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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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과학자 협력으로 미래 의학 앞당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10일 대강당에서 '2025년도 KIRAMS MD-PhD 브릿지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첨단 의과학기술 MD-PhD 브릿지 연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임상의사와 연구자의 협력을 통해 도출된 임상 현장 중심의 실용화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또한,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의과학기술 분야의 국내외 동향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첫 세션에서는 ‘의료데이터 활용 MD-PhD 협력연구’를 주제로 ▲다발성 원발 암의 임상적 특징과 최신 연구성과(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혜진 박사)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의료영상 정량화 기술(방사성의약품개발팀 우상근 박사) ▲컴퓨터 기반 화학 분석을 통한 의생명과학 연구(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조현우 교수) 등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은 ‘방사선 분야 MD-PhD 협력연구’를 주제로, 표적 알파핵종 치료의 임상 적용 사례(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 박사) 발표를 통해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악티늄을 활용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표적 치료 임상시험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이 성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이 지난 5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국내 생산 허가를 획득한 바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환경 유해 물질의 암 발생 기전 규명 연구(방사성의약품개발팀 김진수 박사)'는 핵의학 분야의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한 환경 독성 연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는데, 융합형 정밀의학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세 번째 세션은 ‘바이오분야 MD-PhD 협력연구’를 중심으로 ▲생체막 기반 응용 기술(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박진원 교수) ▲스타틴 약물의 방사선 장 손상 완화효과(방사선생체영향연구팀 장효선 박사) 연구현황 등이 소개됐다. 내외부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함께,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브릿지 연구지원 인프라 운영 ▲이차암 유전체 연구 ▲방사선 피폭 치료 연구 ▲MD-PhD 융합 의과학 연구 ▲방사선 암 치료기술 연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MD-PhD 융합연구 등 6개 분야에서 총 30건의 방사선 의과학 MD-PhD 협력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이진경 원장은 “진료 현장의 성과가 연구로 이어지고, 그 연구가 다시 환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임상의와 연구자가 함께하는 브릿지 연구를 꾸준히 확대하여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의료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연구소와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임상의사와 연구자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및 암 환자 치료 등 방사선 의생명 분야의 핵심 연구 성과를 임상에 신속히 구현하며 국내외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 병·의원
    2025-06-12
  • 강북삼성병원, 진료지원간호사 교육 실시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진료지원간호사를 대상으로 협력형 역량 강화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진료지원간호사는 의사 감독 아래 환자 진료, 처치 보조, 수술 보조 등 다양한 의료 행위를 수행하게 된다. 간호법 시행 규칙 발표로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의 교육 방향 등이 제시됐지만 아직까지 체계적 통합적 교육이 미비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강북삼성병원은 6개월 이상 교육 요구도 조사 및 벤치마킹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시뮬레이션 센터 기반의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이번 교육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 150여 명 및 협력병원 간호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 전문간호사, 선임간호사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의료진 강의 ▲응급 상황 대응 시뮬레이션 ▲수술장 술기 교육 ▲정밀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한 실습과 더불어 현장에서 경험하는 트라우마 및 정서 회복을 돕기 위해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상급종합병원과 지역병원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교육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지역 의료기관에 교육 기회를 확장하고, 진료 연속성 및 현장 역량을 높이는 등 협력형 교육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교육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병원에 진료지원인력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 상생하는 것도 상급종합병원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며 “진료지원간호사 교육을 고도화해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높이고 협력병원과의 교육 연계도 지속해 상생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병·의원
    2025-06-04
  •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 개원…첨단 의료환경 갖춰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7일 첨단 의료환경을 갖춘 새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기존 병원 바로 옆 지상 15층, 지하 5층, 1천병상 규모로 지어진 새병원은 부지 45,300.10㎡(13,700평), 건축면적 136,192㎡(41,200평)에 주차용적 1,039대, 옥상에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넓직한 헬리패드도 갖췄다. 새병원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환자 친화적인 진료시스템,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갖추고 연령별 질병별 의료공백 없는 토털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존하는 최고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춘 새병원은 대표적으로 방사선 암치료기 2대와 내·외과적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최신식 영상검사장비(MRI 2대, CT 2대), 핵의학 검사장비(2대) 등을 추가 도입했다. 특히 혈액검사 자동화 시스템(CCM)에는 검체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도 정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모듈(UCM2)을 국내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대량의 검체도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새병원은 중증응급의료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 옥상 헬리패드부터 응급실과 전용 입원실, 검사실, 수술실 등을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수직동선으로 설계해 빠르고 정확한 응급의료를 제공한다. 또한 교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분리했으며, 특수 설계된 음압병실과 중환자실 내 1인 격리구조, 음압수술실 등 보다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췄다. 이 밖에도 최대 4인실로 구성된 넓고 쾌적한 병실과 전문 간호인력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서비스병동도 대폭 확대했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넉넉한 주차공간, 환자 휴게공간인 옥상정원, 문화예술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대형 오디토리움 등 편의 시설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새병원 개원은 지역의 의료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면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첨단의료의 새로운 중심, 대한민국 의료문화의 새로운 품격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시스템, 서비스 등을 획기적으로 채운 새병원은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순천향이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지역성장을 이끌어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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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7
  • 의료대란 회복 방안, "사태 촉발 책임자 처벌 선행"
     “향후 의정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든 결코 이전 상태로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사항을 언급코자 한다.” 현직 의과대학 교수가 의정사태 이후 국내 의료계 회복 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최근 정유석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국의료윤리학회지에 ‘2024 의정사태와 한국 의료 미래’를 발표하고, 의정사태 이후 회복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정유석 교수는 “2024년 의정사태로 의료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함께 필수의료 붕괴까지 우려되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개혁을 위해서는 정책 관련자에 대한 처벌 선행과 의료 교육 및 수련병원 정상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가 제안한 의정사태 회복 방안은 ▲의사 사회의 상처 치유 ▲증원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 ▲수련병원 전공의 관련 근본적 논의 ▲필수의료 범위 및 지원 방안 실제적 논의 ▲의과대학 교수진 확충 및 처우 개선 ▲의사 자부심 기반 새로운 의료환경 고민 ▲대학병원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 ▲의사 직역 환골탈태 등이다. “이번 사태 초래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 필요” 정 교수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의료계와 정부 간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심각한 갈등으로 평가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사태를 야기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규홍, 이주호 장관은 포고령 내용에 대해 의료계에 사과했지만, 후속 조치들은 진정성을 엿볼 수 없다”며 “미래 의사인 젊은 학생들과 젊은 전공의들의 무너진 자존감과 정체성 혼돈을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교육 정상화·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필수 정원의 증가가 의학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학교육평가원을 중심으로 한 대학 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는 “이번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정원 회복”으로 지목되었다. 이를 위해 이미 선발된 학생들의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필요 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멈추는 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정 교수는 "해당 문제는 개별 대학들이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교육부와 복지부가 합당한 물적, 행정적 지원과 함께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병원 정상화, 그리고 필수의료 '강화' 이번 사태로 응급의료와 필수 의료 분야의 공백이 심각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현재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이 심화되며, 해당 분야를 전공하려는 젊은 의사들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수가 현실화가 필수적이며, 그 혜택이 직접 담당 의사들에게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이 의료소송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정부가 법적 보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특히 지방 의료기관과 공공의료 시스템의 취약점을 해결하는 것이 장기적인 의료 안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필수 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 처우 개선 및 수련병원 경영 정상화 그는 의대 교수 처우 개선과 수련병원 경영 정상화도 핵심 사안으로 지목했다. 우수한 인재들이 가장 선호하던 직업 중 하나인 의대 교수는 이제 기피 대상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의정사태 이후 대학병원의 재정 위기가 심각해졌고 정부는 운영 자금의 긴급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대학병원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의료전달체계를 강화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환자 이동을 줄이고 지방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과중한 업무 부담과 낮은 처우가 주된 기피 원인이다. 의과대학 교수직의 매력을 회복하려면 획기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학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도 의료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정상화→"결국 신뢰 회복 "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의료계 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계의 자정 작용도 빼놓지 않고 중요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처럼 대립과 갈등이 반복된다면 의료계도, 국민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의사 집단이 정책적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2024년 의정사태 한 원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리더십과 직역 간 화합 문제는 큰 숙제로 남아 있다. 거친 언사와 강경 투쟁만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5-04-09
  • 의사 정책 전문가 양성 ’대한의료정책학교’ 개교
    대한의료정책학교(교장 최안나·前 대한의사협회 대변인)가 지난 30일 고려의대에서 개교식을 열고, ‘의사 정책 전문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의료정책학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안나 교장<사진>은 개교 선언을 통해 “지난 1년간은 의료현장의 신뢰가 무너진, 국민과 의사 모두에게 괴로운 시간이었다”며 “나름의 근거와 논리에도 왜 해결이 어려울까, 의협에서 만난 후배들과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길은 ‘인재양성’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료정책 결정에 관여할 의사 출신 관료, 사회에 신뢰받는 활동가, 의료계 역량을 결집할 리더를 지금부터라도 키워야 한다”며 “우리 학교는 젊은 의사, 학생들이 지금의 아픔과 분열을 딛고 자신들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의료정책학교 장재영 교육연구처장(서울대병원 사직전공의)에 따르면 대한의료정책학교 제1기 정책전문가 과정은 3월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및 10년 이내 의사면허를 취득한 자로, 오는 4월 13일까지 원서 접수와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4월 22일 정원 30명으로 첫 수업이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교육 커리큘럼은 총 16주에 걸쳐 △정책역량 △정책생산 △정책실현 △국민설득 등 각각 모듈로 진행되며, 모듈당 2개의 강의와 1개의 워크샵 및 1개의 발표로 이뤄진다. 강사의 경우 실제 정책을 생산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자, 보좌관, 정부 관료 등 타 직역 전문가가 초빙됐다. 특히 학생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전 국회의원, 현직 의학계 교수, 언론계 등 멘토들이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장재연 처장은 “해당 교육과정은 대한의사협회의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의 멤버들이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며 “기반 자료를 바탕으로 논의하며 정책제안서 등 실질 결과물을 도출하고, 유관단체 및 KMA policy 등의 선배들에게 피드백 받아 교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찬규 학교공보처장(원광대병원 사직전공의)은 “선한 의도로 제안된 정책이 의도대로 사회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의료계 밖에서 의료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결정하는지에 대한 탐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타직역 목소리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및 국회의원,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 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정지태 前 대한의학회장, 최대집 前 의협회장, 홍순원 여의사회장 김향 한국여자의사회 차기회장 등 의료계 내외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학교 발전을 응원했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여러 인사들의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 병·의원
    2025-03-31
  •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민 100만명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정보 등을 통합해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연구책임자 허우성 신장내과 교수) ▲희귀질환(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반국민(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유일하게 3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질환 레지스트리를 통합해 임상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우성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현재 희귀질환자와 일반국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중증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을 시작으로 전체 25종 대상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참여 환자 본인 진료 및 치료에 쓰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보탬이 되도록 질병 예방 및 치료방법 등 보건의료 향상에 관한 연구에 활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이 꼽은 25개 중증질환은 ▲뇌전증 ▲뇌졸중·뇌경색 ▲류마티스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신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알츠하이머 ▲암 ▲제1형 당뇨 ▲천식 ▲파킨슨병 등이다.
    • 병·의원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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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과학자 협력으로 미래 의학 앞당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10일 대강당에서 '2025년도 KIRAMS MD-PhD 브릿지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첨단 의과학기술 MD-PhD 브릿지 연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임상의사와 연구자의 협력을 통해 도출된 임상 현장 중심의 실용화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또한,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의과학기술 분야의 국내외 동향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첫 세션에서는 ‘의료데이터 활용 MD-PhD 협력연구’를 주제로 ▲다발성 원발 암의 임상적 특징과 최신 연구성과(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혜진 박사)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의료영상 정량화 기술(방사성의약품개발팀 우상근 박사) ▲컴퓨터 기반 화학 분석을 통한 의생명과학 연구(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조현우 교수) 등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은 ‘방사선 분야 MD-PhD 협력연구’를 주제로, 표적 알파핵종 치료의 임상 적용 사례(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 박사) 발표를 통해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악티늄을 활용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표적 치료 임상시험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이 성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이 지난 5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국내 생산 허가를 획득한 바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환경 유해 물질의 암 발생 기전 규명 연구(방사성의약품개발팀 김진수 박사)'는 핵의학 분야의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한 환경 독성 연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는데, 융합형 정밀의학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세 번째 세션은 ‘바이오분야 MD-PhD 협력연구’를 중심으로 ▲생체막 기반 응용 기술(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박진원 교수) ▲스타틴 약물의 방사선 장 손상 완화효과(방사선생체영향연구팀 장효선 박사) 연구현황 등이 소개됐다. 내외부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함께,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브릿지 연구지원 인프라 운영 ▲이차암 유전체 연구 ▲방사선 피폭 치료 연구 ▲MD-PhD 융합 의과학 연구 ▲방사선 암 치료기술 연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MD-PhD 융합연구 등 6개 분야에서 총 30건의 방사선 의과학 MD-PhD 협력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이진경 원장은 “진료 현장의 성과가 연구로 이어지고, 그 연구가 다시 환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임상의와 연구자가 함께하는 브릿지 연구를 꾸준히 확대하여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의료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연구소와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임상의사와 연구자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및 암 환자 치료 등 방사선 의생명 분야의 핵심 연구 성과를 임상에 신속히 구현하며 국내외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 병·의원
    2025-06-12
  • 강북삼성병원, 진료지원간호사 교육 실시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진료지원간호사를 대상으로 협력형 역량 강화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진료지원간호사는 의사 감독 아래 환자 진료, 처치 보조, 수술 보조 등 다양한 의료 행위를 수행하게 된다. 간호법 시행 규칙 발표로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의 교육 방향 등이 제시됐지만 아직까지 체계적 통합적 교육이 미비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강북삼성병원은 6개월 이상 교육 요구도 조사 및 벤치마킹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시뮬레이션 센터 기반의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이번 교육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 150여 명 및 협력병원 간호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 전문간호사, 선임간호사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의료진 강의 ▲응급 상황 대응 시뮬레이션 ▲수술장 술기 교육 ▲정밀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한 실습과 더불어 현장에서 경험하는 트라우마 및 정서 회복을 돕기 위해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상급종합병원과 지역병원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교육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지역 의료기관에 교육 기회를 확장하고, 진료 연속성 및 현장 역량을 높이는 등 협력형 교육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교육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병원에 진료지원인력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 상생하는 것도 상급종합병원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며 “진료지원간호사 교육을 고도화해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높이고 협력병원과의 교육 연계도 지속해 상생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병·의원
    2025-06-04
  •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 개원…첨단 의료환경 갖춰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7일 첨단 의료환경을 갖춘 새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기존 병원 바로 옆 지상 15층, 지하 5층, 1천병상 규모로 지어진 새병원은 부지 45,300.10㎡(13,700평), 건축면적 136,192㎡(41,200평)에 주차용적 1,039대, 옥상에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넓직한 헬리패드도 갖췄다. 새병원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환자 친화적인 진료시스템,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갖추고 연령별 질병별 의료공백 없는 토털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존하는 최고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춘 새병원은 대표적으로 방사선 암치료기 2대와 내·외과적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최신식 영상검사장비(MRI 2대, CT 2대), 핵의학 검사장비(2대) 등을 추가 도입했다. 특히 혈액검사 자동화 시스템(CCM)에는 검체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도 정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모듈(UCM2)을 국내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대량의 검체도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새병원은 중증응급의료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 옥상 헬리패드부터 응급실과 전용 입원실, 검사실, 수술실 등을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수직동선으로 설계해 빠르고 정확한 응급의료를 제공한다. 또한 교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분리했으며, 특수 설계된 음압병실과 중환자실 내 1인 격리구조, 음압수술실 등 보다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췄다. 이 밖에도 최대 4인실로 구성된 넓고 쾌적한 병실과 전문 간호인력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서비스병동도 대폭 확대했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넉넉한 주차공간, 환자 휴게공간인 옥상정원, 문화예술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대형 오디토리움 등 편의 시설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새병원 개원은 지역의 의료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면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첨단의료의 새로운 중심, 대한민국 의료문화의 새로운 품격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시스템, 서비스 등을 획기적으로 채운 새병원은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순천향이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지역성장을 이끌어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5-05-07
  • 의료대란 회복 방안, "사태 촉발 책임자 처벌 선행"
     “향후 의정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든 결코 이전 상태로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사항을 언급코자 한다.” 현직 의과대학 교수가 의정사태 이후 국내 의료계 회복 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최근 정유석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국의료윤리학회지에 ‘2024 의정사태와 한국 의료 미래’를 발표하고, 의정사태 이후 회복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정유석 교수는 “2024년 의정사태로 의료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함께 필수의료 붕괴까지 우려되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개혁을 위해서는 정책 관련자에 대한 처벌 선행과 의료 교육 및 수련병원 정상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가 제안한 의정사태 회복 방안은 ▲의사 사회의 상처 치유 ▲증원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 ▲수련병원 전공의 관련 근본적 논의 ▲필수의료 범위 및 지원 방안 실제적 논의 ▲의과대학 교수진 확충 및 처우 개선 ▲의사 자부심 기반 새로운 의료환경 고민 ▲대학병원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 ▲의사 직역 환골탈태 등이다. “이번 사태 초래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 필요” 정 교수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의료계와 정부 간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심각한 갈등으로 평가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사태를 야기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규홍, 이주호 장관은 포고령 내용에 대해 의료계에 사과했지만, 후속 조치들은 진정성을 엿볼 수 없다”며 “미래 의사인 젊은 학생들과 젊은 전공의들의 무너진 자존감과 정체성 혼돈을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교육 정상화·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필수 정원의 증가가 의학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학교육평가원을 중심으로 한 대학 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는 “이번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정원 회복”으로 지목되었다. 이를 위해 이미 선발된 학생들의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필요 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멈추는 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정 교수는 "해당 문제는 개별 대학들이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교육부와 복지부가 합당한 물적, 행정적 지원과 함께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병원 정상화, 그리고 필수의료 '강화' 이번 사태로 응급의료와 필수 의료 분야의 공백이 심각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현재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이 심화되며, 해당 분야를 전공하려는 젊은 의사들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수가 현실화가 필수적이며, 그 혜택이 직접 담당 의사들에게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이 의료소송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정부가 법적 보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특히 지방 의료기관과 공공의료 시스템의 취약점을 해결하는 것이 장기적인 의료 안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필수 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 처우 개선 및 수련병원 경영 정상화 그는 의대 교수 처우 개선과 수련병원 경영 정상화도 핵심 사안으로 지목했다. 우수한 인재들이 가장 선호하던 직업 중 하나인 의대 교수는 이제 기피 대상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의정사태 이후 대학병원의 재정 위기가 심각해졌고 정부는 운영 자금의 긴급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대학병원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의료전달체계를 강화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환자 이동을 줄이고 지방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과중한 업무 부담과 낮은 처우가 주된 기피 원인이다. 의과대학 교수직의 매력을 회복하려면 획기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학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도 의료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정상화→"결국 신뢰 회복 "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의료계 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계의 자정 작용도 빼놓지 않고 중요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처럼 대립과 갈등이 반복된다면 의료계도, 국민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의사 집단이 정책적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2024년 의정사태 한 원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리더십과 직역 간 화합 문제는 큰 숙제로 남아 있다. 거친 언사와 강경 투쟁만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5-04-09
  • 의사 정책 전문가 양성 ’대한의료정책학교’ 개교
    대한의료정책학교(교장 최안나·前 대한의사협회 대변인)가 지난 30일 고려의대에서 개교식을 열고, ‘의사 정책 전문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의료정책학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안나 교장<사진>은 개교 선언을 통해 “지난 1년간은 의료현장의 신뢰가 무너진, 국민과 의사 모두에게 괴로운 시간이었다”며 “나름의 근거와 논리에도 왜 해결이 어려울까, 의협에서 만난 후배들과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길은 ‘인재양성’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료정책 결정에 관여할 의사 출신 관료, 사회에 신뢰받는 활동가, 의료계 역량을 결집할 리더를 지금부터라도 키워야 한다”며 “우리 학교는 젊은 의사, 학생들이 지금의 아픔과 분열을 딛고 자신들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의료정책학교 장재영 교육연구처장(서울대병원 사직전공의)에 따르면 대한의료정책학교 제1기 정책전문가 과정은 3월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및 10년 이내 의사면허를 취득한 자로, 오는 4월 13일까지 원서 접수와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4월 22일 정원 30명으로 첫 수업이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교육 커리큘럼은 총 16주에 걸쳐 △정책역량 △정책생산 △정책실현 △국민설득 등 각각 모듈로 진행되며, 모듈당 2개의 강의와 1개의 워크샵 및 1개의 발표로 이뤄진다. 강사의 경우 실제 정책을 생산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자, 보좌관, 정부 관료 등 타 직역 전문가가 초빙됐다. 특히 학생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전 국회의원, 현직 의학계 교수, 언론계 등 멘토들이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장재연 처장은 “해당 교육과정은 대한의사협회의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의 멤버들이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며 “기반 자료를 바탕으로 논의하며 정책제안서 등 실질 결과물을 도출하고, 유관단체 및 KMA policy 등의 선배들에게 피드백 받아 교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찬규 학교공보처장(원광대병원 사직전공의)은 “선한 의도로 제안된 정책이 의도대로 사회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의료계 밖에서 의료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결정하는지에 대한 탐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타직역 목소리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및 국회의원,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 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정지태 前 대한의학회장, 최대집 前 의협회장, 홍순원 여의사회장 김향 한국여자의사회 차기회장 등 의료계 내외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학교 발전을 응원했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여러 인사들의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 병·의원
    2025-03-31
  •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선정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민 100만명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정보 등을 통합해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연구책임자 허우성 신장내과 교수) ▲희귀질환(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반국민(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유일하게 3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질환 레지스트리를 통합해 임상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우성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현재 희귀질환자와 일반국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중증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을 시작으로 전체 25종 대상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참여 환자 본인 진료 및 치료에 쓰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보탬이 되도록 질병 예방 및 치료방법 등 보건의료 향상에 관한 연구에 활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이 꼽은 25개 중증질환은 ▲뇌전증 ▲뇌졸중·뇌경색 ▲류마티스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신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알츠하이머 ▲암 ▲제1형 당뇨 ▲천식 ▲파킨슨병 등이다.
    • 병·의원
    2025-03-17
  • 국내 첫 연중무휴 24시간 '79(친구) 클리닉' 운영
     정부가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이달 19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신청을 받은 뒤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28억원과 하반기 1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아이들병원이 다음 달부터 연중무휴로 경증·중등증 환아를 24시간 진료하는 ‘79(친구) 클리닉’을 운영한다. 같은 의료 재단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도 24시간 진료를 할 예정이다. 전국을 통틀어 소아 청소년 전문 병원급에서 이 같은 시도는 처음이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과 같은 전국 107곳의 정부 지정 야간·휴일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시간은 평일 기준 최대 자정까지다. 현재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본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6명을 포함해 전문의 18명이, 성북 병원에 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18명이 각각 근무 중이다. 병원 측은 24시간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총 8명을 추가 채용했다. 두 병원에 최대 4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도 추가로 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23년 2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뒤 "소아 진료 문제를 이대로 놔둘 수 없다"며 24시간 소아 전문상담센터 신설을 지시했다. 다만 의정갈등 등으로 사업 더디게 진행되다 지난해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사업 운영을 맡으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관리 하에 소아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아 상담을 할 인력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으로 활용 가능한 의사와 간호사다. 이들이 24시간 상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증환자들엔 처치법을 알려주고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까지 갈 수 있도록 연계를 지원한다. 만 12세 소아 환자와 부모는 현재 정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도입을 준비 중인 응급의료 앱 '응급똑똑'을 활용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응급똑똑 앱은 환자가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주변에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 등 의료기관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정부는 현재 성인과 소아 등 국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인 앱인데 이와 연계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센터를 설치하려는 것이다. 환자가 앱에 증상을 입력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비중증환자로 분류되는 환자에게 지정된 소아상담기관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 병·의원
    2025-03-10
  • 상급종합병원 업무정지→'지정취소' 패널티 연계
    아직 PA간호사의 제도권 진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일어난 상급종합병원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법안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전공의 사직이 1년째 이어지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 아슬아슬한 무면허 의료행위가 지속된다고 노동계가 호소하는 가운데 나온 법안이다. 또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의 제재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 수준을 맞춘다는 취지다. 최근 의료법 개정으로 전문병원은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으면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오는 12월 시행된다. 김선민 의원은 "현행법은 전문병원 외에 상급종합병원도 지정제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지정제도의 취지와 제도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정된 전문병원 지정 요건과 지정 취소 사유에 맞춰 상급종합병원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번 법안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 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정취소 사유로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의료업이 3개월 이상 정지되거나 개설 허가 취소 또는 폐쇄명령을 받은 경우 등을 추가했다. 무면허 의료행위는 PA간호사와 직결돼 있는 만큼 상급종합병원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PA간호사 운영에 위법성이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는 자칫 상급종합병원 자격 박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상급종병 지정취소 역시 부담은 마찬가지다. 현행 의료법에는 상급종합병원, 영업정지시 과징금 규정을 정하고 있지만 자격을 취소시키는 내용은 없었다.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 병·의원
    2025-02-21
  • 골수 나눈 모녀(母女), 모발도 나눴다
    명지병원 황성주 모발센터장[사진]이 골수를 나눈 모녀 사이에 이뤄진 모발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두 번째 사례로 첫 수술 또한 지난 2005년 황 교수가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타인 모발을 이식하면 면역 거부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시행이 어렵다. 하지만 골수이식 기증자와 수혜자는 혈액 속 면역세포가 동일해 모발을 이식해도 면역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한 것이 이번 모발이식이다. 이번 수술은 사춘기 딸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어머니가 모발도 이식한 사례다. 두 차례에 걸쳐 6000모를 이식했으며, 상담 과정에서 어머니는 10대 딸 미래를 생각해 더 많은 것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황 센터장은 향후 6000~7000 모낭을 추가 이식해 총 1만3000모까지 이식 계획을 세웠다. 황 센터장은 모녀간 나이 차로 인해 흰머리도 이식될 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에 따라 흰머리가 많이 자라는 옆머리 모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뒤쪽으로, 검은 머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뒷머리 중앙부 모발은 딸 앞머리에 이식했다. 특히 골수이식 환자 모발이식은 이식 기술뿐만 아니라 면역상태 분석과 감염 및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명지병원 모발센터가 갖춘 체계적인 시스템과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황성주 센터장은 "이번 모발이식과 상담 과정에서 강한 모성애에 감동을 받았다"며 "같은 고민을 가진 환자에게도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5-02-19
  • 병원급 210개→487개…보건소 3500곳 가입 예정
    다음 달 말 보건소 계열 의료기관 3500곳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청구 건수 기준으로 과반정도 비율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가입, 운영하게 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4일 기준 전체 대상 병원급 의료기관 7725개 중 487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은 거의 다 연결됐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작년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에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였는데 석달여 사이 약 277개가 늘어난 것이다. 전체 대상기관인 7725개 병원급 요양기관(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곳·보건소 3490곳) 중에서는 약 6.3%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병원과 약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단 입장이다. 허 원장은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현재 전체 대상 43%가 들어와 있다"면서 "보건소 3490곳이 추가를 앞두고 있어 3월 말에는 과반이 넘는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하지 않은 병원을 포함해서 올해 10월 시행되는 의원, 약국과 접촉하고 홍보를 늘리고 있다"며 "2단계 시행일 전에라도 시스템에 미리 들어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병·의원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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