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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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줄사직…첫날 전국 최소 2000명 넘을 듯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중환자를 전담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됐다. 다만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수술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 총장과 병원장이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 해도 대형병원 진료 기능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진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총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했다. 집단 사직 첫날 전국에서 최소 2000명 이상 의대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이를 공개치 않은 대학이 있는데다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겠다는 대학들이 추가되면서 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먼저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총회를 개최한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까지 모인 사직서를 의대 학장에게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26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재논의한다.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1주일간 사직서를 모아 제출하기로 했고, 중앙대의료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사직서 제출 결의를 재논의 중이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의 교수는 사직서를 냈다. 부산지역에서도 자발적인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오후 기준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교수는 아직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에선 조선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일부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사직을 결의했지만 의대 교수 273명 중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 50여명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에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들어갔다. 앞서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전체교수 274명 중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진료과목별로 사직서를 모아 27일까지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 의대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비대위은 이날 오후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입학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26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근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며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간 단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브리핑에서 “교수도 사람이고 의사도 사람인데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돌아가시는 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등) 조건을 걸고 진료 축소를 한 게 아니다”며 “전공의가 들어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약 60개 의료기관 군의관 100명, 공보의 100명 등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소속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의사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진료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생명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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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의정부을지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병상 확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북부 필수의료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연천, 동두천 등 고령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집중치료를 위해 성인중환자실 7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2병상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선현우 중환자의학과장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전과 받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빠른 회복을 돕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 중증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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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서울의대·병원 교수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응급 진료 유지"https://cdn.docdocdoc.co.kr/news/photo/202403/3015504_3017364_5715.jpg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신경외과)은 2차 회의 후 서울의대 행정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 제출 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한다." 방 비대위원장은 "응급 환자 등 진료는 과별 진료량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 하기로 했다"며 "교수마다 쌓인 피로도가 다르다. 교수의 신체적 한계에 맞춰 응급 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교수 사직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 다만 현재 의료 사태는 정부 책임이 크며 이를 종결하기 위해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기에 사직서 제출을 선택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한 달 뒤)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설득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그간 서울의대 비대위가 전공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했다."며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전공의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정부가 40개 의대 증원 인력 배정을 마친다는 소식에는 "정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만일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대화의 장은 도저히 열릴 수 없다. (이로 인한) 의료 파국은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정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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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조직검사 없이 '폐세척' 액으로 '암' 진단…새 패러다임 제시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378명 가운데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8584명으로 사망률 1위로 나타났다.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없고 증상이 발생해 폐암이 진단되면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폐암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 폐세척 액삼생검으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조기진단에서 더 나아가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검사 없이 폐암 조기진단 가능 이계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폐세척 액상생검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나아가 EGFR 변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EGFR 변이면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수술 전 표적항암제로 선행 치료해 병기를 하향시켜 수술함으로써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비소세포폐암 분야의 항암치료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발달했지만 그런데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암치료는 주로 3, 4기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시행돼 치료 성적이 개선되지만 완치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 1기 폐암 환자의 진단율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폐세척 액체생검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CT 검사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수술적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상 소견으로 폐암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폐세척 액상생검을 통해 초기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유전자형을 파악한다면 초기폐암 진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선행 치료를 통해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폐세척 액상생검은 폐암 세포를 전달하는 엑소좀을 찾는 진단법이다. 엑소좀은 30~150nm 크기의 입자로 암세포는 엑소좀을 활발하게 분비하는 특성이 있어 암진단에 유리하다. 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종양 근처에 삽입한 후 식염수로 세척해 획득한 폐세척액에서 엑소좀을 분리하고 DNA를 추출한다. 이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은 침으로 조직을 찌르지 않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보통 조직검사의 경우 2주가 소요되지만 폐세척액상생검은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GFR 돌연변이 확인 가능…수술 전 선행치료 기대 이와 함께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 액상생검 EGFR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면서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어 수술 전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폐암 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검사 대신 엑소좀을 분리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하는 중개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 3,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95%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보였으며 1기에서는 95%의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70% 이상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이계영 교수는 “EGFR 변이 폐암의 재발률은 1기 20~30%, 2기 50~60%, 3기 70~8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경우 수술 후 3년간 타그리소 복용으로 재발률을 70~80% 낮출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수술 전 타그리소를 선행 치료하는 임상연구에 조직검사가 가능한 1B 이상 환자만 해당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는 폐세척액상생검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환자에서 타그리소는 물론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의 수술전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렉라자에 대한 선행 치료 후 수술을 하는 임상연구와 DNA, RNA 염기서열 및 단백질체 분석 등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폐세척 액상생검법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실제 모든 진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들이 분비한 엑소좀을 포함하고 있어 DNA, RNA 염기서열 분석 및 단백질체 분석 등을 시행함으로써 초기 폐암 발생에 대한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검사 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이어 KRAS 유전자검사법을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또 폐세척액 엑소좀 내의 DNA와 RNA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폐암 조기진단 표지를 발굴 연구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액상생검이 폐암 진단에 있어서 환자 편익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폐암이 부동의 사망률 1위의 암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선량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액상생검법이라는 혁신적 진단법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병·의원
    2024-03-11
  • 분당서울대 중심으로 병원·소방 손 잡고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권역 의료기관과 소방이 뭉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경기권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소방서(구급대) 관계자 첫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일환이다.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는 각 병원이 아닌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한다. 상황실은 환자 상태와 위치, 인근 병원 상황을 종합해 최적의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기관 간 전원도 지원한다. 경기권역 네트워크 권역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았다. 참여 의료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여주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참조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날 협의회는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천과 여주 지역은 이전에 분당서울대병원과 구축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5%가 경기권역에 거주한다.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인구가 많다. 동시에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취약지가 존재한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희준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은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지만 아직 병원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하는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4-02-01
  •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신축개원...“보훈자의 치아까지”
    [중앙보훈병원이 보훈자의 치아건강을 책임질 치과병원을 신축 개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이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치과병원의 신축 개원을 기념해 24일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로 증가한 치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9년 치과병원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고, 5년간 약 47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치과병원은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1만541.05㎡) 규모로,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등 총 146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진료과목은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총 6개가 운영되며 추후 교정과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나아가 △임플란트센터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새롭게 운영해 맞춤형 정밀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중앙보훈병원은 기존 65대였던 유니트체어를 110대로 대폭 늘리고, 치과용CT, 디지털보철장비, 미세현미경장비 등 최신식·최첨단 의료 장비를 모두 완비해 스마트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병원이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원내 연결통로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치과병원 신축공사에는 복권기금 재원 약 68억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연결통로 공사에도 20억원이 별도 투입됐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치과병원 신축개원으로 국민과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중앙보훈병원은 지하철역과 직통되는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30개 진료과와 약 1400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종합병원인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공공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 중앙보훈병원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 병·의원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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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병원, 9년 연속 취약계층 후원
    아이디병원(대표원장 박상훈)은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부터 9년 연속 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 현판을 전달받았다. 아이디병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국내·외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후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후원금은 국내 아동의 ▲영양증진지원 ▲재능개발지원 ▲교육지원 ▲아동발달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해외 청소년 결연 후원도 맺고 9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지원사업 ▲보건의료사업 ▲자립지원사업 ▲식수 및 위생사업 등에 지원금을 보태고 있다. 아이디병원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의료사업을 펼치고 아름다움을 전파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병원은 외모에서 오는 고통을 덜어주는 은둔환자 캠페인, 연탄은행 사랑가득나눔 시니어모델 자선 패션쇼 동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훈 병원장은 “작은 힘이라도 보태자는 마음에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3-01
  • 일산백병원, '가나·캄보디아 의료진 초청 연수' 진행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은 오늘(28일) 병원 연구동 4층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 강당에서 '2021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교식에는 이성순 원장과 사업책임자인 응급의학과 김훈 교수, 김영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류향진 간호팀장 등 연수생과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초청된 연수생은 가나와 캄보디아 의료진 11명이다. 가나에서는 의사 4명(외과, 중환자의학, 산부인과, 응급의학과)과 간호사 4명이, 캄보디아에서는 의사 3명(소아청소년과, 2명, 내과 1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수생들은 2022년 7월까지 6개월간 ▲전공강의 ▲회진 참관 ▲외래진료 참관 ▲수술·시술·검사 참관 ▲실습·액션플랜 워크숍 ▲1:1 전담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QI(임상 질관리) ▲리더십 교육 ▲감염병 대응 관리 ▲다빈도 질환 진단 ▲연구 역량 강화 교육 등도 이뤄진다. 이성순 원장은 "임상과 연구, 교육 등 다면적인 역량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한국에서 교육받은 내용들을 본국 의료기관에 잘 접목해 보건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병·의원
    2022-03-01
  • 분당차병원, 유전질환 권위자 유한욱 교수 영입
    [ 2022년 03월 01일 16시 34분 ] 분당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은 선천성 유전질환 분야 권위자인 유한욱 교수[사진]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유한욱 교수는 파브리병, 고셔병, 터너증후군 등 희귀 유전질환 분야 개척자로, 고셔병 치료제 ‘글루세라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분당차병원은 유 교수의 합류로 희귀 유전질환, 내분비질환 등 한층 높은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한욱 교수는 서울의대 출신으로, 미국 뉴욕마운트사이나이 대학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의학유전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30여년간 희귀 유전질환 환자들을 치료했고, 소아청소년병원장까지 역임했다. 유 교수는 분당차병원에서 희귀질환, 선천성기형, 염색체질환 등 유전질환과 저신장증, 선천성갑상선질환, 성조숙증 등 소아내분비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유한욱 교수는 “고위험신생아 다학제 진료팀이 국내 최고의 유전 및 희귀질환 치료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혁 원장은 “분당차여성병원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소아과 통합 치료모델을 제시하면서 유전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3-01
  • 단국대병원 첨단 암센터 개원···재도약 시동
    단국대학교병(병원장 김재일)이 28일 암센터 진료를 개시하며 재도약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994년 설립돼 지난 28년간 충청권 및 경기 남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단국대병원은 암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떠났던 지역 암환자에게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암센터는 첫 진료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운영을 마친 후 4월 말 정식 개원한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의 ‘다학제 진료’로 최적의 환자 맞춤치료, 전문 코디네이터에 의한 ‘암환자 첫방문 원스톱 서비스’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중부권 거점 암센터 개원 암 발병 시 환자의 6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을 찾고 이 중 37%가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0명 가운데 4명은 암을 진단받으면 질환 중증도를 떠나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리고 암이 아닌 복합적 질환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환자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향한다는 의미다. 특히 국내 사망원인 1위이면서 매년 증가하는 암 치료 수준은 이미 전국적으로 상향 평준화됐지만 암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 그나마 정부가 전국 12개 지역암센터를 지정해 지방 환자의 접근성이 나아지긴 했지만, 충남지역에만 유독 암센터가 없어 체계적인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단국대병원은 그동안 암 진료 및 연구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과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암센터를 준공하고 개원 준비를 마쳤다. 개원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암 진단 및 수술, 통합 치료시스템을 제공해 암 관리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친다는 청사진이다. 암환자 동선 단축‧편의성 제고 등 최우선 고려 건축비 670억원, 장비구축비 170억원 등 총 8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암센터는 250병상에 연면적 30,393.5㎡, 지하 2층, 지상 8층의 최첨단 독립 병동의 위용을 자랑한다. 규모에 맞춰 암 진료 관련 전문의도 20여 명 이상 채용했다. 암센터는 △위장관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유방암센터 △폐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종양센터·혈액암센터 △비뇨암센터 △종합검진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을 갖추고 암 종류별 다양한 진료과가 협업하는 다학제 진료 등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암환자 동선과 편의를 고려한 공간 배치와 암환자 맞춤형 인테리어, 암환자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실내와 야외공간을 활용해 병원 곳곳에 정원을 조성했다. 입원병동도 4인실을 기준 병실로 삼아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문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24시간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운영해 입원환자의 간병 부담은 줄이고,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암환자 첫 방문 시 원스톱 서비스 기반 '정밀의료·맞춤치료' 표방 병원은 ‘암환자 첫방문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 환자 중심의 암 치료에 나선다.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 때 신속하게 치료계획을 세워 여러 번 방문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진료・검사・수술・처치 등에 대한 치료계획이 당일 또는 이른 시일 내에 결정돼 암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준다. 첫 진료 시에는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동행하여 진료, 검사 등 전 과정의 일정을 조정하고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입원치료 기간과 퇴원 후에도 암종별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 건강상태를 살피고 상처관리 및 식이요법을 자문하는 등 암관리를 위한 조력자로 활동한다. 치료가 결정되면 암환자 중심의 대면 다학제 진료가 시행된다. 환자와 보호자는 전용 진료실에서 질환과 관련된 여러 진료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은 한자리에 모여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방침을 논의해 결정한다. 또 유전체 변이 분석에 기반한 최신 정밀의료기술인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단국대병원은 2019년 3월 NGS 검사장비 도입 후 충남 최초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인을 받고 암유전체 정보 분석 및 임상 진단에 따른 환자별 맞춤치료를 시작했다. 고형암 원인, 예후 예측, 치료 반응 결정 및 화학요법 감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전용 암 패널’을 개발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시간 4차원 영상추적이 가능한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Versa HD’를 도입해 향상된 정밀도와 빠른 속도로 치료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정확한 암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이 외에도 최고 사양의 CT와 MRI, PET-CT, SPECT-CT 등 감마카메라, 갑상선암 치료 특수병실(옥소치료실) 등 암 진단 및 치료 인프라를 충분히 갖췄다. 말기 대장암 복막전이 등 온열항암치료 특화 말기 암으로 여겨지는 대장암 복막전이 분야에서 온열치료기를 도입해 종양감축술 및 복강내 온열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2011년부터 여러 국내, 외 학회에서 종양감축술 및 복강내 온열항암치료 결과를 발표해 국내 복막암 치료를 선도했다. 복막전이암 수술 심포지엄도 개최해 그간의 성과를 과시했다. 외과 박동국 교수(현재 대한복막암학회 회장)는 이러한 성과들을 모아 국제학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복막암센터는 현재까지 약 500례의 대장암 복막전이 환자를 치료했다. 2018년까지의 225건의 종양감축술 및 복강내 온열항암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의 결과를 학회지에 보고했다. 치료 후 합병증은 45%의 환자에서 발생했고, 사망률은 4.9%였다. 전체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3개월이었고, 2년 생존율은 49.5%, 5년 생존율은 26.5%였다. 72.2%의 환자에서 복막전이의 완전절제가 가능하였는데, 완전절제군의 평균 생존기간은 35.9개월이었다. 다변량 분석을 통해 원발암 위치, 복막전이 정도 및 종양감축술 완전성이 독립적인 예후 인자임을 확인했다. 수술 후 정서치료까지 책임 암환자의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고충까지 체계적으로 대처할 정신종양클리닉도 개설했다. 암환자의 디스트레스를 조기 발견하고 개입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암센터 내원 초기와 추적방문 시기에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암환자의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삶의 질까지 책임지고 살펴 심리적 안정과 암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북돋워 준다. 나아가 암환자가 말기로 진단되더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필요할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통증 치료 및 재활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말기환자의 편안한 삶의 마무리까지 돕는 자문형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도 운영해 암환자와 가족의 심리와 사회적‧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전문가가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한다. 지역암센터 지정 도전 충남 유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단국대병원은 신종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전 의료진의 레벨D 보호구 착탈의, 감염병 환자 내원절차 등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재난대응팀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훈련, 재난대응훈련을 펼쳐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수습능력을 배양해 온 덕에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단 1건의 확산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1500회의 이송실적을 달성한 닥터헬기 및 충남권역외상센터,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충남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한 결실도 보았다. 단국대병원은 암센터를 개원하며 다양한 국책사업 운영 경험을 살려 지역암센터 지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양질의 암 진료서비스 제공과 포괄적 암관리사업, 선도적인 암 연구사업 수행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내 암환자는 지역암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암센터는 단순히 규모 확대가 아니라 통합적인 암 치료시스템을 제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 게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세심하게 준비해 온 만큼 중부지역 암환자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 제공과 새로운 병원 문화를 펼쳐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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