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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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제약 앱토즈마, 서울아산병원 ‘진입’
    셀트리온제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가 국내 최대 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 처방권에 진입했다. 빅5 병원 사용 기반을 넓히면서 국내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행보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약물선정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열고 앱토즈마를 신규 통과 약물로 선정했다. 앱토즈마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처방권 확대 고비를 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진입은 국내 최대 규모 상급종병으로 처방 기반이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통과 자체가 단순 처방 확대를 넘어 제품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통과는 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전북대병원 통과에 이은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형병원 중심 처방 레퍼런스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앱토즈마는 로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토실리주맙 성분으로 체내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6(IL-6) 신호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해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2024년 12월 앱토즈마 IV 제형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첫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확보했고, 지난해 6월 정식 출시했다. 국내 판매 및 영업은 셀트리온제약이 맡고 있다. 앱토즈마는 IV 제형에서 80mg, 200mg, 400mg 용량 라인업을 갖췄고, SC 제형까지 확보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 상태와 치료 환경에 따라 병원 내 주사 투여와 자가주사 기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약가 측면에서도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이 크다 앱토즈마 SC 제형은 약가 등재 과정에서 상한금액 24만5938원을 받았다. 이는 악템라 SC 제형 약가 대비 약 72% 수준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출시 후 경쟁사 대비 병원 처방권 선진입 등이 매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빅5 병원은 중증·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 비중이 높아 주요 상종 처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리지널 중심 토실리주맙 시장에서 앱토즈마가 가격 경쟁력과 제형 선택지를 기반으로 얼마나 빠르게 처방 경험을 확대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 제약/의료기기
    2026-06-08
  • 9월 세계 종양학 석학들 서울로 집결…'KSMO 2026' 개최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6)에 전 세계 종양학 석학들이 집결해 암 치료의 미래와 글로벌 치료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9차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6 국제학술대회 & 제14차 아시아임상종양연맹(FACO)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700편 이상의 초록이 접수돼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엘리자베스 미텐도프(Elizabeth Mittendorf) 신임 회장과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파브리스 앙드레(Fabrice André) 회장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 14개국 15개 주요 학회 대표단도 대거 참여해 글로벌 암 치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완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인공지능과 정밀의료의 발전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종양내과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며 "회원들이 새로운 시대의 암 치료와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교육 및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차세대 후속 세대를 안정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국민 및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종양내과 의사들이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KSMO 2026의 기조강연에는 암 생물학, RAS 표적치료, 순환종양DNA(ctDNA), 맞춤형 암 백신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들이 연자로 나선다. 에밀 보스트(Emile E. Voest) 네덜란드 암연구소·온코드 연구소 교수는 'New concepts in cancer biology: From the microbiome to non-coding DNA'를 주제로 마이크로바이옴과 비부호화 DNA 연구 등 종양생물학의 최신 흐름을 소개한다. 데이비드 홍(David S. Hong) 미국 MD앤더슨암센터 교수는 'RAS: What have we learned, what are we learning, what do we need to learn!'을 주제로 RAS 표적치료 분야의 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를 다룬다. 잔 타이(Jeanne Tie) 호주 피터 맥칼럼 암센터 교수는 대장암에서 ctDNA와 미세잔존질환(MRD)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캐서린 우(Catherine Wu)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교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한다. KSMO 2026에서는 암 치료 접근성 격차 해소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학회는 '암 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KSMO 이니셔티브(KSMO Initiatives for Cancer Care)' 세션을 연속적으로 개최하고, 국가 간 암 치료 접근성 차이를 줄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학술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연구자들로부터 700편 이상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총 50개 이상의 세션이 운영된다. ASCO, ESMO, 일본임상종양학회(JSMO), 아시아임상종양연맹(FACO) 등 해외 주요 암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신상준 KSMO 2026 조직위원장(연세암병원)은 "KSMO는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암 치료의 발전을 이끄는 아시아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대회가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 의학적 발견과 임상 지견을 유기적으로 교류하는 깊이 있는 학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학술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역동적인 서울의 매력과 다채로운 K-문화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SMO 국제학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K-컨벤션'에 4년 연속 선정됐다. 학회는 이번 선정이 KSMO 국제학술대회의 학술적 우수성과 국제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 슬로건은 'Advancing Cancer Care, Restoring Hope and Lives'다. 암 치료의 발전을 통해 환자의 삶과 희망을 회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경해 대한종양내과학회 회장(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의료계 안팎의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학회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환자 중심의 치료와 다학제적 협력"이라며 "전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KSMO 2026이 암 치료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의미 있는 장이 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암 환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희망의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협회/학회
    2026-06-08
  • 복지부 “입원실 남녀 구분 삭제는 현실 반영한 규제 개선”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입원실의 남녀 구분 운영 의무를 삭제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현실과 맞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개정안이 알려진 이후 의료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환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다인실 혼란 가능성”, “환자 보호 원칙 약화” 등의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지만, 복지부는 이번 개정이 입원실의 남녀 구분 자체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환자에게 필요한 예외 상황을 허용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신현두 과장은 27일 전문기자협의회에 “입원실 남녀 구분을 법령으로 강제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의료기관은 자율적으로 구분 운영을 유지할 것”이라며 “부부, 어린이, 가족병실 등 환자에게 필요한 경우까지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7일 입법예고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현행 제35조의2 제2호인 ‘입원실은 남녀별로 구별하여 운영할 것’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입원실을 남녀별로 구분해 운영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시정명령, 2차 영업정지 15일 등의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규제 개선은 지난해 4월 광주광역시의 규제개선 건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광주시는 “부부나 직계가족이 같은 병실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과 간병 부담이 발생한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요청했다. 복지부는 이후 의료현장 실태와 제도 운영 상황 등을 검토한 결과 현행 규정과 실제 의료현장 간 괴리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규제개선 과제로 채택했다. 신현두 과장은 “실제 현장에서는 부부가 2인실에 함께 입원하는 사례도 있고, 어린이병원 다인실의 경우 남녀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현행 규정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지부는 중환자실 운영 현실도 이번 제도 개선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신 과장은 “현재 대부분의 중환자실은 남녀 환자를 구분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며 “현행 시행규칙 기준대로라면 사실상 대부분의 중환자실 운영도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의 중증도와 치료 효율성, 병상 운영 현실 등을 고려해 남녀를 함께 배치하는 경우가 이미 존재하지만, 현행 규정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이 병원의 자율적인 남녀 구분 운영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신 과장은 “입원실 남녀 구분은 법령으로 강제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병원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본다”며 “환자 특성과 의료현장 상황에 맞춰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허용하자는 취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복지부는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국내 규제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두 과장은 “해외에서도 법령으로 입원실 남녀 구분을 강제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의료기관 운영 자율성과 환자 편의성을 고려한 규제 정비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복지부는 환자 불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의료계 일각에서는 제도 시행 시 환자 동의 절차와 병실 배정 기준,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 등이 함께 마련되지 않을 경우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료계와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보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현두 과장은 “이번 개정안은 환자 편의성과 의료현장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규제 개선 성격”이라며 “입법예고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개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의료/정책
    2026-05-29
  • 의료혁신委 “산모·신생아 의료기관 포괄 보상”
    의료기관에서 고위험 산모를 수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의료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와 국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중증도에 따른 지역별 사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 산모는 별도 등록 관리한다. 인프라 유지 및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단위 포괄적 보상 등을 통해 국가가 운영을 책임지고 지원하게 된다. 의료분야 제도개선 및 의료 혁신 추진을 위한 국무총리 소속 의료혁신위원회는 2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정기현 위원장 주재로 제6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산하 전문위원회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전문위원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개선방안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고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문위원회는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신생아학회의 의견을 수렴했고, 최근 발표된 정부 대책에 대해 자문하는 등 논의를 이어왔다. 산모‧신생아 환자 미수용 문제 발생 배경에는 저출생으로 분만 건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고령 산모와 다태아 비중 증가로 고위험 진료 부담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의료인력, 분만 의료기관 등 인프라 감소로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공급 기반이 약화되고 지방 인구 감소로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점도 같이 지적됐다. 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26일에 발표한 내용을 포함, 고위험 산모‧신생아의료체계 중장기 개편 방향을 마련 중이다. 먼저 중증도에 따른 지역별 사전 대응체계를 구축, 반응적‧사후적 대응에서 예방적‧선제적 대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근처 산부인과가 없는 의료취약지는 순회진료 활용 제안 우선 산전 진찰은 거주지 인근 산부인과 병‧의원 이용을 원칙으로 하되, 근처에 산부인과가 없는 의료취약지의 경우 순회 진료 활용이 제안됐다. 또 임신 초‧중반기 위험 선별을 통해 분만 기관을 사전에 선택, 지정하고 고위험 산모는 별도로 등록해 관리하는 것이 제시됐다. 고위험 산모 진료를 위한 모자의료센터에서 응급환자 수용을 위한 예비병상을 상시 운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전원전담팀과 연계한 이송‧전원 지원과 24시간 전화 상담체계 구축도 논의됐다. 의료 인프라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단위 포괄적 보상 등을 통해 국가가 운영을 책임지고 지원하되 응급 대기 병상 유지 등 공공적 의무를 부과하는 중장기적 개편 방안도 제시됐다.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신규 유입을 늘리기 위한 인력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단기적으로는 한정된 인력을 고려, 모자의료센터에 관련 전문인력을 집중해 진료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제안됐다. 이에 더해 지나친 세부 전문의 양성을 지양하기 위한 수련 과정 개편과 개원가 등으로 이탈한 전문의를 재유입시키기 위한 유인책이 논의됐다. 진료지원간호사와 조산사 등 대체인력을 양성‧활용하고 국립대병원에 관련 전공 교원을 추가 배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위원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최종 권고안을 마련, 6월 25일 예정된 7차 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정기현 의료혁신위원장은 “모자의료와 의료기관 탈탄소화라는 시의성 높은 주제에 대해 많은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수렴, 권고안을 마련한 만큼 정부가 이를 적극 수용해 조속히 정책화에 착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의료/정책
    2026-05-29
  • 초고령사회 COPD 대선 공약 ‘사각지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의 맹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사각지대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노인 중증호흡기질환 조기 진단 및 예방적 치료 강화라는 대선 공약의 차질 없는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1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층인 상황에서 노인 ‘숨 쉴 권리’ 보장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COPD는 전 세계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중증 질환임에도 국내 질환 인지율은 2.3%, 치료율은 1.2%에 불과해 치료 환경이 열악하다. 다행히 대선 공약 이행 일환으로 올해부터 COPD 조기 진단을 위한 폐기능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됐다. 학회 역시 이를 호흡기질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생명 위협에 직면한 중증 COPD 환자들이다. 조기진단 이후 실질적인 치료 접근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대책이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회는 공약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중증 COPD 환자 생물학적제제 접근성 강화와 중증 COPD 산정특례 도입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학회 측은 공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 신약에 대한 접근성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해외 연구에 따르면, 가장 강도 높은 3제 복합요법(ICS+LAMA+LABA)을 처방받은 COPD 환자의 약 62%가 여전히 반복적인 급성 악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정된 전 세계 COPD 진료지침 역시 중등도 이상의 악화를 한 번만 경험해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이를 적용하면 국내 고위험군 환자는 전체의 절반 수준인 약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전 세계 58개국은 중증 COPD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생물학적제제를 도입해 악화 횟수 감소와 폐 기능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COPD 산정특례 신설 제안, “본인부담금 치료 장벽” 학회는 생물학적제제의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중증 COPD 산정특례 신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환자 대부분이 경제 활동이 어려운 고령층이기에 급여가 적용도 본인부담금이 치료의 큰 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산정특례 도입이 최신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학회는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 것은 응급실 방문과 입원비, 간병 부담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예방적 선순환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대변인이사(고대안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기능검사 도입이라는 첫걸음이 시작된 만큼 이제는 중증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생물학적제제 접근성 확대와 산정특례 제도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광하 이사장(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도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의 숨 쉴 권리를 지키는 일은 국가 책임”이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결단으로 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공약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협회/학회
    2026-05-29
  •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메탈라제 주사 25mg’ 국내 출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메탈라제 주사 25mg이 국내 출시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안나마리아 보이)은 성인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메탈라제주사25 밀리그램(성분명 테넥테플라제)을 5월 15일 부로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틸라제주사25밀리그램(이하 메탈라제)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주성분인 테넥테플라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기존 표준 치료 옵션인 액티라제의 주성분 알테플라제의 단백질 구조 중 3개 부위를 변형한 성분으로,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다. 2002년 액티라제(성분명 알테플라제)가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로 적응증을 획득한 이후, 20여년만에 메탈라제가 새롭게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승인 받으면서 치료 옵션도 한층 확대됐다. 메탈라제는 피브린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바탕으로 혈전 내 플라스미노겐을 플라스민으로 전환시키고, 생성된 플라스민이 피브린 망을 분해함으로써 혈전을 용해하는 기전을 가진다. 또한, 메탈라제는 여러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액티라제 대비 ▲반감기 ▲피브린(fibrin) 선택성 ▲PAI-1 저항성 등 측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메탈라제 반감기는 약 22분으로, 기존 치료제 액티라제(약 3.5분)보다 길며, 혈전 주성분인 피브린에 더욱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피브린 선택성은 기존 치료제 대비 약 15배, 체내에서 혈전 용해를 억제하는 단백질인 PAI-1에 대한 저항성은 약 8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메탈라제는 1시간 동안 점적 투여하며 환자를 모니터링해야 하는 액티라제와 달리, 정맥 주사로 단회(single bolus) 투약이 가능해 치료 개시까지 걸리는 시간(Door-to-Needle time, DTN time)을 단축하는데 유리하다. 인제대일산백병원 홍근식 교수(뇌졸중학회 이사장)는 “허혈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 치료 시행 여부가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응급질환”이라며 “기존 혈전용해제인 액티라제가 60분간 점적 주입이 필요한 반면, 메탈라제는 5~10초 내 정맥 투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탈라제에 대한 급여 적용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돼 조속히 임상 현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결과에서 급여 적정성을 평가받은 만큼, 더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향후 남은 급여 절차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피가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허혈성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으로 나뉜다. 국내 뇌졸중 환자 수는 2020년 607,862명에서 2024년 653,275명으로 4년새 7.5% 증가했다. 이 중 허혈성 뇌졸중은 급성기 치료 시점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 여부가 중요하다. 대한뇌졸중학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체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증상 발생 3.5시간 이내 병원을 찾은 환자는 26.2%에 불과하다. 환자 약 10%만이 정맥 내 혈전용해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탈라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영국, 유럽연합(EMA)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상업적 출시가 완료됐다. 또한 유럽뇌졸중기구(ESO)와 캐나다 뇌졸중 가이드라인은 테넥테플라제를 알테플라제의 대체 요법으로 강력 권고하고 있으며, 호주·뉴질랜드 가이드라인에서도 테넥테플라제를 우선 사용(first-line) 약제로 명시하고 있다.
    • 제약/의료기기
    2026-05-29
  • 수가협상 D-1, 醫 "밴딩 반드시 확대해야…적정 보상 必"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최종 협상을 앞두고 의료계가 '적정 보상'을 위한 추가소요재정(밴딩) 확대를 다시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서울 용산 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는 29일 마지막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의료기관 경영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충분한 수준의 추가소요재정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예년 수준의 재정 규모로는 의료 현장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수가 인상이 어렵다"며 "적정 수가 보상은 필수의료 기반을 유지하는 기본이다. 의협은 의료전달체계 왜곡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한 이 '최소한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국고 지원 정상화와 밴드 사전 공개, 수가조정위원회 설치 등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협상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의 결과를 내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기존 420일에서 240일 내로 단축하기로 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 완화 방침에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제품 허가·심사 혁신방안'을 오는 6월 1일 시행한다. 이에 대해 의협은 "식약처가 제시한 '240일 수준 단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보다 빠른 수준"이라면서 "새로운 치료제를 기다리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더 빨리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협회느 깊은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제도 개선에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의협은 "신속성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전제로 한다"며 "식약처의 제도 개선이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 단체로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 협회/학회
    2026-05-29
  • 가격부터 횟수까지 정부가 정한다…개원가 "도수치료 사실상 퇴출"
    6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개최를 앞두고 정부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 방안이 "사실상 도수치료 퇴출 방안"이라는 현장 비판이 거세다. 의료계 자정 절차 없이 정부가 가격부터 횟수까지 통제한다면 도수치료 진료 환경 붕괴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열린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본인부담률 95% 수준인 도수치료 관리급여 행위 상한가를 4만원 또는 4만3,000원 선에서 지정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그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는 관리급여 대상으로 지정된 도수치료 행위 상한가격을 4만원대로 설정하고, '2주 단위 15회 이내 집중 시행, 연간 9회 추가 인정' 등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의료계는 정부가 오는 6월 4일 열리는 건정심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을 거라 보고 있다. 의료계는 제도 원점 재검토 수준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비급여 관리는 사회적 협의를 거쳐 의료계 자정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도수치료와 함께 관리급여 지정 물망에 올랐던 체외충격파치료가 의료계 '비급여 적정 진료가이드라인'에 따른 자율시정 우선 시행으로 선회한 예를 따르자는 것이다. 의료계는 곧 체외충격파 적정 진료 지침을 배포하고 연내 자율시정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도 정부 방안은 "전체 의료 현장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방식은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면서 "건정심에서 다시 한번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로면 "강도 높은 가격 통제와 이용 제한으로 도수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지 못할 우려가 크다"며 "필요한 의료행위가 의료 현장에서 퇴출당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퇴출'이라는 개원가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 기준을 따르면 현행 도수치료 인프라 유지는 어렵다는 것이다. 의협에서 관리급여 대응을 이끌고 있는 이태연 보험부회장(정형외과)은 정부 방침대로면 "도수치료 가격이 관행수가 대비 60% 감소하는 것"이라면서 "인건비와 시설유지비, 임대료 등은 그대로인데 행위 가격만 이렇게 급감하면 병원으로서는 운영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여기에 시행 횟수 제한과 본인 부담 등으로 인한 치료 수요 감소까지 맞물리면 의료 현장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개원가는 의협과 공동 대응을 선언한 상태다. 이달 27일 의협이 '관행수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도수치료 관리급여,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대한신경외과의사회·대한정형외과의사회·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가 참석해 정부 관리급여 방안을 비판하고 비급여 관리 정책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신경외과의사회 최순규 회장은 개원가 입장에서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은 곧 '퇴출'을 뜻한다고 했다. 인력과 시설 등 진료 환경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영미권을 중심으로 효과를 입증해 온 도수치료를 '불필요한 행위'라고 부르며 "의료가 아닌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 정책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장용호 수석부회장은 "도수치료는 약물 치료 부작용이나 주사 치료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면서, 치료 인프라를 흔드는 관리급여 도입은 "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고 일갈했다. 이번 정책은 "민간 실손보험사에게만 득"이며 "환자와 의사, 물리치료사 모두 피해를 본다"고 했다. 정부가 관리급여 도입 이유로 내세우는 과잉진료 문제에 일부 공감하나 저수가라는 근본 원인 해결과 자정 작용이 먼저라고 했다. 재활의학과의사회 김인종 수석부회장은 비급여 항목 치료 자체를 '악마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했다. 일부 과잉진료 문제는 의료계도 공감하나 "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이를 억제하려는 관리급여 정책은 도수치료 순기능은 제한하고 풍선효과 같은 부작용만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외과의사회 김완호 회장 역시 "의료계 내부 비판과 자정도 필요하지만, 정부 정책은 정말 도수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조차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연내 치료 횟수까지 정부가 지정해 통제하는 상황에서 "가격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했다.
    • 협회/학회
    2026-05-29
  • 정부, '지역의료 살리기' 승부수…"연 100조 건보재정 투입해야"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붕괴 문제 해결을 위해 건강보험에서 연간 100조원을 지역의료 보상체계 강화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오는 2027년 1조원 규모로 신설되는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통해 의료 공백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는 27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17개 시·도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지역·필수의료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027년 1월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을 앞두고 지역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중심 의료자원 집중과 지역 간 의료격차 심화로 지방 필수의료 공백 문제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기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서울 1.28명인 반면 경북은 0.43명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지역의사제 도입 ▲국립의전원 설립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응급의료 지원체계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특별회계 설치 근거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 시·도 관계자는 “응급실은 운영되고 있지만 야간·휴일에 배후 진료과 전문의가 없어 중증환자가 와도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별 의료기관 단위로 의사를 모집하면 경쟁적 인건비 상승만 유발한다”며 “지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력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이같은 요구에 정부는 지역의료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건강보험 재정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획예산처 남경철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은 “지방 의료 공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 의료체계 근간인 연 100조원 규모 건강보험재정에서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신설되는 1조원 규모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는 건강보험과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원칙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의료체계 안에서 보상해야 할 영역은 건강보험 지원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건강보험이 도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나 지방정부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 분야는 재정으로 보다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별회계 편성 과정에서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와 기획예산처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2027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 반영하고 지역·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의료/정책
    2026-05-27
  • 셀트리온, 데노수맙 시밀러 선점…삼바에피스 주목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단순 골다공증 치료제를 넘어 상급종합병원 항암 보조치료 시장 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보다 먼저 시장에 진입한 셀트리온제약이 주요 대학병원 약사위원회(DC)를 잇따라 통과시키며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키우는 상황이어서 삼성 측 대응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시장이 전체 볼륨을 좌우한다면, 암 환자 골격계 합병증 예방에 쓰이는 ‘엑스지바’ 시장은 상급종합병원 진입과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내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셀트리온제약 ‘오센벨트’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엑스브릭’이 경쟁 중이다. 업계에서는 양사 경쟁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시장을 넘어 암 환자 골격계 합병증 예방에 쓰이는 ‘엑스지바’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노수맙은 동일 성분이지만 적응증에 따라 시장 성격이 크게 다르다. 프롤리아는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만큼 환자 수가 많고 의원급까지 처방이 폭넓게 확산돼 있다. 정형외과·내과·산부인과 등 로컬 시장 중심 ‘볼륨 경쟁’ 성격이 강하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도 후발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잇따라 진입을 준비할 만큼 확장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반면 엑스지바는 단순 시장 규모 이상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엑스지바는 유방암·전립선암·폐암·다발골수종 등의 골전이 환자에서 골격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항암 보조치료제다. 대부분 상급종합병원과 암센터 중심으로 처방되며 교수 처방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특히 항암 영역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바이오시밀러로의 전환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골다공증 시장과 달리 단순 가격 경쟁력만으로 처방 확대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 시장에서는 대학병원 DC 통과 여부와 암센터 레퍼런스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엑스지바 시장이 향후 장기적인 병원 영향력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항암 보조치료제 특성상 병원 프로토콜과 처방 체계에 포함되면 장기간 동일 제품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주요 상급종합병원 채택 자체가 신뢰도를 높이는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제약/의료기기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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