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2(금)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코로나19로 의료기관 방문 자체가 줄면서 주춤했던 건강검진 수검률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과 암 검진 수검률은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건강검진 종별 수검과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 지표가 담긴 ‘2021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2020년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67.8%로 전년 대비 6.3%p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6.4%p 증가한 74.2%로 집계됐다.

암 검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20년 49.6%로 전년 대비 6.2%p 줄었으나 지난해 56.6%로 7.0%p 증가했다.

반면 영·유아 건강검진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수검률 77.6%에서 2020년 83.0%, 지난해 87.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 건강검진 종합판정 비율을 살펴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유질환자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정상A 비율은 11.1%, 정상B(경계)는 30.5%, 질환의심은 33.2%, 유질환자는 25.2%였다. 20대 이하 정상 판정비율은 73.1%로 대다수가 정상A와 정상B에 포함됐으며, 유질환자는 0.8%에 그쳤다.

반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상 비율은 줄고, 유질환자 비율은 증가했다. 80대 이상 정상A와 정상B 판정비율은 6.5%에 불과했지만, 69.5%가 유질환자로 판정됐다.

또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 판정 비율은 지난 2016년에 비해 정상(A+B)은 1.0%p, 질환의심은 10.8%p 감소했고, 유질환자는 2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전체 암 수검률은 56.6%이며, 지난 2016년 대비 15.0% 증가했다. 암 종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자궁경부암은 14.0%p, 간암 13.6%p, 대장암 10.9%p, 위암 6.2%p, 유방암 2.5%p 순으로 증가했다.

흡연율은 지난해 전체 19.3%로 2016년 대비 2.8%p 감소했으며,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남성은 같은 기간 38.4%에서 34%로 4.4%p 감소한 반면 여성은 3.4%에서 3.9%로 오히려 0.5%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40대가 42.2%, 여성은 20대 이하가 7.7%로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체질량 지수(BMI) 25이상 비율은 전체 39.3%였고, 2016년 대비 4.4%p 증가했다.

또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진단기준별로 살펴보면 높은 혈압 44.6%, 높은 혈당 41.6%, 복부비만 2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도 높았다.

수검인원의 21.3%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69.6%로 나타났다.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태그

전체댓글 0

  • 5933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코로나19 주춤했던 건강검진 수검률 증가세로 돌아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