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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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줄사직…첫날 전국 최소 2000명 넘을 듯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중환자를 전담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됐다. 다만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수술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 총장과 병원장이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 해도 대형병원 진료 기능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진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총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했다. 집단 사직 첫날 전국에서 최소 2000명 이상 의대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이를 공개치 않은 대학이 있는데다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겠다는 대학들이 추가되면서 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먼저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총회를 개최한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까지 모인 사직서를 의대 학장에게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26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재논의한다.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1주일간 사직서를 모아 제출하기로 했고, 중앙대의료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사직서 제출 결의를 재논의 중이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의 교수는 사직서를 냈다. 부산지역에서도 자발적인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오후 기준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교수는 아직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에선 조선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일부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사직을 결의했지만 의대 교수 273명 중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 50여명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에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들어갔다. 앞서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전체교수 274명 중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진료과목별로 사직서를 모아 27일까지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 의대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비대위은 이날 오후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입학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26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근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며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간 단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브리핑에서 “교수도 사람이고 의사도 사람인데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돌아가시는 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등) 조건을 걸고 진료 축소를 한 게 아니다”며 “전공의가 들어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약 60개 의료기관 군의관 100명, 공보의 100명 등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소속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의사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진료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생명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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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의정부을지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병상 확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북부 필수의료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연천, 동두천 등 고령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집중치료를 위해 성인중환자실 7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2병상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선현우 중환자의학과장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전과 받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빠른 회복을 돕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 중증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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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서울의대·병원 교수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응급 진료 유지"https://cdn.docdocdoc.co.kr/news/photo/202403/3015504_3017364_5715.jpg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신경외과)은 2차 회의 후 서울의대 행정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 제출 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한다." 방 비대위원장은 "응급 환자 등 진료는 과별 진료량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 하기로 했다"며 "교수마다 쌓인 피로도가 다르다. 교수의 신체적 한계에 맞춰 응급 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교수 사직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 다만 현재 의료 사태는 정부 책임이 크며 이를 종결하기 위해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기에 사직서 제출을 선택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한 달 뒤)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설득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그간 서울의대 비대위가 전공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했다."며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전공의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정부가 40개 의대 증원 인력 배정을 마친다는 소식에는 "정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만일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대화의 장은 도저히 열릴 수 없다. (이로 인한) 의료 파국은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정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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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조직검사 없이 '폐세척' 액으로 '암' 진단…새 패러다임 제시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378명 가운데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8584명으로 사망률 1위로 나타났다.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없고 증상이 발생해 폐암이 진단되면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폐암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 폐세척 액삼생검으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조기진단에서 더 나아가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검사 없이 폐암 조기진단 가능 이계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폐세척 액상생검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나아가 EGFR 변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EGFR 변이면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수술 전 표적항암제로 선행 치료해 병기를 하향시켜 수술함으로써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비소세포폐암 분야의 항암치료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발달했지만 그런데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암치료는 주로 3, 4기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시행돼 치료 성적이 개선되지만 완치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 1기 폐암 환자의 진단율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폐세척 액체생검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CT 검사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수술적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상 소견으로 폐암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폐세척 액상생검을 통해 초기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유전자형을 파악한다면 초기폐암 진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선행 치료를 통해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폐세척 액상생검은 폐암 세포를 전달하는 엑소좀을 찾는 진단법이다. 엑소좀은 30~150nm 크기의 입자로 암세포는 엑소좀을 활발하게 분비하는 특성이 있어 암진단에 유리하다. 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종양 근처에 삽입한 후 식염수로 세척해 획득한 폐세척액에서 엑소좀을 분리하고 DNA를 추출한다. 이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은 침으로 조직을 찌르지 않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보통 조직검사의 경우 2주가 소요되지만 폐세척액상생검은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GFR 돌연변이 확인 가능…수술 전 선행치료 기대 이와 함께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 액상생검 EGFR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면서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어 수술 전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폐암 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검사 대신 엑소좀을 분리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하는 중개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 3,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95%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보였으며 1기에서는 95%의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70% 이상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이계영 교수는 “EGFR 변이 폐암의 재발률은 1기 20~30%, 2기 50~60%, 3기 70~8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경우 수술 후 3년간 타그리소 복용으로 재발률을 70~80% 낮출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수술 전 타그리소를 선행 치료하는 임상연구에 조직검사가 가능한 1B 이상 환자만 해당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는 폐세척액상생검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환자에서 타그리소는 물론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의 수술전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렉라자에 대한 선행 치료 후 수술을 하는 임상연구와 DNA, RNA 염기서열 및 단백질체 분석 등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폐세척 액상생검법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실제 모든 진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들이 분비한 엑소좀을 포함하고 있어 DNA, RNA 염기서열 분석 및 단백질체 분석 등을 시행함으로써 초기 폐암 발생에 대한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검사 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이어 KRAS 유전자검사법을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또 폐세척액 엑소좀 내의 DNA와 RNA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폐암 조기진단 표지를 발굴 연구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액상생검이 폐암 진단에 있어서 환자 편익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폐암이 부동의 사망률 1위의 암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선량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액상생검법이라는 혁신적 진단법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병·의원
    2024-03-11
  • 분당서울대 중심으로 병원·소방 손 잡고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권역 의료기관과 소방이 뭉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경기권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소방서(구급대) 관계자 첫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일환이다.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는 각 병원이 아닌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한다. 상황실은 환자 상태와 위치, 인근 병원 상황을 종합해 최적의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기관 간 전원도 지원한다. 경기권역 네트워크 권역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았다. 참여 의료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여주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참조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날 협의회는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천과 여주 지역은 이전에 분당서울대병원과 구축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5%가 경기권역에 거주한다.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인구가 많다. 동시에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취약지가 존재한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희준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은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지만 아직 병원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하는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4-02-01
  •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신축개원...“보훈자의 치아까지”
    [중앙보훈병원이 보훈자의 치아건강을 책임질 치과병원을 신축 개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이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치과병원의 신축 개원을 기념해 24일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로 증가한 치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9년 치과병원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고, 5년간 약 47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치과병원은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1만541.05㎡) 규모로,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등 총 146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진료과목은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총 6개가 운영되며 추후 교정과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나아가 △임플란트센터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새롭게 운영해 맞춤형 정밀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중앙보훈병원은 기존 65대였던 유니트체어를 110대로 대폭 늘리고, 치과용CT, 디지털보철장비, 미세현미경장비 등 최신식·최첨단 의료 장비를 모두 완비해 스마트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병원이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원내 연결통로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치과병원 신축공사에는 복권기금 재원 약 68억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연결통로 공사에도 20억원이 별도 투입됐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치과병원 신축개원으로 국민과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중앙보훈병원은 지하철역과 직통되는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30개 진료과와 약 1400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종합병원인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공공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 중앙보훈병원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 병·의원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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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서남부 거점대학병원 힘찬 발걸음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오는 30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개원식을 갖고 수도권 서남부 의료허브 거점대학병원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난 3월 21일 진료를 시작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개원 50일만에 일일 외래환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지역의료체계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트 디지털 트윈 병원의 새로운 방향 제시 ‘메타버스피탈’윈 병원의 새로운 방향 제시 ‘메타버스피탈’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AI·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을 통해 스마트병원의 패러다임을 선도해갈 전망이다. 의료기관에서의 ‘초연결’이란 병원 안과 밖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물리·가상 공간의 경계 없이 상호 작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차세대 스마트병원에 필요한 기술적 수단 중 하나이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초연결’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세상에 병원을 구현하는 ‘메타버스피탈(Metaverspital)’을 구축했다. 기존의 사례들이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외부의 플랫폼을 이용해 메타버스로 구현한 것과 달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의료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와 협력해 자체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은 ‘메타버스피탈’을 통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절차와 상담 등 다양한 의료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최첨단 AI 방역로봇을 도입해 스마트병원의 기반을 조성했다. 총 3대 도입된 AI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을 기본으로 인체에 무해한 방식의 플라즈마와 UVC살균을 통해 공기중 세균과 바닥표면의 세균을 꼼꼼하게 제거한다. 관리자가 없어도 외래공간과 대기공간 등 병원 곳곳을 24시간 내내 방역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첨단디지털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의료기관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해 갈 예정이다. 또한 추후 광명시와의 협의를 통해 광명역세권까지 메타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메타버시티(Metavercity)를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환자중심 의료서비스의 실현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지하 8층부터 지상 14층, 약 700병상을 갖춘 복합의료시설로, 1만 400제곱미터의 대지면적(3,155평)에 연면적 약 9만 7천 제곱미터(29,390평)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KTX 광명역과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전국의 환자가 단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되었으며, 일반실은 4인실로 구성됐다. 진료실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유니버설외래를 도입해 진료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인 동선을 분리해 감염 위험을 예방하고 혼잡도를 줄였다. 또한 국내 병원건물 중 최초로 병동 전체 양 측면에 피난 발코니 시스템을 설치해 유사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환자들의 대피를 돕는다. 6개 중증클러스터 갖추고 전문진료서비스---2026년 상급종병 진입 목표 30개의 진료과와 더불어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척추센터 ▲관절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소화기센터의 6개 중증클러스터를 통해 지역특화 중증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단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며, 질환에 따라 여러 진료과가 협업하는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진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한다. 암병원장에는 유방·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 심장뇌혈관병원장에는 해당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포진해 있으며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가 함께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초빙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소하건강검진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 의료복합클러스터의 헬스케어, 의료기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의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병·의원
    2022-06-29
  • 전남대병원,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선정
    전남대학교병원이 대규모 국책과제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의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부산대병원·전북대병원·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울산과학기술원·나무기술(주)·나무인텔리전스(주)·(주)이루온아이앤에스·(주)커넥티드·(재)씨젠의료재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지원금 약 34억원을 받아 올해 11월까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도입 확산과 기술발전을 선도할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 AI 강국 도약을 위한 지능화 혁신 및 성장화를 목표로 지원과제를 공모했다. 전남대병원은 신장내과 오태렴 교수가 총괄책임자를 맡아서 ‘만성질환 데이터’사업 과제를 추진한다. 이 과제는 ‘만성콩팥병 및 합병증 추적관찰 임상의료 데이터’와 ‘만성질환 관련 임상 및 생활습관 데이터’로 구성, 향후 만성 콩팥병, 고혈압 및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데이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뇨, 고혈압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성 콩팥병은 국내 대도시 30세 이상 인구 내 유병률이 13.7%(2008년 대한신장학회 조사결과)로 알려진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며, 위험인자 교정 및 약물 치료 등 지속적인 관리로 다양한 합병증 예방이 필수적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의 효과적인 관리 및 합병증 예측을 통한 맞춤형 치료를 위해 양질의 데이터 수집을 바탕으로 한 ‘AI 서비스 개발’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오태렴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의료 및 라이프로그(lifelog)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려면 중장기 과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개인 데이터 기반의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로 구현된다면, 만성 질환 환자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6-14
  •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롱코비드 진료 개시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호흡기폐암센터(센터장 윤형규)가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는 호흡기폐암센터와 이비인후과 협동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롱코비드(long COVID) 또는 코로나 후 상태(Post COVID condition)는 코로나19 감염 후 오랜 기간 지속되는 장기 후유증이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나 인후통, 후각 및 미각 상실 등 다양한 상·하기도 증상을 보인다. 또한 육체적·정신적 활동 후 악화, 발열 등 전신 증상부터 두근거림, 집중력 감퇴, 두통, 설사, 관절통 등 다양한 임상변화를 보인다. 롱코비드 증상은 최소 2~3개월 지속된다. 보통 한달 뒤 13.3%, 3개월 뒤 2.5%까지 증상이 남아 있으며, 입원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30% 이상이 6개월까지도 관련 증상이 있기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롱코비드 위험군은 ▲중증 코로나19 감염이었던 경우(특히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경우) ▲감염 전 만성질환이 있던 경우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의료이용취약계층 등이다. 호흡기폐암센터에서는 기본혈액검사, 흉부 CT, 폐기능검사, 호기산화질소검사, 6분보행검사 (운동 후 몸살 또는 호흡곤란이 평소와 다른 경우), 심장초음파(새로 생긴 심장질환 증상이 있거나 심전도 이상이 있는 경우) 검사 등을 통한 운동능력을 평가한다. 이후 회복을 위한 호흡재활치료 등을 실시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 코 내시경 검사로 상태를 확인한다. 후각인지·역치·식별검사, 미각신경검사, 비강통기도검사, 어지러움검사, 청력검사, 후두미세진동검사, 경부종괴에 대한 초음파 및 세침흡인검사, 경부 또는 부비강 CT를 시행하는 등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치료한다. 안태준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간과되서는 안 되는 질환군이며, 환자 상태에 대한 공감과 적극적인 증상 조절이 필수적”이라면서 “환자의 복합적인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 치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형규 교수(호흡기폐암센터장)은 “코로나19 후유증은 원인과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질환이고, 환자의 일상생활으로의 빠른 복귀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호흡기내과와 이비인후과의 협진을 바탕으로 전인적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병·의원
    2022-06-14
  • 고대의료원‧연세의료원 "경쟁 아닌 동반자"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이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의료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동섭)은 최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첫 공동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 등 양 기관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매년 자체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며 보건의료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면서 산학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연구 활성화와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양 기관이 선정한 우수 기술설명회 세션과 교원창업 기업 IR세션이 이어졌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다수의 연구기관, 대학, 병원, 기업, 투자기관 등에서 약 426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산·학·연·병 연구 활성화를 통해서 미래의학 실현과 인류의 건강과 번영이라는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은 “차세대 의료기술을 주제로 양 기관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며 사업화 협력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평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두 명문 사립대병원이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고 선의의 경쟁을 해줄 것”이라며 “복지부 역시 동반자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6-08
  • 세브란스병원,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검사 2500례 돌파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박영환)이 최근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검사 25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검사를 도입한 이래 2015년 2000례 시행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달성한 성과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5월 11일 심장혈관병원강당에서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2500례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박영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등 소수의 의료진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검사(Diastolic Stress Echocardiography)는 일상 활동 중 호흡 곤란 등을 느끼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호흡 곤란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좌심실의 이완 기능 장애가 있으면 운동 중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 증상이다. 기존에는 환자가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해도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발현 순간에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심초음파 검사는 누워서 시행해 환자의 상태가 안정돼 있기에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아 호흡 곤란 등 증상을 유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따라 심장 노화 등 심장질환이 다양해져, 이완기 심장기능 장애 증상을 유발해 평가하는 검사는 더 중요해지고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검사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 심포지엄(Diastolic Stress Echocardiography Symposium)을 개최해 세계 석학들에게 그 노하우를 전수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 결과 미국·유럽 심초음파학회는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검사를 심장질환 진료지침에 포함했다. 국내 연구자가 개발한 검사법으로는 처음이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증상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일념으로 개발했던 검사가 시행 2500례를 달성했다는 것이 기쁘다”며 “이완기 부하 심초음파 검사 최초‧최다 시행 병원으로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6-07
  •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뇌 변화 양상 밝힌 논문 발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가 해운대백병원 박강민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뇌 변화 양상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의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SLEEP(Impact Factor 5.849)’ 4월호에 게재됐다. 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은 수면장애의 하나로 잠들기 전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약 3.9%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69명의 뇌 영상 사진을 분석해 특히 감각-운동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구조적 연결성의 변화를 발견했다. 이러한 영역이 하지불안증후군 병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하지불안증후군의 병리 기전을 밝히는 데 한층 가까이 접근했다. 조용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의 병태생리를 밝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며, 치료 및 진단 방법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뇌 회로 특성을 연구해 환자가 밤에 더 증상을 겪는 현상을 뇌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뇌 시상이 중요한 조절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세계수면학회지 ‘Sleep Medicine’ 2014~2021, Scientific Report 2020, Frontiers in Neurology 2021년에 각각 게재됐다. 또한 새로운 치료방법인 철분 주사치료를 발표해 아시아 수면학자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철분치료 가이드라인 발표에 참가하기도 했다.
    • 병·의원
    2022-05-31
  • 점액성 위암 환자 일반항암제 비해 면역항암제 효과 높아
    점액성 위암 환자의 경우 일반항암제 효과는 떨어지는 반면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팀은 위암의 희귀한 타입인 점액성 위암의 임상적∙분자적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윤영 교수는 위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5,089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3%를(158명)을 차지한 점액성 위암 환자들이 현미부수체불안정성과 연관성이 높으며 다른 타입의 위암에 비해 예후가 좋고 일반적인 항암치료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현미부수체불안정성 위암은 린치증후군으로 알려진 위∙대장∙자궁내막암과 연관된 유전성∙가족성암에서 나타나는 위암 형태이다. 동일한 병기 대비 예후가 좋으며 세포독성 항암치료가 효과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의 면역항암치료(면역관문억제재)에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영 교수팀은 700 여 명의 위암 유전체 특징을 분석하여 GPR120, B3GNT6라는 유전자의 발현이 점액성 위암에서 유의하게 높으며 이러한 특징이 좋은 예후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산차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는 “점액성 위암 환자는 현미부수체불안정성과의 연관성이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만일 점액성 위암 환자가 현미부수체불안정성 타입으로 밝혀진다면 암의 가족력, 발병 나이 등을 고려해 유전성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와 함께 면역항암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정재호, 삼성서울병원 안지영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 되었으며, 세계위암학회 공식 논문인 위암 (Gastric Cancer) 5월호에 게재됐다.
    • 병·의원
    2022-05-26
  •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수술 '5년 생존율' 95% 넘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95%를 넘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여 명의 치료 결과를 장기 관찰해 분석한 결과, 유방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5.3%였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92.6%였던 것에 비해 2.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동안 유방암이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의 비율도 87.9%에서 91.2%로 높아졌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는 국내 유방암 생존율 변화 및 변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17,776명의 환자들의 생존율과 재발률, 암 진행 정도, 치료 방법, 세부 아형 등을 수술 시점에 따라 2000년~2007년(7,066명), 2008년~2013년(10,710명) 두 기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유방암 크기가 가장 작은 상피내암 환자 비율은 9.3%에서 11%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전혀 없는 경우는 63.7%에서 6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일반화되면서 유방암의 여러 세부 아형 중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진 호르몬 양성, HER2 음성인 유방암 유형은 51.4%에서 59.4%로 증가한 반면 다른 유형의 환자의 비율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 모양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최대한 암이 있는 부분만 절제하는 고난도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들도 44.7%에서 66.7%로 크게 늘어났다. 유방보존술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시킬 수 있지만 암 재발 위험이 있어 의사가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 최근 수술 기법이 지속적으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암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수술 전 항암요법으로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에 들어가는 경우가 0.1%에서 12.2%로 크게 높아지면서 유방보존술을 받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의 교신 저자인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진단 기술 발전과 국가 검진 시스템 등으로 인한 조기 진단 증가, 표적 치료제 등 항암제와 항호르몬 치료 및 방사선 치료 발전 등이 생존율 상승 요인”이라면서 “유방암 세부 아형마다 치료 방법과 치료 결과가 다르지만 치료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환자분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원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장은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 누적 4만례를 달성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유방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유방암 환자들의 성공적인 치료 결과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5-16
  • 코로나 전담병원 역할 중단 공공병원 "보상금 어떻게"
    코로나19 확진자의 70% 이상을 치료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공공병원이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시작했지만, 정부가 약속한 진료비 보상 등의 속도가 늦어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창훈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시립병원정책본부장은 서울특별시공공의료재단이 5월 11일 '위드코로나, 일상회복을 위한 시립병원 회복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은 기존 환자의 치료 연속성이 단절돼 일상회복 과정에서 진료비 보상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특별시 공공의료재단이 최근 발표한 ‘국외 공공병원 코로나19 대응 사례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 정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은 공공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서울시는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6곳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활약했는데, 서울시 전체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4만4319명 중 3만2651명의 치료를 담당했다. 이처럼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주축을 담당했던 시립병원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되며 감염병전담병원 운영을 중단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립병원은 여러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우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보건복지부가 약속한 회복기간에 대한 진료비 보상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존에 전담병원을 운영한 병원이 이를 종료하면 최대 6개월을 회복기간으로 보고 진료비 손실(운영일수 50~200%)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진료비 손실은 입원과 외래, 급여와 비급여 수입이 포함되고 약제와 치료제는 제외된다. 또한 전체병상을 음압병실로 전환한 병원은 최대 1년의 손실(운영일수 200%)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유창훈 본부장은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은 확진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환자의 치료연속성이 단절돼 일상회복 과정에서 진료비 보상이 큰 역할을 한다”며 “하지만 복지부는 회복기간 보상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소시립병원은 전담병원 운영으로 인한 타격이 커 최대 2~3년에 달하는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창훈 본부장은 “보라매병원이나 서울의료원 등 규모가 큰 병원은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짧을 수 있지만, 시립중소병원급은 투석이나 재활환자 등 단골환자 상당수를 잃었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료정상화까지 신규병원에 준하는 2~3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병원 근무=감염병동 차출’…의료진에게 굳어진 부정적 인식 코로나19가 의료진에게 남긴 공공병원의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장기간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한 공공병원들은 지난 2년 동안 의사와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잦은 퇴사로 골머리를 앓았다. 유창훈 본부장은 “코로나19는 공공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은 언제든지 감염병동으로 차출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며 “또한 감염병동으로 전환하면서 수술이 중지되자 외과계 의사가 집단퇴사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라남도 순천의료원에서는 의사 16명 중 7명이 그만뒀으며, 최근 광주보훈병원에서도 의사 12명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창훈 본부장은 “이러한 인식은 향후 공공병원 인력 유인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의사 1인당 보수를 상향해 모집해도 공공병원같은 경우는 지원율이 매우 저조하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병원 인력난을 피하기 위해 국립의대와 사립의대 협력병원 공공임상교수제를 활용한 서울형 필수의료 임상교수제, 서울형 필수의료 공공전공의수련제,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병·의원
    2022-05-12
  • "한국 여의사 국제 위상 높이고 교류 장(場) 마련 총력"
    [사진설명] 한국여자의사회 제31대 백현욱 회장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여의사 특유의 공감 능력과 따스함,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여의사들의 뛰어난 역량을 세계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넓히고자 한다.” 제31대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지난 달 30일 제66차 대의원총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여의사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교류의 장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현욱 신임회장은 윤석완 前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2022년 5월부터 2년 동안 한국여자의사회 수장으로 활동한다. 그는 “지난 2년은 코로나19로 어렵고 지루하고 긴 여정이었다”며 “역경 속 임기 동안 멋지게 회무를 이끌어 주신 윤석완 회장과 30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여자의사회 내부 결속력 강화하고 젊은 여의사들 활동 적극 지원” 한국여자의사회는 세계여자의사회와 밀접한 교류를 통해 학술적으로나 사회적 활동 측면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일찍이 한국여자의사회는 주일억 前 회장과 박경아 前 회장 등 2명의 세계여자의사회장을 배출한 바 있다. 백 회장은 “2022년 6월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의사회에서 서태평양지역담당 부회장으로 취임 예정인 김봉옥 前 회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한 회원들의 국제적 교류에도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11개 지회와 밀접한 상호 교류 및 연계 사업을 확장한다. 그는 “공간을 뛰어넘어 전국 여의사들이 지역, 학연, 연령, 전공과 무관하게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회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의사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사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회원, 특히 젊은 여의사들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앞장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이어받고 보강해서 활성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급격하게 바뀌는 사회 속에서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비대면 접근,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한국여자의사회 또한 이에 발맞춰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적인 회무와 사업을 진행토록 하겠다."내년 중앙윤리위원회 임기 끝나는 위원 선출시 가장 먼저 추천 합의" 백현욱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추천 배제와 의협 산하단체 편입 불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향후 의사 전문가 단체와 협업해 더욱 적극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위원회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됐다는 점이 의아하지만 이미 진행됐기 때문에 되돌리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이어 “다만 중윤위 자문위원을 여자의사회에서 추천받기로 했다”며 “의결 건은 없지만 발언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내년도 임기가 끝나는 위원이 있을 때 먼저 추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정족수 부족으로 산하단체 편입이 무산된 것은 “여의사회도 의사협회와 조금 더 긴밀하게 같은 방향으로 가기 위함”이라며 “당장 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지만 함께 노력한다면 다음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각 시도 의사회 등 의사 전문가 단체들과 함께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안 문제에 듬직한 동반자로서 힘을 모으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 병·의원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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