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연간 100만명 이상을 진료한 역량과 보건의료정책 시범사업을 이끈 저력으로 코로나 이후 진료회복을 다짐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3일 오후 본원 대강당에서 ‘개원 23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건보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사진>은 기념사에서 “1995년 병원 건립추진위원회에 동참했고, 1998년 허허벌판의 컨테이너박스 사무실에서 선배, 동료들과 준비하며 건립을 목빠지게 기다려왔다”며 “2000년 3월 3일 개원 후 활기차게 병원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2년 후 펜실베니아 대학 연수기회로 선진의료 경험을 거쳐 국내로 돌아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00년대 초중반에 병원에서 태어난 1kg도 안된 미숙아들을 보기 시작해 나이가 들고 초등학교,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는 친구들이 생겨났다”며 “그 아이들과 부모 입장에서 일산병원은 그냥 병원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우 원장은 “일산병원 개원 후 여태까지 진료 환자수가 약 2300만명 이상이다. 그만큼 샐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다”며 “환자와 직원들이 변하는 동안 일산병원도 23년간 성장하고 변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성과를 선도하고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도 어렵다”며 “우리의 힘과 에너지,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오고 있는데, 우리가 바라는 진료회복, 행복한 직장 두가지를 모두 달성해 최고로 강력한 병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 윤동섭 병협 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도 “일산병원은 2000년 3월 개원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해 연간 120만명 이 넘는 환자에게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보건의료정책 시범사업도 훌륭히 수행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료기관 중 가장 먼저 거점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유일 보험자 병원으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강 이사장은 “공단과 일산병원은 국민 모두가 든든한 의료보장을 받도록 필수의료 중심 보장 확대와 취약계층의 두터운 보장으로 건보체계를 갖춰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산병원이 23년간 진료현장에서 축적한 임상데이터와 수가자료로 적정진료비 산출에 사용돼 정부 정책 사업을 이끄는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 이후 빠르게 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일산병원도 본연의 역할과 미래의료 청사진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질 표준을 선도한는 만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현장 분위기가 즐겁고 좋은 것은 23년동안 어렵지만 잘해 나갔다는 자부심의 표현인 것 같다”며 “병원 설립 당시 수많은 제기된 수많은 우려중 의료질 서비스 저하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일산병원은 복지부 의료질평가 1등급을 받는 등 이를 당당히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일산병원 같은 보험자병원이 전국 3곳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며 “보험자 병원이 앞으로 확대되고 대한민국 의료표준 공공성을 잘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23주년 기념영상(왼쪽)과 축하 공연
건강보험 일산병원 23주년 기념영상(왼쪽)과 축하 공연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연세의료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선진의료체계를 갖고 있고, 어느나라보다 우수한 보험체계를 갖고 있다”며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경제적 약자를 위한 보장성과 조기발견을 위한 안전장치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특히 일산병원은 공단 직영 보험자병원으로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 수립발전을 위한 테스트배드 등 중추적 업무를 수행하고,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 등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대한민국 병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연세의료원도 일산병원과 다양한 호흡으로 빠른 의료기술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개회식에 앞서 유공자에게 복지부장관표창 및 병원장표창 등을 수여했으며, 개회사·축사 이후 23주년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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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명 진료 보험자병원, 쌓인 저력으로 어려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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