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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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줄사직…첫날 전국 최소 2000명 넘을 듯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중환자를 전담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됐다. 다만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수술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 총장과 병원장이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 해도 대형병원 진료 기능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진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총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했다. 집단 사직 첫날 전국에서 최소 2000명 이상 의대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이를 공개치 않은 대학이 있는데다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겠다는 대학들이 추가되면서 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먼저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총회를 개최한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까지 모인 사직서를 의대 학장에게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26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재논의한다.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1주일간 사직서를 모아 제출하기로 했고, 중앙대의료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사직서 제출 결의를 재논의 중이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의 교수는 사직서를 냈다. 부산지역에서도 자발적인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오후 기준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교수는 아직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에선 조선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일부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사직을 결의했지만 의대 교수 273명 중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 50여명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에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들어갔다. 앞서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전체교수 274명 중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진료과목별로 사직서를 모아 27일까지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 의대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비대위은 이날 오후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입학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26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근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며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간 단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브리핑에서 “교수도 사람이고 의사도 사람인데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돌아가시는 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등) 조건을 걸고 진료 축소를 한 게 아니다”며 “전공의가 들어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약 60개 의료기관 군의관 100명, 공보의 100명 등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소속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의사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진료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생명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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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의정부을지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병상 확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북부 필수의료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연천, 동두천 등 고령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집중치료를 위해 성인중환자실 7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2병상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선현우 중환자의학과장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전과 받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빠른 회복을 돕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 중증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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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서울의대·병원 교수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응급 진료 유지"https://cdn.docdocdoc.co.kr/news/photo/202403/3015504_3017364_5715.jpg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신경외과)은 2차 회의 후 서울의대 행정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 제출 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한다." 방 비대위원장은 "응급 환자 등 진료는 과별 진료량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 하기로 했다"며 "교수마다 쌓인 피로도가 다르다. 교수의 신체적 한계에 맞춰 응급 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교수 사직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 다만 현재 의료 사태는 정부 책임이 크며 이를 종결하기 위해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기에 사직서 제출을 선택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한 달 뒤)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설득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그간 서울의대 비대위가 전공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했다."며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전공의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정부가 40개 의대 증원 인력 배정을 마친다는 소식에는 "정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만일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대화의 장은 도저히 열릴 수 없다. (이로 인한) 의료 파국은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정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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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조직검사 없이 '폐세척' 액으로 '암' 진단…새 패러다임 제시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378명 가운데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8584명으로 사망률 1위로 나타났다.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없고 증상이 발생해 폐암이 진단되면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폐암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 폐세척 액삼생검으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조기진단에서 더 나아가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검사 없이 폐암 조기진단 가능 이계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폐세척 액상생검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나아가 EGFR 변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EGFR 변이면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수술 전 표적항암제로 선행 치료해 병기를 하향시켜 수술함으로써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비소세포폐암 분야의 항암치료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발달했지만 그런데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암치료는 주로 3, 4기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시행돼 치료 성적이 개선되지만 완치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 1기 폐암 환자의 진단율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폐세척 액체생검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CT 검사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수술적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상 소견으로 폐암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폐세척 액상생검을 통해 초기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유전자형을 파악한다면 초기폐암 진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선행 치료를 통해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폐세척 액상생검은 폐암 세포를 전달하는 엑소좀을 찾는 진단법이다. 엑소좀은 30~150nm 크기의 입자로 암세포는 엑소좀을 활발하게 분비하는 특성이 있어 암진단에 유리하다. 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종양 근처에 삽입한 후 식염수로 세척해 획득한 폐세척액에서 엑소좀을 분리하고 DNA를 추출한다. 이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은 침으로 조직을 찌르지 않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보통 조직검사의 경우 2주가 소요되지만 폐세척액상생검은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GFR 돌연변이 확인 가능…수술 전 선행치료 기대 이와 함께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 액상생검 EGFR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면서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어 수술 전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폐암 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검사 대신 엑소좀을 분리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하는 중개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 3,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95%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보였으며 1기에서는 95%의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70% 이상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이계영 교수는 “EGFR 변이 폐암의 재발률은 1기 20~30%, 2기 50~60%, 3기 70~8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경우 수술 후 3년간 타그리소 복용으로 재발률을 70~80% 낮출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수술 전 타그리소를 선행 치료하는 임상연구에 조직검사가 가능한 1B 이상 환자만 해당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는 폐세척액상생검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환자에서 타그리소는 물론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의 수술전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렉라자에 대한 선행 치료 후 수술을 하는 임상연구와 DNA, RNA 염기서열 및 단백질체 분석 등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폐세척 액상생검법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실제 모든 진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들이 분비한 엑소좀을 포함하고 있어 DNA, RNA 염기서열 분석 및 단백질체 분석 등을 시행함으로써 초기 폐암 발생에 대한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검사 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이어 KRAS 유전자검사법을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또 폐세척액 엑소좀 내의 DNA와 RNA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폐암 조기진단 표지를 발굴 연구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액상생검이 폐암 진단에 있어서 환자 편익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폐암이 부동의 사망률 1위의 암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선량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액상생검법이라는 혁신적 진단법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병·의원
    2024-03-11
  • 분당서울대 중심으로 병원·소방 손 잡고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권역 의료기관과 소방이 뭉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경기권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소방서(구급대) 관계자 첫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일환이다.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는 각 병원이 아닌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한다. 상황실은 환자 상태와 위치, 인근 병원 상황을 종합해 최적의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기관 간 전원도 지원한다. 경기권역 네트워크 권역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았다. 참여 의료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여주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참조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날 협의회는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천과 여주 지역은 이전에 분당서울대병원과 구축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5%가 경기권역에 거주한다.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인구가 많다. 동시에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취약지가 존재한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희준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은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지만 아직 병원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하는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병·의원
    2024-02-01
  •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신축개원...“보훈자의 치아까지”
    [중앙보훈병원이 보훈자의 치아건강을 책임질 치과병원을 신축 개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이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치과병원의 신축 개원을 기념해 24일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로 증가한 치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9년 치과병원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고, 5년간 약 47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치과병원은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1만541.05㎡) 규모로,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등 총 146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진료과목은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총 6개가 운영되며 추후 교정과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나아가 △임플란트센터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새롭게 운영해 맞춤형 정밀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중앙보훈병원은 기존 65대였던 유니트체어를 110대로 대폭 늘리고, 치과용CT, 디지털보철장비, 미세현미경장비 등 최신식·최첨단 의료 장비를 모두 완비해 스마트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병원이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원내 연결통로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치과병원 신축공사에는 복권기금 재원 약 68억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연결통로 공사에도 20억원이 별도 투입됐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치과병원 신축개원으로 국민과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중앙보훈병원은 지하철역과 직통되는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30개 진료과와 약 1400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종합병원인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공공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 중앙보훈병원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 병·의원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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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광명병원, 상급종병 닿나…전문진료질병군 51.1%
    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개원 8개월 만에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을 높이면서 상급종병 기준에 가까워졌다고 2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11월 기준 퇴원환자 기준 (입원)전문진료질병군 환자비율이 51.1%를 기록했다. 중증환자 비율을 의미하는 전문진료질병군 환자비율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은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이 절대평가 34% 이상, 상대평가의 평가만점 기준은 50% 이상이다. 이는 기존 4주기 기준이 각각 30% 이상, 44%이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상향된 것으로 올해 3월에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이 평가만점 기준을 넘어서 지역 의료체계에서 중증질환치료에 기여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된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개원 50일 만에 일일 외래환자 1000명을 돌파하고, 지난 11월에는 1500명을 기록했다. 이철희 원장은 “개원전부터 광명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의료수요를 철저히 분석했다”며 “광명시 주민들이 타지역대비 암, 심뇌혈관 등의 중증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중 86%가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치료를 받으러 간다는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년간의 철저한 의료 수요조사를 통해 6개 중증클러스터인 암병원·심장뇌혈관병원·척추센터·관절센터·소화기센터·호흡기알레르기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질환 전문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병원 측 설명이다. 올해 발표된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은 중증질환 및 외래질환의 기준이 강화됐으며 공공성 영역이 신설되는 등 진입장벽이 더 높아졌다. ‘환자구성상태 및 회송체계’의 경우 항목 중 전문진료질병군 환자비율의 가중치가 40%에 이른다. 또한 단순진료질병군비율이 삭제되고 경증회송율이 신설됐는데, 이는 중증질환치료를 잘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설 기준인 ‘입원전담전문의 배치수준’에서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진료를 책임지고 전담하는 입원전담전문의를 300병상당 1명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현재 전문진료질병군 환자비율 50%을 상회하고, 입원전담전문의 6명을 배치하고 있어 오는 2023년 예정된 5기 상종병원 지정 기준을 넘어섰다. 이철희 병원장은 “아직 수련병원 지정과 병원 인증같이 해결해야 할 평가기준이 많지만 전 교직원이 힘을 합쳐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무엇보다 중증질환 거점병원으로서 지역의료와 동반 성장하며 지역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병·의원
    2022-12-30
  • 국립암센터, ‘지역사회 금연문화조성’ 첫 세미나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1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제1회 지역사회 금연문화조성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가 준비한 이번 세미나는 ‘지역사회 금연문화 조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길거리 흡연 문제, 공동주택 내 층간 흡연 갈등 및 청소년 대상 담배 마케팅 문제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해결 방안으로 금연구역 조례 제정의 중요성, 금연아파트 추진 절차 및 청소년 대상 담배 마케팅의 문제점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사회 금연문화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금연사업 담당자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를 주관한 김열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구역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비흡연자가 있는 곳이 금연구역이 되는 지역사회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청소년들을 흡연 유혹으로부터 함께 보호해 나가자”고 호소했다.한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경기도청 건강증진과, 경기도 금연사업지원단,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금연학회 및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등 지역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금연사업에 관심을 모았다.
    • 병·의원
    2022-12-06
  • 세브란스,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 AI 보이스봇 도입
    세브란스병원이 진료 날짜 확인과 변경 등 환자들의 진료 일정을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AI를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안내 서비스 시스템 AI 보이스봇 ‘AI세라봇’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전 진료 예약시스템이 갖춰진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 진료 당일 개인적인 사정이나 다른 일정으로 진료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처음으로 도입한 AI세라봇은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AI 보이스봇이 전화를 걸어 예약 일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AI세라봇에는 KT의 STT(Speech To Text, 음성을 문자로 변환) 엔진과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처리) 솔루션이 적용돼 보이스봇과 환자 간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365일 안정적인 솔루션 운영과 AI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 AI세라봇은 진료 일정이 도래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과 담당 의료진을 안내한다. 환자가 진료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요청하면 바로 변경, 취소를 지원한다. 또, 진료를 위해 필요 서류와 유의사항까지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 안내서비스를 넘어 앞으로 개별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I가 낯설 수 있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은 병원에서 AI세라봇은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KT와 협업을 통해 환자만족도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AI세라봇의 업무를 확대해 AI예약센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이 추진 중인 의료빅데이터 사업과 AI를 접목해 예약센터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동연구도 계획 중이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진료 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환자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며 “세브란스병원은 IT를 활용하여 차세대 고객 가치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10-11
  • 국내 최장기 ‘인공 심장’ 부착 환아 심장이식 성공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16개월간 ‘인공 심장’을 달았던 소아 환자가 세브라스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받고 7일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육수진 양(3세)은 2020년 생후 6주에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되찾고 ‘비후성 심근병’을 진단받았다. 비후성 심근병은 심장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심장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심각해지면 갑자기 심장이 멈춰 돌연사할 수 있다. 소아 1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난치성 심장병이다. 세브란스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신유림(심장혈관외과)‧정세용(소아심장과) 교수팀은 수진이에게 약물 치료를 시행했지만, 호흡 곤란 등 심부전 증세가 계속됐다. 심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에크모(인공심폐기·ECMO) 치료를 두 차례 시행해도 소용없자 결국 인공 심장으로 불리는 ‘심실 보조 장치(ventricular assist device‧VAD)’를 달기로 결정했다. 심장에 부착하는 VAD는 심장이 혈액을 온몸에 잘 보내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장치를 심장 안에 부착하는 성인과 달리 체구가 작은 소아 환자는 심실 보조 장치 도관을 심장에 삽입 후 체외로 통과시켜 몸 밖 펌프에 연결한다. 체내에 장치를 삽입하는 성인 환자는 퇴원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아 환자의 경우 전담 의료진이 24시간 하루 10회 이상 관찰해야 할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요구돼 병실에서 생활한다. 체외로 장치를 연결하기에 펌프의 움직임과 혈전(피떡)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피부 소독, 항생제 투여 등 부가적 치료와 아이의 발달을 위한 재활을 병행해서다. 말기 심부전 상태의 수진이는 VAD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심장이식이 필요했다. 소아 환자의 심장이식은 적합한 기증 심장을 구하기가 성인 환자보다 어렵다. 뇌사자의 심장 기증 사례가 적고 소아 환자 체구가 작아 공여자의 심장 크기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소아 환자의 심장 기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의료진은 이식받을 수 있는 심장을 구하기까지 수진이의 심장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중환자실(PCCU)과 여러 과의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며 공동 대응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됐다. 의료진은 다행히 수진이에게 이식 가능한 심장 공여자를 찾을 수 있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16개월 동안 VAD를 달았던 수진이는 무사히 심장이식을 받았다. 신유림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을 앓던 생후 6주의 수진이를 처음 만나 약물 치료, 에크모 치료를 거쳐 오랜 기간 VAD 치료까지 진행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심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쳐 수진이가 가족들과 집으로 돌아가서 기쁘고, 오랜 시간 잘 견뎌준 수진이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당시 국내 최장 기간이던 8개월간 VAD를 부착한 소아 환자에게도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해 소아 심장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 병·의원
    2022-09-08
  • 신종 감염병 대응 현장투입 전문가 양성교육 실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최근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과정’ 교육을 7차에 걸쳐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교육은 신종 및 생물테러 감염병에 즉시 투입 가능한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8월 19일까지 이뤄졌다. 교육 대상은 관련 의료진과 보건소, 검역소 및 소방서, 군 등 초동대응기관 근무자 총 98명이다. 차시별로 각각 3일 간 교육이 이뤄졌으며, 전반적 시뮬레이션 기반 실습 위주의 방식 아래 통합적 교수법을 활용하는 강의 및 토론·실습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신종 감염병 총론 ▲신종 감염병 감염관리 원칙 ▲위기대응 관리 의사소통 ▲의료기관 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대응전략 등이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및 생물테러 감염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현장 투입 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필수의료 인력을 키우고 역량을 개발하는데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8-22
  • 서울아산병원, 亞 최초 타비시술 1300례 기록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또는 TAVR, 이하 타비시술)을 도입한 뒤 올해 아시아 최초로 1300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1137례 시술 중 성공률은 96.8%에 달해 안전성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는 11일 열린 ‘제11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AP VALVES & STRUCTURAL HEART 2022)에서 이같이 밝히며 “타비시술는 수술 대비 단기적‧장기적으로 부작용 위험이 낮은 효과적인 시술”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학술행사로,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알랭 크리비에가 타비시술을 도입한 지 20주년을 맞아 타비시술 연혁과 성과를 조망하는 자리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타비시술은 가슴을 여는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대동맥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시술이다.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의 수술 부담과 부작용 확률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금년 5월부터 보험급여가 대폭 확대,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는 기존 80%였던 환자 본인 부담률이 약 5%까지 낮아졌다. 중위험군과 저위험군 또한 본인 부담률이 각각 50%, 80%로 적용된다. 향후 타비시술 활성화를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처럼 타비시술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승정 교수는 2009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개원 이후 초대 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 국내 최초로 타비시술을 도입했다. 이후 타비시술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연간 1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000례를 달성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에는 연간 최초로 250례 이상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1300례의 타비 시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장병원의 협진 시스템과 함께,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한 시술 원칙, 적절한 인공판막 투입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 알고리즘 등이 서울아산병원만의 차별점”이라고 부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연령 80.18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1137건의 타비수술에서, 96.8%(1101건)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마취도 국소마취 압도적, 65세 이상 고령 중증 대동맥판협착증 환자 표준치료 자리매김" 수술로 전환된 환자는 1.2%(14건)이었으며, 평균적으로 10.67일(±1.2일) 병원에 입원했다. 시술 이후 30일 이내 사망자는 20명(1.7%)였고 그중 심장 관련 사망자는 13명(1.1%)였다. 30일 내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부작용은 출혈로 35.7%(406건)를 기록했다. 다만 생명에 위협이 될만한 출혈 비중은 4.2%(48건)에 그쳤다. 다만 최근 1년간을 범위를 좁히면 수술 안정성 면에서 진일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총 262건의 사례 중 출혈로 생명을 위협할 만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신마취 비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었다. 2015년까지는 국소마취보다 전신마취 사례가 더 많았지만, 2016년부터는 국소마취 비율이 전신마취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전신마취 사례는 50건 미만에 그친 반면 국소마취 사례는 200건을 넘었다. 박 교수는 “최근 수년간 타비시술은 수술과 비견할 만한 효과를 발휘했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적 치료로 자리 잡았다. 이제 수술적 요법은 타비시술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병·의원
    2022-08-12
  • “국내 최고령 무봉합판막 심장수술 받은 할머니 100세 생신 맞아"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 로비에서 8월9일 뜻깊은 생신축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축하의 주인공은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김○○ 할머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8년 4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내원했고, 당시 95세의 고령의 나이였음에도 대동맥판막치환술과 관상동맥 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는 무봉합판막을 이용한 심장수술 중 국내 최고령 환자에게 시행된 수술 성공사례였다. 특히 김 할머니는 독거노인으로 치료비를 감당할 경제적 형편이 부족했지만, 이 소식을 들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사회사업팀이 원주시 및 지역사회의 후원금을 받아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다. 이후 김 할머니는 정기적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고, 원주 밥상공동체사회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를 맞이하신 할머니의 뜻깊은 생일을 기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고, 행사장에는 병원 및 원주 밥상공동체사회복지관 관계자와 내원객들이 모여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했다. 김 할머니의 수술을 집도했던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는 “할머니께서 수술을 받으시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어 기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좋은 수술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연간 200례 이상의 심장수술을 시행하면서, 이번 김 할머니의 사례와 같이 고령·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고난이도 심장수술을 성공해오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사회사업팀은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심리적·경제적으로 돕고 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150억 원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 병·의원
    2022-08-09
  • 연세의료원, 국가유공자 정신건강 증진 나선다
    연세의료원이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가유공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연세의료원은 이를 위해 18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동섭 의료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박봉용 복지증진국장, 인요한 정책자문위원장(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등이 참석했다. 양기관은 국가유공자, 제복 근무자의 정신건강을 향상하고 그들의 공헌에 보답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연세의료원은 우울증상·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분석부터 치료까지 맞춤형 원스톱 치료 프로그램을 국가유공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는 비대면 정신건강 분석 기업 마인즈에이아이를 교원 창업한 석정호 교수가 참석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통합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협약식 이후에는 실제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석정호 교수가 소개한 서비스는 우울 증상과 자살 위험성 등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교육, 훈련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국가보훈처와 힘을 합쳐 국가유공자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병·의원
    2022-07-19
  • 신생에너지 도입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는 '빅5병원'
    빅5병원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시행한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시 에너지 다소비 건물 현황에 따르면 연간 에너지 사용 건물 상위 100위 안에 빅5병원 등 종합병원 19곳이 포함된다. 이들 병원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약 24만TOE(tonnage of oil equivalent)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은 48만여톤으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100개소 온실가스 배출량의 19.8%를 차지한다. 이에 서울시는 주요 종합병원과 저탄소 건물 확대, 전기차 충전기 확충, 폐기물·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사비의 80~100%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지열,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대상 신재생에너지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빅5병원인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대의료원(세브란스병원)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빅5병원도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39.4MW 규모의 수열을 도입하기로 하고 오는 2024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건물 온실가스 적정 배출량은 정해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도 참여한다. 두 병원 내 15개 건물이 참여하는 만큼 서울시는 참여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등을 분석해 건물 유형에 따른 표준 배출량을 정하고 맞춤형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빅5병원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에도 동참한다. 병원 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 부속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등 폐기물 감량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높은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등 종합병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현장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며 “향후 종합병원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공공분야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기업, 학교, 병원 등 여러 사회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 병·의원
    2022-07-14
  • 성가롤로병원, 전남 최초 신장이식 수술 성공
    성가롤로병원 장기이식팀(외과 성진식, 범민선, 김광용, 송욱)이 최근 말기신장병 환자에게 뇌사자로부터 공여받은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성공은 앞서 9차례 간이식 수술을 성공한 성가롤로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은 개원 후 처음이며 전남에서도 최초인 큰 의미가 있다. 수혜자인 A 씨(50대, 남)는 만성신부전으로 오랜 기간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을 병행하고 있었으며 심부전도 관리 중에 있었다. A 씨와 같은 말기신장병 환자의 경우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한 번에 4~5시간이 걸리는 혈액투석 치료를 일주일에 2~3회씩 평생 받아야 한다. 그러나 투석 치료는 신장의 역할을 보조할 뿐 완전하게 대신할 수 없으므로 가장 궁극적인 치료는 신장 이식이 되는데, 신장은 1개만 있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다른 장기에 비해 이식 대상자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 하지만 A 씨는 지난 3월에 성가롤로병원에 신장 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후 약 3개월 만에 신장 이식 수혜자로 선정되었는데, 이는 뇌사자 관리업무 협약에 따라 뇌사자 장기기증 공여자 발생 시 공여 장기를 적출한 병원에서 신장의 경우 1개를 해당 병원의 이식 대기자에게 먼저 이식할 수 있는 우선권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은 뇌사 판정을 받은 공여자의 폐, 간, 신장 등 공여 장기 적출을 시작으로 A 씨의 신장이식 수술까지 성공적이었다. A 씨는 수술 후 얼마간 중환자실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폐부종에 대해 경과를 관찰한 뒤 일반병실로 옮겼다가 건강하게 퇴원하였다. A씨는 이제 수년간 투석 치료가 중심이 되었던 생활에서 벗어나 3~6개월간의 적응 기간을 두고 자유로운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수술을 집도한 성진식 과장은 "숭고한 희생과 나눔 정신으로 새로운 생명을 전하신 공여자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공여자의 가족분들의 결심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성가롤로병원은 고난도 수술로 여겨지는 생체 간이식 수술에 이어 이번 신장이식 수술도 차례로 성공하면서 지역 의료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최옥희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시설 및 장비를 기반으로 고난도 술기를 갖춘 훌륭한 의료진의 긴밀한 협력으로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남에서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가롤로병원은 전남 최대규모의 인공신장실과 감염 환자의 투석을 위한 음압격리 인공신장실 그리고 중환자 인공신장실을 갖추고, 장기이식 등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 의료시설을 구축하여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투석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 병·의원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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