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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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줄사직…첫날 전국 최소 2000명 넘을 듯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중환자를 전담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줄사직이 현실화됐다. 다만 사직서 수리 전까지는 환자 진료·수술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 총장과 병원장이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 해도 대형병원 진료 기능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진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총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했다. 집단 사직 첫날 전국에서 최소 2000명 이상 의대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이를 공개치 않은 대학이 있는데다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겠다는 대학들이 추가되면서 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먼저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총회를 개최한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까지 모인 사직서를 의대 학장에게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26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재논의한다.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1주일간 사직서를 모아 제출하기로 했고, 중앙대의료원 교수협의회도 이날 사직서 제출 결의를 재논의 중이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의 교수는 사직서를 냈다. 부산지역에서도 자발적인 사직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오후 기준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교수는 아직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에선 조선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일부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사직을 결의했지만 의대 교수 273명 중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 50여명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에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들어갔다. 앞서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전체교수 274명 중 75.3%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진료과목별로 사직서를 모아 27일까지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 의대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비대위은 이날 오후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입학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26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근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며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간 단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브리핑에서 “교수도 사람이고 의사도 사람인데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돌아가시는 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등) 조건을 걸고 진료 축소를 한 게 아니다”며 “전공의가 들어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약 60개 의료기관 군의관 100명, 공보의 100명 등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소속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의사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진료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생명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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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의정부을지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병상 확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북부 필수의료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연천, 동두천 등 고령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집중치료를 위해 성인중환자실 7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2병상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선현우 중환자의학과장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전과 받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빠른 회복을 돕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 중증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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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서울의대·병원 교수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응급 진료 유지"https://cdn.docdocdoc.co.kr/news/photo/202403/3015504_3017364_5715.jpg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신경외과)은 2차 회의 후 서울의대 행정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 제출 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한다." 방 비대위원장은 "응급 환자 등 진료는 과별 진료량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 하기로 했다"며 "교수마다 쌓인 피로도가 다르다. 교수의 신체적 한계에 맞춰 응급 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교수 사직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 다만 현재 의료 사태는 정부 책임이 크며 이를 종결하기 위해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기에 사직서 제출을 선택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한 달 뒤)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설득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그간 서울의대 비대위가 전공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했다."며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전공의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정부가 40개 의대 증원 인력 배정을 마친다는 소식에는 "정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만일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대화의 장은 도저히 열릴 수 없다. (이로 인한) 의료 파국은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정부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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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조직검사 없이 '폐세척' 액으로 '암' 진단…새 패러다임 제시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378명 가운데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8584명으로 사망률 1위로 나타났다.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없고 증상이 발생해 폐암이 진단되면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폐암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 폐세척 액삼생검으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조기진단에서 더 나아가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검사 없이 폐암 조기진단 가능 이계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폐세척 액상생검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나아가 EGFR 변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EGFR 변이면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수술 전 표적항암제로 선행 치료해 병기를 하향시켜 수술함으로써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비소세포폐암 분야의 항암치료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발달했지만 그런데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암치료는 주로 3, 4기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시행돼 치료 성적이 개선되지만 완치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 1기 폐암 환자의 진단율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폐세척 액체생검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CT 검사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수술적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상 소견으로 폐암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폐세척 액상생검을 통해 초기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유전자형을 파악한다면 초기폐암 진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선행 치료를 통해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폐세척 액상생검은 폐암 세포를 전달하는 엑소좀을 찾는 진단법이다. 엑소좀은 30~150nm 크기의 입자로 암세포는 엑소좀을 활발하게 분비하는 특성이 있어 암진단에 유리하다. 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종양 근처에 삽입한 후 식염수로 세척해 획득한 폐세척액에서 엑소좀을 분리하고 DNA를 추출한다. 이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은 침으로 조직을 찌르지 않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보통 조직검사의 경우 2주가 소요되지만 폐세척액상생검은 1~2일 내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GFR 돌연변이 확인 가능…수술 전 선행치료 기대 이와 함께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 액상생검 EGFR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면서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어 수술 전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폐암 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조직검사 대신 엑소좀을 분리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하는 중개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 3,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95%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보였으며 1기에서는 95%의 특이도를 유지하면서 70% 이상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이계영 교수는 “EGFR 변이 폐암의 재발률은 1기 20~30%, 2기 50~60%, 3기 70~8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경우 수술 후 3년간 타그리소 복용으로 재발률을 70~80% 낮출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수술 전 타그리소를 선행 치료하는 임상연구에 조직검사가 가능한 1B 이상 환자만 해당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을 찾아낼 수 있는 폐세척액상생검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환자에서 타그리소는 물론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의 수술전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렉라자에 대한 선행 치료 후 수술을 하는 임상연구와 DNA, RNA 염기서열 및 단백질체 분석 등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폐세척 액상생검법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실제 모든 진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들이 분비한 엑소좀을 포함하고 있어 DNA, RNA 염기서열 분석 및 단백질체 분석 등을 시행함으로써 초기 폐암 발생에 대한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검사 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이어 KRAS 유전자검사법을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또 폐세척액 엑소좀 내의 DNA와 RNA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폐암 조기진단 표지를 발굴 연구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폐세척액상생검이 폐암 진단에 있어서 환자 편익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폐암이 부동의 사망률 1위의 암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된다면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선량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 엑소좀 기반의 폐세척액상생검법이라는 혁신적 진단법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병·의원
    2024-03-11
  • 분당서울대 중심으로 병원·소방 손 잡고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권역 의료기관과 소방이 뭉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경기권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소방서(구급대) 관계자 첫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일환이다.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는 각 병원이 아닌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한다. 상황실은 환자 상태와 위치, 인근 병원 상황을 종합해 최적의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기관 간 전원도 지원한다. 경기권역 네트워크 권역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았다. 참여 의료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여주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참조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날 협의회는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과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천과 여주 지역은 이전에 분당서울대병원과 구축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5%가 경기권역에 거주한다.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인구가 많다. 동시에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취약지가 존재한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희준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은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지만 아직 병원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하는 의료기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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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1
  •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신축개원...“보훈자의 치아까지”
    [중앙보훈병원이 보훈자의 치아건강을 책임질 치과병원을 신축 개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이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치과병원의 신축 개원을 기념해 24일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로 증가한 치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9년 치과병원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고, 5년간 약 47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다. 치과병원은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1만541.05㎡) 규모로,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등 총 146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진료과목은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총 6개가 운영되며 추후 교정과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나아가 △임플란트센터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새롭게 운영해 맞춤형 정밀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중앙보훈병원은 기존 65대였던 유니트체어를 110대로 대폭 늘리고, 치과용CT, 디지털보철장비, 미세현미경장비 등 최신식·최첨단 의료 장비를 모두 완비해 스마트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병원이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원내 연결통로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치과병원 신축공사에는 복권기금 재원 약 68억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연결통로 공사에도 20억원이 별도 투입됐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치과병원 신축개원으로 국민과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중앙보훈병원은 지하철역과 직통되는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30개 진료과와 약 1400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종합병원인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공공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 중앙보훈병원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 병·의원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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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차의료 필수의료로 강화돼야…상용치료원 활성화 필요”
    중증질환을 예방하는 일차의료를 필수의료로 강화하기 위해 상용치료원(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와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공동주최한 ‘대한가정의학회 2023년 제2회 일차의료포럼’이 지난 22일 ‘일차의료 필수의료인가? 비필수의료인가?’라는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중증필수의료에 비해 정책, 인력 및 재정 지원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일차의료가 더 기본적인 필수의료임을 강조했다. 선 이사장은 일차의료의 중요성에 대해 “심장수술, 뇌혈관수술 잘하는 의사도 충분히 중요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과 당뇨 진료를 잘해 심장수술, 뇌혈관수술할 환자들을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인 보건의료 운영 방안”이라며 “실력 있는 일차진료의의 양성도 꼭 필요한 필수의료”라고 밝혔다. 일차진료의들이 노력하고 있는 예방 진료가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기에 업적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게 선 이사장의 주장이다. 또한 일차의료 분야는 행위별수가제에서의 의료수가도 불리해 전공의 모집 결과에서도 일차의료를 표방하고 있는 가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인기하락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 선 이사장은 “보건정책마저 일차의료를 외면한다면 장기적인 국민건강 증진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차의료는 매우 중요한 필수의료다. 동네 의원을 살리고 일차 의료를 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광주의료사회복지조합 임형석 우리동네의원 원장도 일차의료가 필수의료로서 강화돼야한다며 ‘상용치료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용치료원은 아프거나 건강에 대한 상담이 필요할 때 주로 방문하는 의사 또는 특정 의료기관을 의미한다. 임 원장은 한국의료패널조사 자료로 분석한 상용치료원 편익 연구 결과를 통해 주치의의 편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필수의료로서 일차의료의 강화 및 주치의 제도 도입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임 원장은 “주치의를 보유한 사람은 주치의가 없는 사람에 비해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이상 운동 실천율이 더 높았으며, 예방접종 및 예방적 건강관리를 더 많이 받았다”며 “미충족의료도 더 적게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원장은 “주치의가 질병 이전 단계인 신체 활동과 예방 접종 및 예방적 건강관리뿐 아니라 질병 이후 단계인 미충족의료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건강 영역에 편익을 보였다”며 “결국 주치의를 가지게 되면 중증질환을 예방해 회피가능한 사망을 감소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 성균관의대 강재헌 교수(대한가정의학회 정책이사)는 지난 2017년 양승조 의원이 발의했으나 폐기됐던 ‘일차의료 특별법’ 제정을 재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당시 원안에 일차 역할을 하는 의료인 양성뿐 아니라 일차의료 전담조직을 설치하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폐지됐으나 다시금 제정됐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일차 의료가 필수 의료로 정립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일차의료 지원센터 설립 △지역의사회의 구심점 역할 △공동 개업 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일차의료 지원센터를 설립하면 방문 주치의 제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며 “또한 일차 의료 종사자들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건강 검진 외에 제한적이기에 밤 늦게까지 근무하는 등 시간으로 승부를 보기도 한다. 공동 개원을 할 경우 돌아가며 근무하기에 방문 진료도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이혜진 교수는 일차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일차의료의 지향점과 규모 등을 합의해 설정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일차의료가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떤 지향점을 갖고 일차 의료를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 학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에 표준적인 모델이 아닌 연구자 개인의 모델로 제안했다가 사라지는 게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일차의료에 종사하거나 연구하는 의사들 사이에서 일차의료를 바꿔나가는 과정에서도 우선순위를 세워야 한다”며 “공동개원이나 다학제팀을 지원하는 문제 모두 우선순위에 들어갈 부분이지만 정책을 한번에 다 이룰 수 없기에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을 설정하는 논의의 장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재륜 기자 jrn@bosa.co.kr
    • 병·의원
    2023-03-23
  • "방사선 100년, 중입자로 암(癌) 치료 새 역사"
    "국내 암환자 진료 메카로 거듭나 다시 한 번 새로운 암 치료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연세대학교의료원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 70%까지 빠르게 돌려서 생긴 에너지를 암세포에 조사해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이나 양성자 치료보다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성능이 2~3배 높아 '꿈의 암 치료법'으로 불린다. 특히 다른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치료 횟수도 평균 12회로 X-선과 양성자 치료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이익재 센터장은 중입자 치료가 난치성암 치료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중임자 치료는 췌장암, 폐암, 간암 등 여러 고형암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골, 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생종 등 희귀암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원정치료 부담도 사라져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세의료원이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한 것은 암 정복을 위해 걸어온 오랜 역사에 기인한다. 연세의료원은 1922년 육종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전폭적인 투자로 1969년 '암센터'를 설립했다. 암센터는 2014년 4월 '암병원'으로 다시 태어나 암 치료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중입자치료센터는 지하 5층, 지상 7층의 연면적 약 3만3000㎡(약 9960평) 규모로, 중입자치료기는 지하 2층~지하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비 1500억원, 센터 건축 및 설비에 150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투입했다. 이 센터장은 "암병원을 개원할 때부터 중입자 치료를 해야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며 "장장 10여 년에 걸쳐 준비해온 계획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형 1대・회전형 2대 도입…회전형 2대는 세계 최초" "4~5월 고정형부터 순차적 가동…전립선암 우선 적용" "타 의료기관과도 협업, 암 치료 국가 경쟁력 함양" 연세의료원이 선보이는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갠트리) 2대다. 고정형은 말 그대로 고정된 형태로 중입자를 한쪽 방향으로만 조사하는 기기다. 360도 회전하는 갠트리는 어느 방향에서든 암세포에 집중 조사가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6개 국가, 10여개 시설에서만 중입자 치료가 가능하다. 연세의료원은 전 세계 16번째 중입자치료센터로 이름을 올렸지만, 고정형뿐만 아니라 회전형 기기 2대를 함께 가동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회전형 기기 2대를 보유한 곳은 연세의료원이 유일하다. 연세의료원은 오는 4~5월 고정형 1대를 먼저 오픈하고 회전형 2대를 각각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갠트리실 2곳을 모두 가동을 시작하는 시점은 올 하반기로 전망했다. 현재 고정형 기기는 설치 완료 후 운영 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 최종 허가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전립선암 환자를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센터장은 "상반기 내 전립선암 치료를 시작으로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을 대상으로 중입자가속기 활용 근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암치료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암병원과도 협업해 시너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타 의료기관과도 협력해 국내 암 치료 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이 센터장은 "현재 중입자 치료를 준비 중인 타 병원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국가 암치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에 시달리는 많은 암 환자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병·의원
    2023-03-20
  • 난임 시술 분야 강화하는 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이 난임 시술 분야를 강화한다. 서울시 난임 지원 정책에 따라 공공병원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난임 지원 정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진료를 시작했으며 난임 전문병원으로 유명했던 제일병원 출신 의료진과 연구진이 주축이다. 난임 시술 전 부인과적인 원인 질환에 대한 수술도 가능하다. 26차례나 시험관 시술을 받은 난임 부부가 최근 이곳에서 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송관영 의료원장은 “서울의료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의 우수한 지원 환경을 갖춰 응급 상황 발생 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며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난임 부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 및 시술 간 칸막이 폐지 ▲난자 동결 시술비용 지원 ▲고령 산모 검사비 지원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 등이 담긴 난임 지원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종합 대책 발표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 서울의료원 가임센터 이현주 과장은 “소득기준 때문에 건강보험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지원을 받아도 시술 횟수를 초과한 경우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어서 난임 부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난임 검사비와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자 동결 시술에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병·의원
    2023-03-13
  • 간경변증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 커진다
    피부에 다발성 수포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대상포진이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도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팀이 성인 간경변증 환자 50만 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대상포진 발병률이 약 9%,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48% 높은 것을 최근 확인했다. 특히 20~40대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50~70대에 비해 비교적 높아 젊은 나이대의 간경변증 환자일수록 예방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주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간경변증과 대상포진 발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해외 데이터거나 소규모 연구여서 국내 환자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간경변증 환자와 국내 일반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10년간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입증한 연구인만큼 그 의의가 크다. 연구팀은 대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9년~2019년)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새롭게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모든 성인 환자 50만 4,986명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평균 6.5년(최대 10년)간 분석했다. 우선 간경변증 환자 50만여 명 가운데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대상포진이 발생한 환자는 총 7만 294명이었다. 대상포진 발병률은 1,000인년 당 2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경변증 환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21.6명에게서 대상포진이 발병한다는 뜻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은 1,000인년 당 1.81명이다. 나이, 성별 등을 보정해 간경변증 환자와 간경변증이 없는 국내 전체 일반 인구를 비교한 결과, 간경변증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약 9%,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약 48% 높았다. 특히 20대 젊은 간경변증 환자에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 나누어 분석하면 일반인에 비해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각각 △20대에서 41% △30대 16% △40대 17% △50대 8% △60대 8% △70대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여성이거나 스테로이드 · 면역억제제 복용자, 합병증이 동반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 기능 감소와 동반된 면역기능장애를 발생시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연구는 해당 기간 내 모든 대한민국 성인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만큼 간경변증 환자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병·의원
    2023-03-06
  • “2300만명 진료 보험자병원, 쌓인 저력으로 어려움 극복”
    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연간 100만명 이상을 진료한 역량과 보건의료정책 시범사업을 이끈 저력으로 코로나 이후 진료회복을 다짐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3일 오후 본원 대강당에서 ‘개원 23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건보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사진>은 기념사에서 “1995년 병원 건립추진위원회에 동참했고, 1998년 허허벌판의 컨테이너박스 사무실에서 선배, 동료들과 준비하며 건립을 목빠지게 기다려왔다”며 “2000년 3월 3일 개원 후 활기차게 병원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2년 후 펜실베니아 대학 연수기회로 선진의료 경험을 거쳐 국내로 돌아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00년대 초중반에 병원에서 태어난 1kg도 안된 미숙아들을 보기 시작해 나이가 들고 초등학교,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는 친구들이 생겨났다”며 “그 아이들과 부모 입장에서 일산병원은 그냥 병원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우 원장은 “일산병원 개원 후 여태까지 진료 환자수가 약 2300만명 이상이다. 그만큼 샐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다”며 “환자와 직원들이 변하는 동안 일산병원도 23년간 성장하고 변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성과를 선도하고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도 어렵다”며 “우리의 힘과 에너지,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오고 있는데, 우리가 바라는 진료회복, 행복한 직장 두가지를 모두 달성해 최고로 강력한 병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도 “일산병원은 2000년 3월 개원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해 연간 120만명 이 넘는 환자에게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보건의료정책 시범사업도 훌륭히 수행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료기관 중 가장 먼저 거점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유일 보험자 병원으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강 이사장은 “공단과 일산병원은 국민 모두가 든든한 의료보장을 받도록 필수의료 중심 보장 확대와 취약계층의 두터운 보장으로 건보체계를 갖춰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산병원이 23년간 진료현장에서 축적한 임상데이터와 수가자료로 적정진료비 산출에 사용돼 정부 정책 사업을 이끄는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 이후 빠르게 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일산병원도 본연의 역할과 미래의료 청사진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질 표준을 선도한는 만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현장 분위기가 즐겁고 좋은 것은 23년동안 어렵지만 잘해 나갔다는 자부심의 표현인 것 같다”며 “병원 설립 당시 수많은 제기된 수많은 우려중 의료질 서비스 저하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일산병원은 복지부 의료질평가 1등급을 받는 등 이를 당당히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일산병원 같은 보험자병원이 전국 3곳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며 “보험자 병원이 앞으로 확대되고 대한민국 의료표준 공공성을 잘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연세의료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선진의료체계를 갖고 있고, 어느나라보다 우수한 보험체계를 갖고 있다”며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경제적 약자를 위한 보장성과 조기발견을 위한 안전장치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특히 일산병원은 공단 직영 보험자병원으로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 수립발전을 위한 테스트배드 등 중추적 업무를 수행하고,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 등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대한민국 병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연세의료원도 일산병원과 다양한 호흡으로 빠른 의료기술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개회식에 앞서 유공자에게 복지부장관표창 및 병원장표창 등을 수여했으며, 개회사·축사 이후 23주년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 병·의원
    2023-03-06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로봇 갑상선절제술 1100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로봇 갑상선절제술 11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최대 18배 확대된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수술기구 조작 세분화와 떨림 보정 기능으로 더욱 정확하고 최소 침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을 집도한 갑상선내분비외과 윤종호 교수는 2008년 1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로봇 갑상선절제술을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자금까지 1120례 이상을 성공했다. 윤 교수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충분한 수술 경험을 토대로 향후 중증도가 높은 진행성 갑상선암에 대한 로봇수술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최고 수준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병·의원
    2023-02-27
  • 우리아이들병원, 엄빠들의 육아 프로젝트 웹예능 ‘뜻밖의 육아’ 첫 선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병원이 개원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대한민국 엄빠들의 육아 고수 만들기 프로젝트 의학 기반의 웹예능 ‘뜻밖의 육아’를 기획,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채널 ‘우아프렌즈’(https://www.youtube.com/@wooahfriends)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번 웹예능 ‘뜻밖의 육아’ 제작은 교육 및 메디컬 컨텐츠 등을 다방면으로 제작한 "스튜디오 밍글"에서 맡았다. 이 ‘뜻밖의 육아’ 웹예능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육아 솔루션을 유튜브 채널 ‘우아프렌즈’를 통해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제작돼 방송되는데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조기혜 튼튼센터장이 전문가로 나서고 메인 MC로 인기 개그우먼이자 4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정주리씨가 맡았다. 첫 아이 오꼬를 키우고 있는 30만 뷰티 유투버 하나보노, 8살과 6개월 조카를 두고 있는 랜선이모 박비단 등이 고정 출연해 육아 의학 지식, 실전 육아 노하우 등을 예능으로 재미있게 풀어준다. 29년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조기혜 센터장은 ”웹예능 ’뜻밖의 육아‘는 부모가 처음이라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육아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부모들이 실제 육아현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아이의 기질, 성장 및 발달단계, 환경, 부모의 양육 태도 등 다양한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설명해주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인 밍글링은 “고정 출연진 외에도 다양한 육아 상황에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셀럽들이 게스트로 초청돼 시청자들과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라며 "18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1에서는 19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국내 최고의 안무가 겸 댄서 배윤정, 7개월 아이의 엄마이자 11개월 터울의 둘째를 출산 예정인 40만 뷰티 & 트위치 스트리머 꽁지, 걸그룹 라붐 출신으로 세 아이를 육아 중인 율희, 마지막으로 두 아이의 아빠이자 세계 비보이 공식 개인랭킹 2위에 빛나는 진조크루의 윙이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엄빠 육아고수 만들기 프로젝트 ‘뜻밖의 육아’를 총괄하고 있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은 “기존 예능은 육아의 어려움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상하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이 간과되는 점이 아쉬웠다”며 “전문가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모든 엄빠들이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육아 예능을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 병·의원
    2023-02-15
  • 중앙대병원이 '디지털'로 암 환자와 소통하는 법
    기술의 발달로 ‘불치’란 딱지를 뗀 암이지만, 여전히 위중한 질환이며 그 치료의 길은 고난하다. 특히 제 때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는지, 치료 후에는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등등 환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불안감과 정보에 목말라 있다. 중앙대병원이 최근 이러한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디지털암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를 열어 관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암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심리치료, 치료 후 케어 등 암 유형별 치료 단계 및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한다. 최근 이와 같이 암 치료와 관리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시도가 드물지 않지만, 중대병원은 여기에 환자(또는 그 가족)와의 맞춤형 양방향 소통을 더했다. ‘맞춤형 양방향 소통’이란 세 단어가 더해졌을 뿐이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 환자와 그 가족들이 필요로 할 때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는 건, 곧 환자의 불안을 해소해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기자와 만난 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는 “디지털암센터의 가장 특징은 맞춤형, 양방향 소통”이라며 “예컨대 유방암만 해도 환자 개인적인 상태는 물론 전이된 HER2 양성, 3중 음성 유방암 등 병기 등도 다 다르다. 센터는 이들에게 일방적이고 정형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닌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필요한 정보를 상황에 따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이를 위해 암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는 병원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 맞춤형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 ‘CAMA(CAncer MAnager)’를 통해 구현된다. 기존의 다양한 앱들처럼 CAMA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으면, 병원의 디지털 암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다른 병원들의 암 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1:1 전담인력이 배치됐다는 점이다. 전담매니저는 환자가 CAMA앱에 필요한 질문을 남기면 답글은 물론 필요한 경우 전화나 대면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김희준 교수는 “인터넷에 많은 암 정보가 있지만 정확한 정보인지 의문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 때문에 센터는 정확한 정보전달을 첫 번째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유방암 카테고리별 전문의의 영상 정보 등이 대표적인 예”라며 “전담매니저, 의료진과 환자들의 소통은 환자가 치료 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치료와 관리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CAMA 앱에선 또 등록한 환자의 정보를 자체 분석해 해당 환자의 병기에 따라 숙지해야 할 정보 등도 제공한다. 이에 대해 김희준 교수는 “유방암 환자가 임신을 했을 경우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또 탈모나 손발저림 등의 부작용이 언제쯤 발생할지 등을 환자 개개인의 병기에 맞춰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앱 등의 사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 암 환자 등을 위해 동의를 받아 앱 다운로드부터 기본 사용법, 병기에 따른 정보 확인 등도 도와준다. CAMA 앱 현재 유방암 환자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센터는 차차 다른 암종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희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CAMA 앱을 오픈한 후 사용해본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 평가를 진행한 결과 5점 만점 중 평균 4점을 받았다. 환자들은 앱 사용이 어렵지 않고 자신들이 바라는 바에 대해 일대일 관리를 잘 받고 있다는 등의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들 중에선 가족들 앞에서도 묻지 못하는 개인적인 궁금증, 임신, 가족관계 속의 문제, 가정불화 등 (의료진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질문을 앱을 통해 묻기도 한다”며 “이러한 환자들과의 소통과 정보 제공을 위해 환자가 폐경 전후, 수술 전후 등 치료 트랙을 세분화하고 전담매니저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대개 하루 이틀 사이 전담매니저나 의료진을 통해 전해진다. 또 암 환자들을 보다 잘 도와줄 수 있도록 전담매니저 교욱 프로그램도 운여아고 있다. 그는 “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가 퇴원 후 일상생활 중 통증과 먹먹한 느낌이 있는데 이러한 통증이 괜찮은지 앱으로 물은 경우가 있다. 대면 진료시 충분히 물을 수 있는 질문임에도, 환자는 ‘나빠지는 신호’라는 말을 들을까봐 걱정돼서 묻질 못했다고 한다”며 “이 환자에게 3~5년은 충분히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하자, 환자는 그날 편히 잠을 잤다고 했다. 이처럼 사소하거나 당연한 질문을 ‘무서워서’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암 치료는 생명 뿐 아니라 이후의 삶까지 케어하는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 (암 환자와의)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은 없다시피 하다”며 “중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이러한 암 환자 치료 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환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며 “현재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국한된 시스템이지만, 향후 희귀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병·의원
    2023-02-10
  • 의대생 중도 포기자 10명 중 7명이 지방의대생
    전국 의대생들의 중도포기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대비 지방권의 경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 수시 비중에서 정시 수도권 재도전 등 지방권 의과대학 기피현상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전국 의과대학(38곳)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 추이 결과를 6일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3년간 전국 의대에서 561명(예과 496명, 본과 65명)이 중도 포기했는데, △지방권 416명(74.2%) △서울권 116명(20.7%)△수도권 29명(5.2%) 순으로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전남대(35명) △조선대(32명) △한양대(32명) △원광대(29명) △연세대(미래-28명) △경희대(24명) △전북대(24명) △고려대(23명) △단국대 천안(21명) △고신대(19명) △대구가톨릭대(19명) △인제대(19명) △경상국립대(18명) △한림대(17명) △계명대(16명) △건양대-대전(15명) △을지대(15명) △동국대-WISE(12명) △부산대(12명) △영남대(12명) △인하대(12명) △중앙대(12명) △충북대(12명) △이화여대(11명) △제주대(11명) △충남대(11명) △가톨릭관동대(10명) △순천향대(10명) △아주대(9명) △가천대(8명) △경북대(8명) △동아대(7명) △서울대(7명) △가톨릭대-서울(5명) △강원대(2명) △울산대(2명) △성균관대(1명) △연세대(1명) 순으로 파악됐다. 즉 상위 5개 대학만 보더라도 4개가 지방권 소재인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빅5라 불리는 가톨릭대, 연세대, 울산대, 서울대, 성균관대에서는 중도 탈락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서울대에서도 중도탈락 7명이 발생했지만 예과 1명, 본과 6명인 것으로 집계된 것을 보면 대학 이동보다는 적성의 문제로 분석된다는 게 종로학원 측 설명이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의대에서 서울, 수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등 지방의대를 기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서울, 수도권 정시 합격생 대거 이탈 정황을 보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이 이러한 양상을 가속화시켰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일각에서는 중도 포기하는 의대생이 많은 지방권에서 향후 전공의 충원에 현재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국회에서 지방 공공의대 신설이나 정원 확대를 통해 의사 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정부가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통해 지방 전공의 비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나 결국 수도권으로 의대생, 전공의 지원이 몰리면 의미가 없다는 이유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현재 지방도 부족하지만 수도권도 의사가 부족해 전반적으로 의대 정원을 일정부분 확대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강제적으로 지방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양산한다는 것은 단기효과만 볼 수 있어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정적인 지방권 전공의 지원률, 의대 중도 포기 현황만 보더라도 강제적으로 의사양성과 근무지 이탈 방지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결국 장기적으로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지방권에서 일할 수 있는 파격적인 근무환경과 연봉 등이 제안돼야한다”고 조언했다.
    • 병·의원
    2023-02-07
  • 소청과醫, 소아전문치료 표방 한의원 의료법 위반 형사고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뇌전증과 미숙아를 치료한다고 광고하며, 소아전문치료를 표방하고 나선 한의원을 의료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5일 “뇌전증과 발달장애를 기적적으로 근본 치료하고 완치하며, 뇌전증과 미숙아를 동시 치료한다는 기만 광고를 부모들에게 하면서 부당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하며 해당 한의사를 서울강남경찰서에 의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임 회장은 “해당 한의사는 한의원 이름부터 소아전문 치료를 한다고 표방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이용해서 부모들의 돈을 갉취해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신주수 25주 몸무게 800g짜리 미숙아 아이를 2.5kg까지 생명을 잃지않게 키워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있게 하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서너 달 동안 수 십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는 아이에게 밤낮없이 붙어서 자신의 명줄을 갈아 넣어 아이에게 준다 싶을 정도의 피말리는 노력을 한다”며 “이렇게 소생한 어려운 처지에 빠진 아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채우는 파렴치한 자를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고발에 나서게 됐다”고 고발 계기를 밝혔다. 임 회장은 “윤리적으로 도저히 용납이 안될 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에 오히려 큰 위협을 가하고 있는 이런 파렴치한 짓은 이제는 근절되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병·의원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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