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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미 뉴스위크지 전문분야별 최고병원 선정
전남대학교병원이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전문분야별 세계 최고의 병원에 내분비대사내과·소아청소년과 2개 분야가 3년 연속 선정됐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28개국, 300여개 병원, 4만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12개 임상분야별 ‘2024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102위, 소아청소년과는 196위를 기록했다. 내분비대사내과는 국내에서 15번째이자 국립대병원 5위, 소아청소년과는 국내 24번째이자 국립대병원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4년 연속 뉴스위크의 월드베스트 병원, 아시아태평양지역 ‘암 치료 잘하는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전문 분야별로도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안영근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각 전문 분야별 최고의 의료진을 구축해 세계최고 병원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도록 교육·연구·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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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형 재택의료사업 '통합 컨트롤타워' 절실
서초구와 지역사회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을 실시한 결과, 서비스 제공 주체들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지자체가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재택의료학회(회장 이건세)가 서초구의사회(회장 구현남)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심포지엄은 정부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서초구의 지역 특성과의료 사각지대 구조에 특화된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보건소(소장 우선옥)도 기획에 함께 참여했다. 첫번째 연자로는 올 2월 분당 최초의 방문진료 전문 의원을 개원한 김주형 집으로의원 대표 원장(대한재택의료학회 정책이사)이 나섰다. 그는 ‘한국 재택의료의 현주소-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주제로 정부가 방문진료 의원을 미래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자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원장은 “방문진료 서비스가 반드시 공공기관을 통한 비영리 모형으로 제공될 필요는 없다”며 “지역사회 돌봄계획에 따라 방문진료만 실시하는 의료기관의 신설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여년간 대학병원, 개원 의원, 공공기관 등을 거친 그는 “방문진료는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의사도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방문간호·요양 전문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의 김영민 대표(대한재택의료학회 재무이사)는 ‘서초구 방문진료 모델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바야다홈헬스케어가 서초구·고대의료원과 공동으로 지난 3~6월 진행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의 30건 방문 사례를 토대로 현재 시범 사업 중심의 방문진료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방문진료 시범사업은 동사무소, 보건소 등으로 제공 주체가 나뉘어 있고 서비스도 분절돼 있다”며 “시범사업이 확대될수록 수혜자들은 혜택에 익숙해지는데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수가 적정성을 누가 담보할 것인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통합된 돌봄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우선순위 대상자 발굴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대상자별 재택의료 모델을 표준화하는 데 앞장설 것을 제안했다. 서초구 방문형 재택의료 사업을 함께 한 박건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는 “방문 진료를 하다 보니 찾아가는 진료와 관련해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별로 소통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문 진료가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정확히 판단하고 환자에게 여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 그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우선옥 서초구 보건소장은 “서초구 의사회, 재택의료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민간 의료부문은 처방과 진료를, 보건소는 사후 건강 관리를 나눠 맡는 지역사회 건강 돌봄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사회 의료소외 계층을 위한 재택의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협력한 유의미한 자리”라며 “재택의료학회는 지역사회 의사회의 방문 진료를 지원하고 동행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사회는 지난 5월 방문진료 발대식을 열고 의원 25곳 이상이 참여해 서초구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날 심포지엄에는 의료계, 학계, 관계, 의료 업계 등 각계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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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최우수 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등이 실시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간호사들의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정착과 개인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근무 형태 도입 및 신규간호사 교육 지원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코자 도입됐다.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부천성모병원을 포함한 총 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상반기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7월~12월까지 근무 및 간호교육 질(質), 간호인력 전문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부천성모병원은 종합점수 100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부천성모병원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근무번표가 매번 달라지는 교번제가 아닌 개인별로 선호하는 근무형태를 신청해 고정근무조를 편성, 규칙적으로 교대함으로써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사 2년 이내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전년 대비 23.33%P 감소했으며, 3년 이상 경력간호사 보유율이 전년 대비 14.55%P 상승해서 58%에 달한다. 또한 간호사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 1년 미만 신규 간호사를 전담해 코칭을 담당하는 NRP(Nurse Residency Program) 전담간호사 프로그램을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해왔다. 뿐만 아니라 경조사, 응급사직, 질병 등 긴급 결원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인 임상 현장 인력 충원을 위한 ‘HELP Team’ 제도를 2022년 6월부터 도입하는 등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일하기 좋은 행복한 병원으로 만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김점숙 간호부장은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NRP)과 HELP Team을 운영하고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도 1차로 참여하는 등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다양한 노력이 간호사 이직률을 감소시키고 숙련된 간호인력을 확보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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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임금체불 사태…고신의대도 여파
고신대학교가 재정난으로 교수진 및 임직원들의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신대는 금년 6월부터 교수진 및 임직원들 급여가 제 날짜에 지급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의과대학 교수들 역시 이 영향으로 지난달에는 기초교수들 대상 보직 수당이 절반, 부교수 이상은 임금의 절반만 지급됐다. 의대 학사 운영비는 5월 이후 지급이 중단됐으며 의대 측 요청으로 7월부터는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사용료 등 필수적인 경비만 지급되고 있다. 연구비, 교수 개발비, 각종 수당, 해외 출장비 등은 지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의과대학 운영비는 교육에 직접 사용되는 비용일 경우 매달 학교본부에서 의대에 배정한다. 이에 의과대 교수들은 지난달 ‘의과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사국가고시, 6년 통합 학제 개편 등을 앞두고 의과대학 학사가 사실상 마비됐다"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의과대의 경우 2학기부터 등록금 회계를 독립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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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백병원 설립자 후손들 나섰다
82년 동안 서울 도심을 지키며 국민 건강을 수호한 서울백병원이 경영 악화로 폐원 위기를 맞은 가운데, 백병원을 살리기 위해 병원 설립자 백인제(1898∼미상) 선생 후손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3일 이들은 서울 명동에 인접한 백병원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민간 자본을 투자해 의료관광 중심 특화 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글로벌 K메디컬 허브’ 청사진을 서울시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규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과 장여구 인제대의대 교수,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등은 이날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등과 미팅을 갖고 서울백병원 회생을 위한 계획을 공유했다. 백 교수는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조카로 백병원과 인제대를 성장시킨 백낙환 선생 차녀다. 또한 장 교수는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수제자인 장기려 박사 손자다. 서울백병원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페업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서울시와 후손들의 이 같은 노력이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업이 가족의 뜻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 교수는 “서울 근대화의 중요한 유산인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귀중한 역사의 손실”이라며 “도심 공동화와 적자 등을 이유로 백병원을 폐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설립자인 큰할아버지(백인제 선생)와 선친은 적자를 이유로 병원을 폐원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병원을 사유재산이나 수익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에 따르면 인제학원 이사회는 서울백병원 부지를 상업 시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경영 컨설팅 결과를 듣고 폐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백병원이 명동 한복판의 노른자 땅에 위치한 만큼 부지가 상업 시설로 전환된다면 약 2000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 교수는 “이 같은 경제적 원리로 수익이 나지 않아 폐원한다면 다음 정리 수순은 인제대학이 될 것”이라며 “상업적 목적으로 이런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병원 존속을 위해 관광객이 많은 명동 특성을 살려 관광객 의료시설, 원격진료, 응급센터를 갖춘 시설로 특화하는 ‘글로벌 K메디컬 허브’ 청사진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백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K의료서비스 센터 구축에 최적의 장소”라며 “한국 최초의 민간의료 법인인 서울백병원의 역사를 전승하고 K메디컬 병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백병원은 코로나 이후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특화한 K의료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의료시설 유지 방법 모색” 서울시 역시 "서울백병원이 존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한 뒤 의료시설로 계속 남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의료시설 외 용도를 불허하게 되면 폐원 이후 부지는 상업시설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민선8기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백병원 문제는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시설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백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3㎞ 내 서울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다섯 군데가 있다”며 “백병원이 이들과 기능상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쪽으로 남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백병원 부지 토지이용을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한 후 감염병 관리 필수의료시설로 지정하면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다”며 “경영을 위한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 등 백병원이 의료기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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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선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2020년부터 매년 3개 분야의 사업수행 의료기관을 선정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의료진 교육 및 훈련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 분야를 선도할 기관을 공모했고, 고대구로병원은 ‘의료진 교육 및 훈련’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대구로병원은 중증 외과계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메타버스 3D 환경을 기반으로 한 ‘멀티유저 외과계 교육훈련 VR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중증외상 수련을 위한 교육 시스템 제공 ▲국군 의료현장의 교육훈련 애로사항 해결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괄사업책임자인 조금준 교수(산부인과)는 “VR/AR 교육훈련 플랫폼 구축을 통해 중증 외과계 의료인력 숙련도 및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같은 VR/AR 교육훈련 플랫폼이 미래병원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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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미 뉴스위크지 전문분야별 최고병원 선정
- 전남대학교병원이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전문분야별 세계 최고의 병원에 내분비대사내과·소아청소년과 2개 분야가 3년 연속 선정됐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28개국, 300여개 병원, 4만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12개 임상분야별 ‘2024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102위, 소아청소년과는 196위를 기록했다. 내분비대사내과는 국내에서 15번째이자 국립대병원 5위, 소아청소년과는 국내 24번째이자 국립대병원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4년 연속 뉴스위크의 월드베스트 병원, 아시아태평양지역 ‘암 치료 잘하는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전문 분야별로도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안영근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각 전문 분야별 최고의 의료진을 구축해 세계최고 병원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도록 교육·연구·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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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미 뉴스위크지 전문분야별 최고병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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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형 재택의료사업 '통합 컨트롤타워' 절실
- 서초구와 지역사회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을 실시한 결과, 서비스 제공 주체들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지자체가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재택의료학회(회장 이건세)가 서초구의사회(회장 구현남)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심포지엄은 정부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서초구의 지역 특성과의료 사각지대 구조에 특화된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보건소(소장 우선옥)도 기획에 함께 참여했다. 첫번째 연자로는 올 2월 분당 최초의 방문진료 전문 의원을 개원한 김주형 집으로의원 대표 원장(대한재택의료학회 정책이사)이 나섰다. 그는 ‘한국 재택의료의 현주소-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주제로 정부가 방문진료 의원을 미래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자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원장은 “방문진료 서비스가 반드시 공공기관을 통한 비영리 모형으로 제공될 필요는 없다”며 “지역사회 돌봄계획에 따라 방문진료만 실시하는 의료기관의 신설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여년간 대학병원, 개원 의원, 공공기관 등을 거친 그는 “방문진료는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의사도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방문간호·요양 전문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의 김영민 대표(대한재택의료학회 재무이사)는 ‘서초구 방문진료 모델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바야다홈헬스케어가 서초구·고대의료원과 공동으로 지난 3~6월 진행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의 30건 방문 사례를 토대로 현재 시범 사업 중심의 방문진료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방문진료 시범사업은 동사무소, 보건소 등으로 제공 주체가 나뉘어 있고 서비스도 분절돼 있다”며 “시범사업이 확대될수록 수혜자들은 혜택에 익숙해지는데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수가 적정성을 누가 담보할 것인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통합된 돌봄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우선순위 대상자 발굴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대상자별 재택의료 모델을 표준화하는 데 앞장설 것을 제안했다. 서초구 방문형 재택의료 사업을 함께 한 박건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는 “방문 진료를 하다 보니 찾아가는 진료와 관련해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별로 소통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문 진료가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정확히 판단하고 환자에게 여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 그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우선옥 서초구 보건소장은 “서초구 의사회, 재택의료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민간 의료부문은 처방과 진료를, 보건소는 사후 건강 관리를 나눠 맡는 지역사회 건강 돌봄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사회 의료소외 계층을 위한 재택의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협력한 유의미한 자리”라며 “재택의료학회는 지역사회 의사회의 방문 진료를 지원하고 동행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사회는 지난 5월 방문진료 발대식을 열고 의원 25곳 이상이 참여해 서초구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날 심포지엄에는 의료계, 학계, 관계, 의료 업계 등 각계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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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형 재택의료사업 '통합 컨트롤타워'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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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최우수 부천성모병원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등이 실시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간호사들의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정착과 개인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근무 형태 도입 및 신규간호사 교육 지원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코자 도입됐다.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부천성모병원을 포함한 총 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상반기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7월~12월까지 근무 및 간호교육 질(質), 간호인력 전문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부천성모병원은 종합점수 100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부천성모병원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근무번표가 매번 달라지는 교번제가 아닌 개인별로 선호하는 근무형태를 신청해 고정근무조를 편성, 규칙적으로 교대함으로써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사 2년 이내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전년 대비 23.33%P 감소했으며, 3년 이상 경력간호사 보유율이 전년 대비 14.55%P 상승해서 58%에 달한다. 또한 간호사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 1년 미만 신규 간호사를 전담해 코칭을 담당하는 NRP(Nurse Residency Program) 전담간호사 프로그램을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해왔다. 뿐만 아니라 경조사, 응급사직, 질병 등 긴급 결원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인 임상 현장 인력 충원을 위한 ‘HELP Team’ 제도를 2022년 6월부터 도입하는 등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일하기 좋은 행복한 병원으로 만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김점숙 간호부장은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NRP)과 HELP Team을 운영하고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도 1차로 참여하는 등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다양한 노력이 간호사 이직률을 감소시키고 숙련된 간호인력을 확보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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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최우수 부천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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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임금체불 사태…고신의대도 여파
- 고신대학교가 재정난으로 교수진 및 임직원들의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신대는 금년 6월부터 교수진 및 임직원들 급여가 제 날짜에 지급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의과대학 교수들 역시 이 영향으로 지난달에는 기초교수들 대상 보직 수당이 절반, 부교수 이상은 임금의 절반만 지급됐다. 의대 학사 운영비는 5월 이후 지급이 중단됐으며 의대 측 요청으로 7월부터는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사용료 등 필수적인 경비만 지급되고 있다. 연구비, 교수 개발비, 각종 수당, 해외 출장비 등은 지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의과대학 운영비는 교육에 직접 사용되는 비용일 경우 매달 학교본부에서 의대에 배정한다. 이에 의과대 교수들은 지난달 ‘의과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사국가고시, 6년 통합 학제 개편 등을 앞두고 의과대학 학사가 사실상 마비됐다"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의과대의 경우 2학기부터 등록금 회계를 독립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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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임금체불 사태…고신의대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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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백병원 설립자 후손들 나섰다
- 82년 동안 서울 도심을 지키며 국민 건강을 수호한 서울백병원이 경영 악화로 폐원 위기를 맞은 가운데, 백병원을 살리기 위해 병원 설립자 백인제(1898∼미상) 선생 후손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3일 이들은 서울 명동에 인접한 백병원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민간 자본을 투자해 의료관광 중심 특화 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글로벌 K메디컬 허브’ 청사진을 서울시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규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과 장여구 인제대의대 교수,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등은 이날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등과 미팅을 갖고 서울백병원 회생을 위한 계획을 공유했다. 백 교수는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조카로 백병원과 인제대를 성장시킨 백낙환 선생 차녀다. 또한 장 교수는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수제자인 장기려 박사 손자다. 서울백병원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페업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서울시와 후손들의 이 같은 노력이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업이 가족의 뜻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 교수는 “서울 근대화의 중요한 유산인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귀중한 역사의 손실”이라며 “도심 공동화와 적자 등을 이유로 백병원을 폐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설립자인 큰할아버지(백인제 선생)와 선친은 적자를 이유로 병원을 폐원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병원을 사유재산이나 수익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에 따르면 인제학원 이사회는 서울백병원 부지를 상업 시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경영 컨설팅 결과를 듣고 폐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백병원이 명동 한복판의 노른자 땅에 위치한 만큼 부지가 상업 시설로 전환된다면 약 2000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 교수는 “이 같은 경제적 원리로 수익이 나지 않아 폐원한다면 다음 정리 수순은 인제대학이 될 것”이라며 “상업적 목적으로 이런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병원 존속을 위해 관광객이 많은 명동 특성을 살려 관광객 의료시설, 원격진료, 응급센터를 갖춘 시설로 특화하는 ‘글로벌 K메디컬 허브’ 청사진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백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K의료서비스 센터 구축에 최적의 장소”라며 “한국 최초의 민간의료 법인인 서울백병원의 역사를 전승하고 K메디컬 병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백병원은 코로나 이후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특화한 K의료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의료시설 유지 방법 모색” 서울시 역시 "서울백병원이 존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한 뒤 의료시설로 계속 남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의료시설 외 용도를 불허하게 되면 폐원 이후 부지는 상업시설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민선8기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백병원 문제는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시설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백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3㎞ 내 서울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다섯 군데가 있다”며 “백병원이 이들과 기능상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쪽으로 남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백병원 부지 토지이용을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한 후 감염병 관리 필수의료시설로 지정하면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다”며 “경영을 위한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 등 백병원이 의료기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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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백병원 설립자 후손들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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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선정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2020년부터 매년 3개 분야의 사업수행 의료기관을 선정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의료진 교육 및 훈련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 분야를 선도할 기관을 공모했고, 고대구로병원은 ‘의료진 교육 및 훈련’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대구로병원은 중증 외과계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메타버스 3D 환경을 기반으로 한 ‘멀티유저 외과계 교육훈련 VR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중증외상 수련을 위한 교육 시스템 제공 ▲국군 의료현장의 교육훈련 애로사항 해결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괄사업책임자인 조금준 교수(산부인과)는 “VR/AR 교육훈련 플랫폼 구축을 통해 중증 외과계 의료인력 숙련도 및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같은 VR/AR 교육훈련 플랫폼이 미래병원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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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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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미 뉴스위크지 전문분야별 최고병원 선정
- 전남대학교병원이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전문분야별 세계 최고의 병원에 내분비대사내과·소아청소년과 2개 분야가 3년 연속 선정됐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28개국, 300여개 병원, 4만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12개 임상분야별 ‘2024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102위, 소아청소년과는 196위를 기록했다. 내분비대사내과는 국내에서 15번째이자 국립대병원 5위, 소아청소년과는 국내 24번째이자 국립대병원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4년 연속 뉴스위크의 월드베스트 병원, 아시아태평양지역 ‘암 치료 잘하는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전문 분야별로도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안영근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각 전문 분야별 최고의 의료진을 구축해 세계최고 병원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도록 교육·연구·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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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미 뉴스위크지 전문분야별 최고병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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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형 재택의료사업 '통합 컨트롤타워' 절실
- 서초구와 지역사회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을 실시한 결과, 서비스 제공 주체들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지자체가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재택의료학회(회장 이건세)가 서초구의사회(회장 구현남)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심포지엄은 정부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서초구의 지역 특성과의료 사각지대 구조에 특화된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보건소(소장 우선옥)도 기획에 함께 참여했다. 첫번째 연자로는 올 2월 분당 최초의 방문진료 전문 의원을 개원한 김주형 집으로의원 대표 원장(대한재택의료학회 정책이사)이 나섰다. 그는 ‘한국 재택의료의 현주소-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주제로 정부가 방문진료 의원을 미래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자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원장은 “방문진료 서비스가 반드시 공공기관을 통한 비영리 모형으로 제공될 필요는 없다”며 “지역사회 돌봄계획에 따라 방문진료만 실시하는 의료기관의 신설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여년간 대학병원, 개원 의원, 공공기관 등을 거친 그는 “방문진료는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의사도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방문간호·요양 전문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의 김영민 대표(대한재택의료학회 재무이사)는 ‘서초구 방문진료 모델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바야다홈헬스케어가 서초구·고대의료원과 공동으로 지난 3~6월 진행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의 30건 방문 사례를 토대로 현재 시범 사업 중심의 방문진료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방문진료 시범사업은 동사무소, 보건소 등으로 제공 주체가 나뉘어 있고 서비스도 분절돼 있다”며 “시범사업이 확대될수록 수혜자들은 혜택에 익숙해지는데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수가 적정성을 누가 담보할 것인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통합된 돌봄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우선순위 대상자 발굴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대상자별 재택의료 모델을 표준화하는 데 앞장설 것을 제안했다. 서초구 방문형 재택의료 사업을 함께 한 박건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는 “방문 진료를 하다 보니 찾아가는 진료와 관련해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별로 소통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문 진료가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정확히 판단하고 환자에게 여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 그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우선옥 서초구 보건소장은 “서초구 의사회, 재택의료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민간 의료부문은 처방과 진료를, 보건소는 사후 건강 관리를 나눠 맡는 지역사회 건강 돌봄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사회 의료소외 계층을 위한 재택의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협력한 유의미한 자리”라며 “재택의료학회는 지역사회 의사회의 방문 진료를 지원하고 동행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사회는 지난 5월 방문진료 발대식을 열고 의원 25곳 이상이 참여해 서초구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날 심포지엄에는 의료계, 학계, 관계, 의료 업계 등 각계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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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형 재택의료사업 '통합 컨트롤타워'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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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최우수 부천성모병원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등이 실시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간호사들의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정착과 개인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근무 형태 도입 및 신규간호사 교육 지원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코자 도입됐다.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부천성모병원을 포함한 총 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상반기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7월~12월까지 근무 및 간호교육 질(質), 간호인력 전문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부천성모병원은 종합점수 100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부천성모병원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근무번표가 매번 달라지는 교번제가 아닌 개인별로 선호하는 근무형태를 신청해 고정근무조를 편성, 규칙적으로 교대함으로써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사 2년 이내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전년 대비 23.33%P 감소했으며, 3년 이상 경력간호사 보유율이 전년 대비 14.55%P 상승해서 58%에 달한다. 또한 간호사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 1년 미만 신규 간호사를 전담해 코칭을 담당하는 NRP(Nurse Residency Program) 전담간호사 프로그램을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해왔다. 뿐만 아니라 경조사, 응급사직, 질병 등 긴급 결원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인 임상 현장 인력 충원을 위한 ‘HELP Team’ 제도를 2022년 6월부터 도입하는 등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일하기 좋은 행복한 병원으로 만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김점숙 간호부장은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NRP)과 HELP Team을 운영하고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도 1차로 참여하는 등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다양한 노력이 간호사 이직률을 감소시키고 숙련된 간호인력을 확보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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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최우수 부천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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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임금체불 사태…고신의대도 여파
- 고신대학교가 재정난으로 교수진 및 임직원들의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신대는 금년 6월부터 교수진 및 임직원들 급여가 제 날짜에 지급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의과대학 교수들 역시 이 영향으로 지난달에는 기초교수들 대상 보직 수당이 절반, 부교수 이상은 임금의 절반만 지급됐다. 의대 학사 운영비는 5월 이후 지급이 중단됐으며 의대 측 요청으로 7월부터는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사용료 등 필수적인 경비만 지급되고 있다. 연구비, 교수 개발비, 각종 수당, 해외 출장비 등은 지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의과대학 운영비는 교육에 직접 사용되는 비용일 경우 매달 학교본부에서 의대에 배정한다. 이에 의과대 교수들은 지난달 ‘의과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사국가고시, 6년 통합 학제 개편 등을 앞두고 의과대학 학사가 사실상 마비됐다"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의과대의 경우 2학기부터 등록금 회계를 독립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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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임금체불 사태…고신의대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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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백병원 설립자 후손들 나섰다
- 82년 동안 서울 도심을 지키며 국민 건강을 수호한 서울백병원이 경영 악화로 폐원 위기를 맞은 가운데, 백병원을 살리기 위해 병원 설립자 백인제(1898∼미상) 선생 후손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3일 이들은 서울 명동에 인접한 백병원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민간 자본을 투자해 의료관광 중심 특화 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글로벌 K메디컬 허브’ 청사진을 서울시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규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과 장여구 인제대의대 교수,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등은 이날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등과 미팅을 갖고 서울백병원 회생을 위한 계획을 공유했다. 백 교수는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조카로 백병원과 인제대를 성장시킨 백낙환 선생 차녀다. 또한 장 교수는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수제자인 장기려 박사 손자다. 서울백병원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페업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서울시와 후손들의 이 같은 노력이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업이 가족의 뜻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 교수는 “서울 근대화의 중요한 유산인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귀중한 역사의 손실”이라며 “도심 공동화와 적자 등을 이유로 백병원을 폐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설립자인 큰할아버지(백인제 선생)와 선친은 적자를 이유로 병원을 폐원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병원을 사유재산이나 수익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에 따르면 인제학원 이사회는 서울백병원 부지를 상업 시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경영 컨설팅 결과를 듣고 폐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백병원이 명동 한복판의 노른자 땅에 위치한 만큼 부지가 상업 시설로 전환된다면 약 2000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 교수는 “이 같은 경제적 원리로 수익이 나지 않아 폐원한다면 다음 정리 수순은 인제대학이 될 것”이라며 “상업적 목적으로 이런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병원 존속을 위해 관광객이 많은 명동 특성을 살려 관광객 의료시설, 원격진료, 응급센터를 갖춘 시설로 특화하는 ‘글로벌 K메디컬 허브’ 청사진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백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K의료서비스 센터 구축에 최적의 장소”라며 “한국 최초의 민간의료 법인인 서울백병원의 역사를 전승하고 K메디컬 병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백병원은 코로나 이후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특화한 K의료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의료시설 유지 방법 모색” 서울시 역시 "서울백병원이 존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한 뒤 의료시설로 계속 남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의료시설 외 용도를 불허하게 되면 폐원 이후 부지는 상업시설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민선8기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백병원 문제는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시설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백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3㎞ 내 서울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다섯 군데가 있다”며 “백병원이 이들과 기능상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쪽으로 남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백병원 부지 토지이용을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한 후 감염병 관리 필수의료시설로 지정하면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다”며 “경영을 위한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 등 백병원이 의료기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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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선정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2020년부터 매년 3개 분야의 사업수행 의료기관을 선정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의료진 교육 및 훈련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 분야를 선도할 기관을 공모했고, 고대구로병원은 ‘의료진 교육 및 훈련’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대구로병원은 중증 외과계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메타버스 3D 환경을 기반으로 한 ‘멀티유저 외과계 교육훈련 VR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중증외상 수련을 위한 교육 시스템 제공 ▲국군 의료현장의 교육훈련 애로사항 해결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괄사업책임자인 조금준 교수(산부인과)는 “VR/AR 교육훈련 플랫폼 구축을 통해 중증 외과계 의료인력 숙련도 및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같은 VR/AR 교육훈련 플랫폼이 미래병원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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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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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우중 회장 출연 대우재단, 저소득 국가 'K-의료'
- 故 김우중 회장 출연금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이 의료환경이 취약한 신흥국 및 저소득 국가에 ‘K-의료’ 시혜를 베푼다. 현지 의료인에게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연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의료 취약지를 직접 찾아 질병으로 고통받는 현지 저소득층의 건강을 살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병원협회와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대우재단 글로벌 보건의료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우재단은 앞서 지난 2009년부터 보건의료 환경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의료진 200여명을 양성하고 현지 의료봉사를 지원해 왔다. 故 김우중 회장이 설립한 아주대병원과 함께 개도국 의료진 초청 연수는 물론 현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현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는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보건의료사업 확장을 위해 대한병원협회와 손을 잡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키로 했다. 개발도상국 의료진에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 견학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자국 의료 발전의 기반을 도모하고 현지 의료봉사를 통해 직접적인 수혜를 제공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관련 예산으로는 3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사업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해외 의료봉사는 올 하반기, 의료인력 양성사업은 2024년 상반기 진행키로 했다. 연수의 경우 의사는 3개월 이상, 기타 직종은 1개월 이상을 권장키로 하고, 연수비용은 정액으로 1인당 월 최대 200만원, 의료기관당 최대 2000만원을 상한으로 지원한다. 연수대상은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로 한정되며, 치과나 미용성형 관련 연수는 제외된다. 연수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직접 발굴한 연수생을 병원협회로 추천하고 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연수기관 자격이 인정되면 항공료, 통역비, 교통비, 숙박비, 식비, 보험료 등 연수생 귀속 적접관련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의료봉사의 경우 인건비는 지원되지 않고, 의료기관과의 1:1 매칭 방식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중소병원 참여 유도를 위해 2개 이상의 컨소시험 형태도 가능하다. 대우재단 글로벌 보건의료사업 공모는 내달 중으로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해당사업은 연 1회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재단은 지난 2021년 그늘진 곳에서 인술을 펼쳐온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김우중 의료인상’을 제정했다. 재단 측은 어려운 여건에도 그늘진 곳에서 인술을 베풀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참된 의료인 및 의료단체를 찾아 시상하기 위해 ‘김우중 의료인상’을 제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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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우중 회장 출연 대우재단, 저소득 국가 'K-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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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전립선암 환자 대상 첫 중입자치료 시작
- 연세대의료원이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했다. 첫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다. 연세의료원은 28일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해 첫 조사 이후 3주간 12회에 걸쳐 이 환자 치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전립선 피막 안에만 1.2cm 크기의 종양이 존재했고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는 상태였다. 지난 2020년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정상(4ng/ml 이하)보다 높다는 것을 발견한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고려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연세의료원이 중입자치료를 도입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고, 후유증이 적다는 중입자치료 장점에 치료를 결심했고 국내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1호 환자가 됐다. 첫 번째 치료를 마친 환자 A씨는 “치료를 시작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입자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피해야 할 음식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나가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전립선암 대상 중입자치료 장점으로 ‘효과’를 꼽았다. 국소 전립선암에서 치료 효과 지표 중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가장 중요한데, 암세포 분화 정도가 양호한 저위험군 전립선암에서 생화학적 무재발률은 중입자, X-선 치료 모두가 비슷한 성적을 보이지만 고위험군에서 중입자치료가 우수한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을 보인다. 이는 전립선 암세포가 다시 자라지 않는다는 뜻으로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중입자치료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됐다. 또 전립선암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계 부작용인 혈변 등은 물론 빈뇨·절박뇨·혈뇨 등 비뇨기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는 게 연세의료원의 설명이다. 단, 모든 전립선암이 중입자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암 병기 1~4기 중 4기와 전이가 있는 케이스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수술로 전립선을 절제한 경우와 이전에 전립선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암세포 덩어리를 대상으로 하는데 치료를 받으면 대상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이번에 시작한 고정형 치료기에 이어 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하며 중입자치료 대상 암종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입자치료를 갖춘 연세암병원은 수술, 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으로 암 정복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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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전립선암 환자 대상 첫 중입자치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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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의료연대 내일 오후 '부분파업' 벌인다
-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부분 파업을 기존 4일에서 3일로 하루 앞당겨 실시한다. 의료연대는 11일에도 전국 동시다발 2차 연가투쟁을 예정하고 있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에 따른 총파업 실시를 17일로 잠정하는 등 파업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대한의사협회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법안저지 투쟁 로드맵과 파업 계획을 밝혔다. 13의료연대와 비대위에 따르면, 우선 3일 오후 전국 각 시도에서 동시다발로 ‘간호법·면허취소법 강행처리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의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요양보호사 등 관련된 직역들이 다 함께 규탄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역의 경우 내일 오후 5시 30분 국회의사당 역 앞에서 집회가 열리며, 각 지역에서 같은 제목의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위해 각 직역들이 의료기관에 연가를 내거나 기관 차원에서 단축진료를 시행하는 등 집회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이미 간호조무사들이 연가투쟁을 선언한 바 있어, 의사들도 이에 부응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3일 집단행동이 파업의 1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환자와 국민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시간대를 늦은 오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3일 1차 연가투쟁에 이어 11일에도 전국 동시다발 2차 연가투쟁과 단축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400만 의료연대가 대규모 총파업을 실시하는 등 수위 높은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앞서 파업 등 단체행동에 관한 의사협회 설문조사에서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교수 등 전 유형에 걸쳐 찬성률이 83% 이상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그만큼 의료악법들에 반발하고 저항하는 의료계 여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13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국민들에게 의료공백으로 인한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기에 심사숙고하면서 투쟁의 방법과 강도를 조절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일 부분파업은 자율적..총파업시 유지되어야 할 필수의료 범위 내부 논의중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3일 부분파업의 경우 최대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과거 여러번 의사들의 파업이 있었고, 정부와 입법부에서는 업무개시명령 외에도 이에 대응하는 보완책을 마련해뒀다. 그렇기에 13연대는 가급적 합법적인 내에서 그런 투쟁을 진행하려고 고민했다”며 “내일 할 때에도 단축 진료를 유도하지는 않으나, 의료기관의 상황에 따라, 대표들의 판단에 따라서 단축진료가 불가피하게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떤 의료기관에서는 원장 혼자서라도 접수하고 진료하고 수납까지 하겠다 하는 의지를 표명해 주시는 분도 있었다. 아니면 5명 이상의 직원들은 나가도록 한 명의 꼭 필수 직원만 데리고 하겠다 하는 다양한 형태로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며 “병원의 진료 특성상 옆에서 누가 진료 보조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할 수 없이 의료기관의 문을 일부 닫는 그런 일도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때문에 국민의 혼란을 최소한으로 막기 위해서 각 지역에다가 자율적으로 집회 시간이라든지 연가 투쟁의 그런 시간을 조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연가투쟁 및 총파업의 경우 전공의와 교수협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기는 하나, 최소한으로 남겨둬야 하는 필수의료의 범위, 파업의 수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 교수협의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따르신다고 말했다. 적극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대부분 대학병원원급에 계신 교수와 전공의들이기에 필수 의료, 중환자실, 응급실에 대해서는 운영이 필요할 수 있다. 때문에 파업의 범위라든지 방법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분파업을 4일에서 3일로 앞당긴 이유로는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이 쓰러졌던 것, 그리고 간호조무사협회에서 3일로 연가투쟁을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시점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파업의 목적은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주기 보다는 국민들에게 법안 저지를 외치는 절실함을 표현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법안 중재안조차도 간호협회도 거부하고 야당은 아예 들은 척 안 하려고 있는 상황이다. 파업은 거부권 행사 등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주기 보다 우리 13연대의 절실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목적”이라며 “상황에 따라 17일 하루 총파업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더 강력한 상황에 따라 더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법안이 대통령실로 송부되지 않았다. 송부 후 15일이라고 하면 국무회의가 열리는 9일이나 16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솔직한 마음으로는 대통령께서 국민의 여론과 저희의 절실한 마음 바라보고 9일 또는 16일에 국무회의 때 좋은 결론을 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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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 CMC nU CDW 활용 연구 활성화 추진
-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원장 김대진)이 최근 가톨릭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CMC nU CDW 활용 연구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은 최근 기관내 AI 활용을 통한 연구 활성화를 증진하고자 CMC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을 개최했다. 데이터셋이란 양질의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고품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러한 데이터를 모아서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에 따르면 공모전은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참가자 접수 및 서류심사를 거쳤으며, 공모주제는 ▲ 임상 의사결정 지원 아이디어 데이터셋 ▲ 병원 현장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 데이터셋으로 접수는 CMC 전 교직원 개인 또는 최대 4명으로 이뤄진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접수 결과 서울성모병원 14팀, 여의도성모병원 6팀, 의정부성모병원 1팀, 부천성모병원 2팀, 은평성모병원 8팀, 인천성모병원 5팀, 성빈센트병원 3팀, 대전성모병원 4팀, 성의교정 1팀, 진흥원 1팀 등 총 45팀이 등록됐다. 심사 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 타당성(분석 아이디어 및 데이터셋 타당성), ▲ 파급성(발전 가능성, 유사 분야 확장 가능성) ▲ 완성도(분석 아이디어 및 데이터셋 완성도), ▲ 실현성(사업화 가능성, 기대효과에 대한 판단) 등 각 25점씩 배분됐다. 심사 결과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가 발표한‘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발생 예측하는 AI 기반 조혈제 처방 서비스 개발’라는 주제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한비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에서의 투석 중 저혈압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경험이 있어 CMCnU CDW를 활용하면서 보다 용이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현재 특허 제출 및 해외 출원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투석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알고리즘 연구를 발전시키고 개발하여 혈액투석환자 치료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도 “AI는 의료업계에서도 유망한 분야로서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기대했던 만큼 산하 기관들의 열띤 호응과 적극적인 참가로 CMC의 미래가 매우 밝게 느껴졌다”며 “진흥원에서는 연구, 분석, SW 융합 활용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CMC 내 데이터 활용 연구에 대한 참여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상식은 3월 31일 오전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옴니버스파크 L007호에서 열렸으며, 최우수상에 선정된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와 우수상에 선정된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DASAN 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preNICU 팀과 함께 포상금과 상장 수여를 받았다. 또한 이들 수상팀은 ▲ 데이터 활용 연구 시 멘토링 제공, ▲ 정보분석실 자원 우선 제공지원의 특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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