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병·의원
Home >  병·의원

실시간뉴스
  • 의대 교수 줄사직…첫날 전국 최소 2000명 넘을 듯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중환자를 전담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됐다. 다만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수술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 총장과 병원장이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 해도 대형병원 진료 기능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진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총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했다. 집단 사직 첫날 전국에서 최소 2000명 이상 의대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이를 공개치 않은 대학이 있는데다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겠다는 대학들이 추가되면서 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먼저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총회를 개최한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까지 모인 사직서를 의대 학장에게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26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재논의한다.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1주일간 사직서를 모아 제출하기로 했고, 중앙대의료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사직서 제출 결의를 재논의 중이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의 교수는 사직서를 냈다. 부산지역에서도 자발적인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오후 기준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교수는 아직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에선 조선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일부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사직을 결의했지만 의대 교수 273명 중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 50여명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에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들어갔다. 앞서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전체교수 274명 중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진료과목별로 사직서를 모아 27일까지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 의대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비대위은 이날 오후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입학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26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근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며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간 단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브리핑에서 “교수도 사람이고 의사도 사람인데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돌아가시는 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등) 조건을 걸고 진료 축소를 한 게 아니다”며 “전공의가 들어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약 60개 의료기관 군의관 100명, 공보의 100명 등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소속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의사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진료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생명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4-03-26
  • 의정부을지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병상 확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북부 필수의료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연천, 동두천 등 고령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집중치료를 위해 성인중환자실 7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2병상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선현우 중환자의학과장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전과 받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빠른 회복을 돕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 중증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병·의원
    2024-03-20
  • 서울의대·병원 교수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응급 진료 유지"https://cdn.docdocdoc.co.kr/news/photo/202403/3015504_3017364_5715.jpg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신경외과)은 2차 회의 후 서울의대 행정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 제출 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한다." 방 비대위원장은 "응급 환자 등 진료는 과별 진료량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 하기로 했다"며 "교수마다 쌓인 피로도가 다르다. 교수의 신체적 한계에 맞춰 응급 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교수 사직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 다만 현재 의료 사태는 정부 책임이 크며 이를 종결하기 위해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기에 사직서 제출을 선택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한 달 뒤)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설득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그간 서울의대 비대위가 전공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했다."며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전공의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정부가 40개 의대 증원 인력 배정을 마친다는 소식에는 "정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만일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대화의 장은 도저히 열릴 수 없다. (이로 인한) 의료 파국은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정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병·의원
    2024-03-18
  • 조직검사 없이 '폐세척' 액으로 '암' 진단…새 패러다임 제시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378명 가운데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8584명으로 사망률 1위로 나타났다.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없고 증상이 발생해 폐암이 진단되면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폐암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 폐세척 액삼생검으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조기진단에서 더 나아가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검사 없이 폐암 조기진단 가능 이계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폐세척 액상생검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나아가 EGFR 변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EGFR 변이면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수술 전 표적항암제로 선행 치료해 병기를 하향시켜 수술함으로써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비소세포폐암 분야의 항암치료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발달했지만 그런데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암치료는 주로 3, 4기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시행돼 치료 성적이 개선되지만 완치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 1기 폐암 환자의 진단율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폐세척 액체생검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CT 검사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수술적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상 소견으로 폐암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폐세척 액상생검을 통해 초기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유전자형을 파악한다면 초기폐암 진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선행 치료를 통해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폐세척 액상생검은 폐암 세포를 전달하는 엑소좀을 찾는 진단법이다. 엑소좀은 30~150nm 크기의 입자로 암세포는 엑소좀을 활발하게 분비하는 특성이 있어 암진단에 유리하다. 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종양 근처에 삽입한 후 식염수로 세척해 획득한 폐세척액에서 엑소좀을 분리하고 DNA를 추출한다. 이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은 침으로 조직을 찌르지 않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보통 조직검사의 경우 2주가 소요되지만 폐세척액상생검은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GFR 돌연변이 확인 가능…수술 전 선행치료 기대 이와 함께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 액상생검 EGFR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면서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어 수술 전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폐암 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검사 대신 엑소좀을 분리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하는 중개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 3,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95%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보였으며 1기에서는 95%의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70% 이상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이계영 교수는 “EGFR 변이 폐암의 재발률은 1기 20~30%, 2기 50~60%, 3기 70~8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경우 수술 후 3년간 타그리소 복용으로 재발률을 70~80% 낮출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수술 전 타그리소를 선행 치료하는 임상연구에 조직검사가 가능한 1B 이상 환자만 해당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는 폐세척액상생검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환자에서 타그리소는 물론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의 수술전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렉라자에 대한 선행 치료 후 수술을 하는 임상연구와 DNA, RNA 염기서열 및 단백질체 분석 등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폐세척 액상생검법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실제 모든 진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들이 분비한 엑소좀을 포함하고 있어 DNA, RNA 염기서열 분석 및 단백질체 분석 등을 시행함으로써 초기 폐암 발생에 대한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검사 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이어 KRAS 유전자검사법을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또 폐세척액 엑소좀 내의 DNA와 RNA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폐암 조기진단 표지를 발굴 연구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액상생검이 폐암 진단에 있어서 환자 편익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폐암이 부동의 사망률 1위의 암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선량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액상생검법이라는 혁신적 진단법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병·의원
    2024-03-11
  • 분당서울대 중심으로 병원·소방 손 잡고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권역 의료기관과 소방이 뭉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경기권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소방서(구급대) 관계자 첫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일환이다.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는 각 병원이 아닌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한다. 상황실은 환자 상태와 위치, 인근 병원 상황을 종합해 최적의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기관 간 전원도 지원한다. 경기권역 네트워크 권역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았다. 참여 의료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여주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참조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날 협의회는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천과 여주 지역은 이전에 분당서울대병원과 구축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5%가 경기권역에 거주한다.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인구가 많다. 동시에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취약지가 존재한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희준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은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지만 아직 병원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하는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4-02-01
  •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신축개원...“보훈자의 치아까지”
    [중앙보훈병원이 보훈자의 치아건강을 책임질 치과병원을 신축 개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이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치과병원의 신축 개원을 기념해 24일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로 증가한 치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9년 치과병원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고, 5년간 약 47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치과병원은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1만541.05㎡) 규모로,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등 총 146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진료과목은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총 6개가 운영되며 추후 교정과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나아가 △임플란트센터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새롭게 운영해 맞춤형 정밀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중앙보훈병원은 기존 65대였던 유니트체어를 110대로 대폭 늘리고, 치과용CT, 디지털보철장비, 미세현미경장비 등 최신식·최첨단 의료 장비를 모두 완비해 스마트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병원이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원내 연결통로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치과병원 신축공사에는 복권기금 재원 약 68억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연결통로 공사에도 20억원이 별도 투입됐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치과병원 신축개원으로 국민과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중앙보훈병원은 지하철역과 직통되는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30개 진료과와 약 1400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종합병원인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공공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 중앙보훈병원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 병·의원
    2024-01-24

실시간 병·의원 기사

  • 서울성모 장기육 교수팀 개발 '심근경색 치료' 상용화 모색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어 심근경색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은 최근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심근경색 치료용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 및 그 제조방법’ 기술을 ㈜파로스백신에게 양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수지상 세포는 T세포에서 항원제시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적 항원 제시세포 일종으로 T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심근경색 마우스 모델에서 추출한 항원으로 수지상세포를 배양해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를 얻었다. 수술 후 24시간 이내 정상대조군과 tDC 투여군, tDC 미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tDC 투여군에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더 많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면역세포치료제 AMI-DC가 개발됐다.이는 심벽이 과도하게 얇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재구도를 억제함으로써 심부전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심근경색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심근경색 치료용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 및 제조방법’은 국내특허 등록 및 미국 국제특허 출원으로 기술에 대한 국내외 권리를 확보했다.AMI-DC는 작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 중이며, ㈜파로스백신에서는 기술이전 후 2022년 하반기 미국 임상 1·2a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수지상 세포를 이용한 암 또는 면역관련 질환 치료법에 대한 연구 결과는 기존에도 많았으나, 심근경색 치료에 적용한 것은 장기육 교수 연구팀이 최초다. 연구 책임자인 장기육 교수는 “AMI-DC는 심근경색 환자 본인 혈액을 추출해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를 얻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제로서 안정성이 높다”며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병·의원
    2022-03-28
  • 고대의료원, ‘제4병원 건립’ 드라이브 본격화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제4병원 건립’을 공식화하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고려의대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미래병원 추진단’ 출범과 함께 관련 심포지엄을 갖고 안암·구로·안산병원을 잇는 제4병원 건립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새로운 병원의 롤모델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대의료원 제4병원은 최근 지자체들의 잇단 러브콜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추진단장인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를 주축으로 원내외를 막론한 미래의학 전문가들을 촘촘하게 조직해 대대적인 진단을 통해 새병원의 틀을 짤 계획이다. 가칭 ‘미래병원’으로 명명된 제4병원은 고도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최첨단 의과학 연구, 혁신 의료인재 양성이 이뤄지는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이자 지역의료 체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권 확보, 공공의료안전망 구축 및 지역의료 고도화 등 공공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정밀의학 특성화진료’, ‘연구중심 연계시스템’, ‘인재양성’, ‘교육 및 진료 분야 협력확장’ 등 관련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미 2년 전부터 제4병원에 대한 타당성과 당위성을 검토하며 주요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고대의료원은 그 결과들을 바탕으로 올해 전문가컨설팅을 통해 입지 및 의료환경, 제4병원 기능과 역할 등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한 추가 정밀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다. 고대의료원은 연내 주요 사항들을 확정하고 착공 등 세부계획을 조율할 예정이다. 완공은 KU MEDICINE 탄생 100주년인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은 “고려대의료원의 제4병원은 바이오메디컬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로 국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의료를 살릴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면밀한 준비와 실행을 통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완전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환자 중심의 병원을 선보이겠다”면서, “뉴노멀시대 모두가 꿈꾸는 병원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가치지향형 의료기관으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새로운 ‘제4병원’을 통해 기존 안암·구로·안산병원과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혁신 플랫폼인 청담 고영캠퍼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와 어우러지는 새로운 융복합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더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및 R&D, 의학교육이 이루어지는 세계적 수준의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 병·의원
    2022-03-21
  • 주흥재 前 경희의료원장, 녹십자 주식 '12억' 기부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제8대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던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기부식에는 기부자인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과 아들 주종훈씨(우리은행 빅데이터 팀장)를 비롯해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자는 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경희학원과 경희의료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 활성화와 의과대학생들의 장학을 위해 보유주식 5만주(약 12억 상당)를 선뜻 기부했다.해당 기부금은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반영하고자 ‘주흥재 연구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 규정에 따라 연구 및 장학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은 “경희와 함께 희노애락을 느끼며 의료진으로서 환자 및 보호자의 아픈 곳을 감싸주기 위해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본인 삶에서는 너무나 값진 재산”이라며 “미약하지만 나의 작은 기부가 의료원, 더 나아가 국내 의료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경희를 잊지 않고 어디에서나 아낌없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경희의학의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토대로 환자에게 소중한 삶을 선물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은 1971년 경희대병원 외과 조교수로 시작해서 외과 과장 및 진료부장을 거쳐 1993년 제8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응급진료 체제 확립, 특진제 도입, 의료원 주차장과 병실환경 개선, 비급여제도 도입 등에 앞장섰으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회장, 국제 소화기외과학회 한국대표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 병·의원
    2022-03-18
  • 서울아산병원,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트레이닝센터 운영
    최근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가 방사선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 몸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으로,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통해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방사선 치료를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Align RT’를 도입해 최적의 방사선치료 환경을 갖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왔으며, 최근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이자 Align RT의 제조사인 Vision RT사와의 협약을 통해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아시아 트레이닝센터(Vision RT Asia Training Center)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 환자들은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는데, 방사선치료 시 몸에 ‘마커’를 해야 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마커란 방사선치료 시 암 위치를 환자의 몸에 직접 표시하는 문신과 같은 선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1~2달 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샤워 및 목욕에 제한이 있어 위생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미관상 좋지 않아 환자가 마커를 가리기 위해 옷을 자유롭게 입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에서 도입한 Align RT는 마커 없이 천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영상을 구성하고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키는 기술을 활용한다. 따라서 치료 기간 동안 마커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어 환자가 일상생활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다.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법은 환자의 자세 오차를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치료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치료가 중단되어 안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Vision RT사의 Align RT를 3대 도입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폐암 등 연 2만 건 이상의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은 마커 없이 정밀하게 진행되는 치료 방식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Vision RT사는 3월 11일 Align RT의 사용자 교육 및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트레이닝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Vision RT사가 선정한 전 세계 7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트레이닝센터로서 국내·외 의료진과 관련 전문가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은 최상의 장비와 인력, 최신 소프트웨어 및 교육 자료 등을 지원받는다. 또한 Align RT의 아시아권 사용자를 위한 교육 허브 역할을 하며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Vision RT사는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기 시장 점유율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1100개 이상 암센터에서 1700대 이상의 Vision RT사 기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그 중 미국 내 상위 15위 암센터에서는 120대 이상을 도입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 박수성 기획조정실장, 송시열 방사선종양학과장, 노먼 스미스 Vision RT사 CEO, 김동현 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이번 트레이닝센터 운영 협약을 발판으로 최적의 방사선치료 환경을 구축해 ‘Align RT’를 사용하는 아시아 권역 의료기관에게 글로벌한 수준의 트레이닝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최고 교육 센터로 발돋움하여 한국을 넘어 해외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3-18
  • 400~500병상 제2 대구의료원 건립 본격화
    기자회견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같이 밝히며 "지역 공공의료 확대 및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지역의료계 및 공공의료 전문가, 시민단체, 시의회 등 19명 자문단이 참여한 가운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타당성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용역을 통해 400~500병상 규모의 대구 동북권(동구·북구·수성구·중구)에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요 추정 예산은 부지 매입비 제외 약 2200~3200억원 규모다. 시민 여론 또한 찬성이 많았다. 용역 과정에 실시한 시민 10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7%가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찬성했고, 87.6%는 건립 이후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시는 올해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건립 부지와 운영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2023년 기본계획 수립 및 중앙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해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르는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2대구의료원 건립뿐만 아니라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3-17
  • 부천세종병원, 13개월 영아 폐동맥밴딩수술 성공
    부천세종병원 소아심장팀은 최근 13개월 여아를 대상으로 폐동맥밴딩 및 하이브리드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해당 환아는 생후 2주 경 타 대학병원에서 심실중격결손 및 심방중격결손 진단을 받았으나 고난도의 치료가 요구돼 부천세종병원으로 전원됐다.심장초음파 검사상 커다란 심실중격결손이 심첨부(심장의 끝부분)에 여러 개가 위치해 있어 수술적으로 전부 막기는 힘든 상태였다. 특히 심부전까지 진행되고 있어 투약만으로는 조절이 불가능했다.이에 세종병원은 의료진 간 다학제 회의를 거쳐 1차적으로 생후 2개월이 됐을 때, 폐동맥밴딩술을 시행해 폐동맥을 졸라매고, 이로써 심부전을 방지하면서 환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정했다.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아는 체중이 증가하는 등 컨디션이 점차 회복됐고, 생후 13개월이 되던 올해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수술을 받았다.수술로 가슴을 열었으나 인공심폐기는 돌리지 않았고,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우심실을 통한 기구 삽입으로 심실중격결손을 막는 시술을 받고 폐동맥밴딩은 풀어줬다.이후 환아는 심장초음파 검사상에서도 우심실 압력 감소 등의 호전된 소견을 보였다. 김성호 진료부원장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일단 폐동맥밴딩을 통해 심부전을 조절하고, 적당한 시기를 조율해 하이브리드수술을 시행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3-17
  •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300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비뇨의학과가 최근 67세 남자 환자의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행해서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이에 비뇨의학과는 최근 홍성후 비뇨기암센터장과 비뇨의학과 이지열·하유신·조혁진 교수, 수술실 실장 마취통증의학과 홍상현 교수, 수술간호팀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2009년 2세대 로봇 수술기 다빈치 S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과 2018년 4세대 다빈치 Xi, 2021년 4세대 다빈치 SP를 이용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로봇수술을 접목했다. 올해 1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된 로봇수술 중 비뇨의학과가 3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3,000례를 주요 질환별로 살펴보면 ▲전립선 1671건(56%) ▲신장 943건(31%) ▲방광 259건(9%) ▲요관 86건(3%) 등의 순이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다빈치 Xi와 SP를 동시에 운영하며 질환 진행상태 및 수술 난도 등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가장 특화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신 사양의 다빈치 SP로 전립선 적출술, 부분 신적출술, 신우성형술 등에 단일공을 이용한 로봇수술을 활발히 적용 중이다. 홍성후 비뇨기암센터장(비뇨의학과)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 1000례를 달성하고 다양한 비뇨기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최소침습 수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암은 북미나 유럽에서 남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남성암 발병률 1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뇨기암 수술에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을 적용해 환자들에게 최고 의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2-03-15
  • 준비 없이 시작된 신속항원검사 양성 인정…개원가는 '대혼란'
    정부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PCR 검사와 동일하게 인정한 첫날, 동네 병·의원은 하루종일 '혼란의 도가니'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진료, 처방은 물론 신고까지 한꺼번에 진행되느라 병원들마다 대기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동네 병·의원에서 진행하는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수주 전부터 나왔지만 정부는 단 며칠 만에 시행을 결정하고 현장에 통보했다. 의료진이 숙지해야 할 세부 지침은 전날에야 확정됐고 신고 시스템 연동도 되지 않았다. 이에 혼란 속에 하루를 보낸 일선 현장에서는 '준비 없고 대책 없는' 정부의 일처리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이날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온종일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보건소에서 소화하던 검사 수요가 개원가에 몰린 데다 ‘코로나19 정보 관리시스템’ 신고 업무까지 추가되면서 박 회장은 사실상 보건소 업무 전체를 개원가가 떠맡는 구조가 됐다고 했다. 박 회장은 “첫날 의견을 들어보니 보건소가 하던 행정 업무까지 도맡아야 했던 것이 너무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코로나19 검사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병·의원 안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는 구조가 됐다. 검사, 진료, 처방은 물론 환자 상담과 교육도 의원이 진행하는데 확진자 발생 신고까지 해야 하니 부담이 엄청나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정보를 입력하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신고 시스템 연동이 안 돼 곳곳에서 업무 지연이 일어났다. 코로나19는 법정 감염병 분류체계상 1급 감염병이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의료기관은 즉시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신속항원검사 확진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당일 진료 일정 내 신고하면 문제없다고 했지만 지체되는 업무에 의료진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박 회장은 “병·의원이 이용하는 EMR 회사만 30여 곳에 이르는데 제대로 연결된 곳이 소수였다. 우리 의원에서 쓰는 EMR도 당일(14일) 아침에 업데이트됐다”며 “연동만 제대로 됐어도 1~2분이면 끝날 신고 절차를 못 마쳐서 의료진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비전이비인후과의원 문인희 원장은 “병원에서 쓰는 EMR과 감염병 신고 시스템이 종일 연동되지 않았다. 연동된 EMR도 신고가 밀려드니까 질병청이 아예 끊어버리고 무조건 질병청 시스템에 접속하라고 했다”며 “EMR 연동만 되면 간단하게 끝날 일을 질병청 시스템에 접속해서 환자 이름부터 주민등록번호, 주소, 증상, 직업까지 일일이 기재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부가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PCR과 같이 간주하는 방안을 시사한 것은 지난 7일이다. 4일 만인 11일 검사 개편을 확정했지만 신고 양식이나 본임부담금 처리 등 세부 지침은 시행 직전에야 마무리됐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공보부회장은 “정부 공문이 밤 11시에 왔다. 전날(13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내과, 가정의학과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회의하고 공지를 냈는데 그사이 복지부 지침이 또 바뀌어서 다시 공지하느라 난리도 아니었다”며 “회원 교육은 물론이고 준비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고 토로했다. 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도 “신고 양식이나 본임부담금 처리 문제가 전날(13일) 결정됐다. 정부 결정이 늦어지면서 의사회 회원 공지도 전날 밤 9시, 당일(14일) 오전 8시에나 보낼 수 있었다. 상황이 계속 급박하게 바뀌었다”며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부와 현장 사이 교감이 이뤄졌다면 혼란도 줄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다”고 했다. 결국 방역 당국의 소통과 준비 부족이 현장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문인희 원장은 “단 1~2주만 준비 기간을 줬어도 이런 상황은 안 왔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계속 ‘면피성 결정’을 하고 책임을 일선 의료기관에 떠넘기면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이 그 피해를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 원장은 “병·의원이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을 당국이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 정부 태도는 상황이 통제 안 되니까 풀어버리고 뒷감당은 의사들이 하라는 식”이라며 “의사들이 행정 업무 부담 때문에 일이 밀리면 결국 가장 큰 피해는 환자가 입는다. 복지부나 질병청이 현장 상황을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이런 식으로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대면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 감염 등 추가 피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대면 진료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의료진 안전 문제나 감염 우려로 퇴사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진료현장에서 환자에게 감염돼 사망한 의사가 적지 않다”며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에 대한 처우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2-03-15
  • 중앙대병원-엔씨소프트, 디지털 테라퓨틱스 개발 나서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손을 잡고 암 환자의 건강증진과 치료를 위한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개발에 나선다. 중앙대병원은 14일 엔씨소프트와 디지털 암 관리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이하 D-CAM 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중앙대병원에 센터 구축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D-CAM 센터 구축을 위한 공간 및 전문인력 제공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암 시기별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 개발 ▲전담 인력 양성 ▲센터 구축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협의 및 자료 제공 등에 협력한다. 중앙대병원에서 운영하게 될 D-CAM 센터는 암 치료 중인 환자부터 암 생존자까지 전 주기의 웰니스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암 관리센터는 환자에게 암종 및 병기별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전담인력과 환자와의 1:1 상담을 통해 의료·심리 전문가가 개발한 근거기반 프로토콜로 환자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세미메타버스 형태의 온-오프라인 혼합형 센터이다. 환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받은 앱을 통해서 암에 대한 최신 의학정보와 치료계획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1:1 맞춤건강매니저는 환자에게 검진 및 치료 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기록해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중앙대병원은 우선 유방암과 갑상선암에 대해 시범 임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는 “국가암정보센터나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경우 교육 및 심리지지 프로그램, 개별상담 등을 제공하고는 있으나, 그 이용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치료가 진행 중인 암 환자의 경우 제한적”이라며“D-CAM 센터는 암의 종별, 병기별에 따른 개인 맞춤형 치료와 암 환자의 웰니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씨소프트 안용균 전무는 “암 환자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시스템 구축이라는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두 기관의 협력은 디지털 의료 기술을 활용한 환자 치료와 건강 증진의 실질적 적용으로, IT 회사와 대학병원의 협업이라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3-15
  • 임상병리사協-적십자사, ‘헌혈 동참’ 업무협약
    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장 장인호)는 최근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은 헌혈 확산 생명나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가 2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혈액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으로. 솔선하여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생명나눔 헌혈문화 확산운동에 이바지 한다는데 뜻을 두고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확산 생명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전국 16개 시·도회와 연 2회 이상 헌혈캠페인을 전개해 헌혈에 솔선수범 동참함으로써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는 혈액수급 안정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장인호 회장은 “치료현장 최일선에서 애쓰는 임상병리사들이 적극적인 헌혈 릴레이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혈액수급 위기 상황 속에서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임상병리사들에게 감사하다”며 “보다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헌혈 참여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주도의 생명나눔 실천 운동에는 1000명의 회원들이 동참했으며, 각 지회별로 헌혈 실천을 이어가게 된다.
    • 병·의원
    2022-03-14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