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속에서 환자 곁을 지키다 숨진 현은경 간호사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일에도 대한간호협회가 회관 앞에 마련한 현 간호사 시민분향소는 추모객으로 붐볐다.
간협은 현 간호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또 지난 5일 설치한 온라인 추모관은 오는 12일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9일 오전 10시 기준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시민들이 현 간호사의 삶을 기억하고 애도를 표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협은 현 간호사를 예우하기 위해 의사자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의사자는 자신의 직무가 아닌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돕거나 구하다가 숨진 사람으로 보건복지부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