모발이식과 상담 과정에서 강한 모성애에 감동을 받았다"며 "같은 고민을 가진 환자에게도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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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나눈 모녀(母女), 모발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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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210개→487개…보건소 3500곳 가입 예정
- 다음 달 말 보건소 계열 의료기관 3500곳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청구 건수 기준으로 과반정도 비율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가입, 운영하게 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4일 기준 전체 대상 병원급 의료기관 7725개 중 487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은 거의 다 연결됐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작년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에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였는데 석달여 사이 약 277개가 늘어난 것이다. 전체 대상기관인 7725개 병원급 요양기관(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곳·보건소 3490곳) 중에서는 약 6.3%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병원과 약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단 입장이다. 허 원장은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현재 전체 대상 43%가 들어와 있다"면서 "보건소 3490곳이 추가를 앞두고 있어 3월 말에는 과반이 넘는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하지 않은 병원을 포함해서 올해 10월 시행되는 의원, 약국과 접촉하고 홍보를 늘리고 있다"며 "2단계 시행일 전에라도 시스템에 미리 들어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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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210개→487개…보건소 3500곳 가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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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도입
- 전남대학교병원이 독일 지멘스(Siemens)사의 최첨단 디지털 양방향 혈관조영 촬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레인(Artis Icono Biplane)’을 도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양방향 혈관조영장비는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시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 선량이 약 1/3로 감소돼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이 더 정확한 뇌동맥류 시술을 구현, 시술 시간을 감소시켜 환자 예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병현 영상의학과장은 “뇌혈관 조영술을 통한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급성 뇌졸중 환자의 혈전 제거술,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뇌혈관 협착 및 기형에 대한 시술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어 뇌혈관질환 환자의 치료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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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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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민 100만명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정보 등을 통합해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연구책임자 허우성 신장내과 교수) ▲희귀질환(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반국민(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유일하게 3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질환 레지스트리를 통합해 임상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우성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현재 희귀질환자와 일반국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중증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을 시작으로 전체 25종 대상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참여 환자 본인 진료 및 치료에 쓰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보탬이 되도록 질병 예방 및 치료방법 등 보건의료 향상에 관한 연구에 활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이 꼽은 25개 중증질환은 ▲뇌전증 ▲뇌졸중·뇌경색 ▲류마티스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신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알츠하이머 ▲암 ▲제1형 당뇨 ▲천식 ▲파킨슨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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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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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연중무휴 24시간 '79(친구) 클리닉' 운영
- 정부가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이달 19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신청을 받은 뒤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28억원과 하반기 1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 환아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같은 의료 재단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도 24시간 진료를 할 예정이다. 전국을 통틀어 소아 청소년 전문 병원급에서 이 같은 시도는 처음이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과 같은 전국 107곳의 정부 지정 야간·휴일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시간은 평일 기준 최대 자정까지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본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6명을 포함해 전문의 18명이, 성북 병원에 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18명이 각각 근무 중이다. 병원 측은 24시간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총 8명을 추가 채용했다. 두 병원에 최대 4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도 추가로 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23년 2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뒤 "소아 진료 문제를 이대로 놔둘 수 없다"며 24시간 소아 전문상담센터 신설을 지시했다. 다만 의정갈등 등으로 사업 더디게 진행되다 지난해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사업 운영을 맡으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관리 하에 소아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아 상담을 할 인력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으로 활용 가능한 의사와 간호사다. 이들이 24시간 상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증환자들엔 처치법을 알려주고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까지 갈 수 있도록 연계를 지원한다. 만 12세 소아 환자와 부모는 현재 정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도입을 준비 중인 응급의료 앱 '응급똑똑'을 활용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응급똑똑 앱은 환자가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주변에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 등 의료기관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정부는 현재 성인과 소아 등 국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인 앱인데 이와 연계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센터를 설치하려는 것이다. 환자가 앱에 증상을 입력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비중증환자로 분류되는 환자에게 지정된 소아상담기관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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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연중무휴 24시간 '79(친구) 클리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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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업무정지→'지정취소' 패널티 연계
- 아직 PA간호사의 제도권 진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일어난 상급종합병원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법안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전공의 사직이 1년째 이어지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 아슬아슬한 무면허 의료행위가 지속된다고 노동계가 호소하는 가운데 나온 법안이다. 또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의 제재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 수준을 맞춘다는 취지다. 최근 의료법 개정으로 전문병원은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으면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오는 12월 시행된다. 김선민 의원은 "현행법은 전문병원 외에 상급종합병원도 지정제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지정제도의 취지와 제도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정된 전문병원 지정 요건과 지정 취소 사유에 맞춰 상급종합병원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번 법안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정취소 사유로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의료업이 3개월 이상 정지되거나 개설 허가 취소 또는 폐쇄명령을 받은 경우 등을 추가했다. 무면허 의료행위는 PA간호사와 직결돼 있는 만큼 상급종합병원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PA간호사 운영에 위법성이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는 자칫 상급종합병원 자격 박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상급종병 지정취소 역시 부담은 마찬가지다. 현행 의료법에는 상급종합병원, 영업정지시 과징금 규정을 정하고 있지만 자격을 취소시키는 내용은 없었다.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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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업무정지→'지정취소' 패널티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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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나눈 모녀(母女), 모발도 나눴다
- 명지병원 황성주 모발센터장[사진]이 골수를 나눈 모녀 사이에 이뤄진 모발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두 번째 사례로 첫 수술 또한 지난 2005년 황 교수가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타인 모발을 이식하면 면역 거부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시행이 어렵다. 하지만 골수이식 기증자와 수혜자는 혈액 속 면역세포가 동일해 모발을 이식해도 면역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한 것이 이번 모발이식이다. 이번 수술은 사춘기 딸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어머니가 모발도 이식한 사례다. 두 차례에 걸쳐 6000모를 이식했으며, 상담 과정에서 어머니는 10대 딸 미래를 생각해 더 많은 것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황 센터장은 향후 6000~7000 모낭을 추가 이식해 총 1만3000모까지 이식 계획을 세웠다. 황 센터장은 모녀간 나이 차로 인해 흰머리도 이식될 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에 따라 흰머리가 많이 자라는 옆머리 모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뒤쪽으로, 검은 머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뒷머리 중앙부 모발은 딸 앞머리에 이식했다. 특히 골수이식 환자 모발이식은 이식 기술뿐만 아니라 면역상태 분석과 감염 및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명지병원 모발센터가 갖춘 체계적인 시스템과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황성주 센터장은 "이번 모발이식과 상담 과정에서 강한 모성애에 감동을 받았다"며 "같은 고민을 가진 환자에게도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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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나눈 모녀(母女), 모발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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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210개→487개…보건소 3500곳 가입 예정
- 다음 달 말 보건소 계열 의료기관 3500곳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청구 건수 기준으로 과반정도 비율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가입, 운영하게 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4일 기준 전체 대상 병원급 의료기관 7725개 중 487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은 거의 다 연결됐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작년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에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였는데 석달여 사이 약 277개가 늘어난 것이다. 전체 대상기관인 7725개 병원급 요양기관(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곳·보건소 3490곳) 중에서는 약 6.3%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병원과 약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단 입장이다. 허 원장은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현재 전체 대상 43%가 들어와 있다"면서 "보건소 3490곳이 추가를 앞두고 있어 3월 말에는 과반이 넘는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하지 않은 병원을 포함해서 올해 10월 시행되는 의원, 약국과 접촉하고 홍보를 늘리고 있다"며 "2단계 시행일 전에라도 시스템에 미리 들어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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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210개→487개…보건소 3500곳 가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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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도입
- 전남대학교병원이 독일 지멘스(Siemens)사의 최첨단 디지털 양방향 혈관조영 촬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레인(Artis Icono Biplane)’을 도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양방향 혈관조영장비는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시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 선량이 약 1/3로 감소돼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이 더 정확한 뇌동맥류 시술을 구현, 시술 시간을 감소시켜 환자 예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병현 영상의학과장은 “뇌혈관 조영술을 통한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급성 뇌졸중 환자의 혈전 제거술,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뇌혈관 협착 및 기형에 대한 시술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어 뇌혈관질환 환자의 치료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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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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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팅 로봇, 정신건강 효과 입증"
-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로봇과의 대화가 외로움과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과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두영 교수팀은 최근 20대 대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AI 소셜 챗봇 이용 후 영향을 분석했다. 소셜 챗봇은 기존의 업무 중심 챗봇과 달리 감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 관계 형성이 가능한 도구다. 이번 연구에서는 20대 여성 페르소나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정서적 교감에 중점을 둔, 스캐터랩 이루다 2.0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고립감, 사회적 불안 및 정서상태를 측정하며 4주 동안 주 3회 이상 챗봇과 상호작용토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 외로움은 2주 만에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사회불안은 4주 후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챗봇에게 자신의 얘기를 많이 털어놓은 참가자일수록 외로움이 더 크게 감소했다. AI 소셜챗봇 사용 전 평균 27.97로 나타난 고립감 점수는 4주 후 26.39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사회적 불안 점수 또한 초기 평균 25.3에서 4주 후 23.2로 줄었다. 사용자 경험 분석에서는 챗봇의 공감 능력과 사용 편의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기억력 부족 및 과도한 반응성과 같은 몰입 저해 요인을 발견하며 개선 방향성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AI 소셜 챗봇이 사회적 불안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입증함과 동시에 단순한 대화상대를 넘어 정신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정신건강 관리의 새로운 보조적 도구 활용 가능성과 향후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정두영 교수는 "AI 챗봇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상대이자 공감 반응을 보여줌으로써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철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챗봇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보조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향후 다양한 연령대에서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정보 분야 권위지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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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팅 로봇, 정신건강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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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암환자 지원 인프라 강화 최선"
- 삼성서울병원이 암 환자 심리지원 등 전인적인 관리 인프라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앞서 '암환자 직업 복귀 지원사례집' 발간에 이어 지난 2016년 최초 발간된 '암치유생활백과사전' 개정판을 12년만에 새롭게 선보였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암병원장은 “개정판은 단순한 정보집을 넘어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안내서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지금까지 42년간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으로 꼽힌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사망한 사람의 24.2%(8만 5271명)가 암으로 숨졌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암 진단 시 체계적 교육과 지지를 받은 환자의 경우 초기 사망 위험이 27%나 낮아질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10년 사이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를 지나 유전체 기반 치료제 등 첨단 의약품이 개발돼 암 생존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암을 예방하는 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시대지만 암은 여전히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이번 개정판은 암으로 인한 증상부터 치료 중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달았고, 치료 후 생활 관리와 여러 응급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담았다. 이우용 암병원장은 “앞으로도 암 환자와 가족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길잡이로서 삶의 질(質)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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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암환자 지원 인프라 강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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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정부·부천·은평성모 임금 2.5% 인상…파업 철회
-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여의도·의정부·부천·은평성모병원이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하며 파업을 피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4개 병원지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새벽 사측과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원 노조는 이날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노사는 ▲임금 총액 대비 2.46% 인상(지부별 인상률 상이) ▲기본금 총액 대비 1.3% 인상 ▲명절(설·추석) 수당 총 40만원 인상 ▲일시금 40만원 지급 ▲2025년도 종합병원 수당 신설 노력에 합의했다. 또한 ▲24시간 이전 근무 변경 시 추가 수당 지급 ▲교대근무자 중 5일 연속 근무, 2일 이상 연속 야간 근무시 2일 휴무 보장 ▲일-가정 양립 지원과 복리후생 향상 중 육아 휴직 활용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교대근무자를 보호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지부 교섭이 마무리됨에 따라 28일 기준 50일 째 파업 중인 노원을지대병원 지부 교섭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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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정부·부천·은평성모 임금 2.5% 인상…파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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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BMAC 관절강내 주사, 통증·기능개선 효과적”
-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시술 후 1년까지도 효과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BMAC〮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관절강내 주사는 작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시술법으로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 자가 골수 농축액 주사, 자가 골수 세포 주사라고도 한다. 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 염증반응을 줄여줌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고 무릎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술은 환자 본인의 골반 위쪽 부위 장골능에서 골수를 뽑고 특수 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다량의 세포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이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시술 후 3개월까지 개선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이후 12개월까지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은 중기(2~3기) 무릎관절염 환자 100건(89명, 여성-62명, 남성-27명)을 약 1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평균 연령은 63.0세이고, 이 중 58명은 양쪽 무릎에 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을 받았다. 조사결과, 치료 후 통증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시술 전 평균 4.4점에서 시술 3개월 후에는 0.7점으로 대폭 감소했고 12개월 후에도 0.4점으로 감소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통증과 관절의 기능을 평가하는 슬관절점수와 무릎기능점수도 비슷한 추세로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시술 전 평균 85.4점이었던 슬관절 점수는 3개월과 12개월 후 각각 97.0점과 98.0점, 무릎기능점수는 시술 전 평균 69.1점에서 각각 81.4점, 85.2점으로 향상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술 12개월 후 통증은 90.1%가 감소했고 슬관절점수와 무릎기능점수는 각각 14.8%, 23.3%가 향상된 결과다. 힘찬병원 김태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BMAC 관절강내 주사는 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 최근 중기 무릎관절염 치료에 많이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당일 치료 시에는 국소마취 후 골수를 뽑는데 이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 조절을 위해서 하루 정도 입원해 정맥마취(수면)를 함께 병행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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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BMAC 관절강내 주사, 통증·기능개선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